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6 수민
작성
08.02.29 20:01
조회
806

안녕하세요.

가을의 전설을 출판하여, 5권에서 완결하였던 창청입니다.

(그 이전에는 이터널월드,사르디아,이계의마스터 등을 출판했었답니다.)

이번에 새로운 게임 판타지를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가을의 전설에서는 주인공을 NPC로 내세워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면,

이번에는 '퓨전 판타지'와 게임 판타지를 점목시켜보았습니다.

<이계에서 넘어온 기사단장 아레나!>

"브리간디! 오늘, 우리의 목숨으로 네놈의 목을 베어버리고 말겠다!"

기사단장 아레나 폰 슈나이더였다.

쌍둥이 오빠의 손에 이끌려, 어머니의 뱃속에서 끌려나오다시피 했던 여린 아이. 모두가 아레나의 죽음을 예상했지만, 그녀는 가냘픈 목숨을 힘겹게 이어갔다. 세월이 흘러 12세가 되었을 때, 건강하던 쌍둥이 오빠가 절명했다. 그 충격으로 아레나는 식음을 전폐하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한데, 그것은 아레나에게 기회가 되었다. 슬픔 속에서 오러를 깨달아 소드 익스퍼트에 이른 것이다. 오러뿐 아니라 검술의 이해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검술의 천재!

한 소녀의 등장으로 대륙이 들썩였다. 19세 때 오라버니이자 라시드 왕국의 제1 기사인 드루임 폰 슈나이더를 꺾고, 불꽃 기사단 단장이 된 라시드 왕국의 자랑. 비록 21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대륙의 3대 소드 마스터 중 하나였다. 아니, 이제는 대륙의 유일한 소드 마스터였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

아레나는 불그스름한 입술을 깨물었다. 의기에 찬 그녀의 손에는, 성검 프라우드가 굳건히 쥐어졌다. 그녀의 약혼자이며 라시드의 국왕인, 쥬브레인이 하사한 검이었다.

[크핫핫핫! 고작 5백의 인간들이 말이더냐? 그럼 지난 3개월 동안 나를 막아섰던 수십, 수백만의 인간들은 꼭두각시였단 말이더냐?]

악룡은 광오(狂傲)했다.

기사들은 이를 부득부득 갈았으나, 함부로 나서지 않았다. 인류의 목숨을 맡은 이들은, 침착하게 브리간디를 마주했다.

"5백의 기사들이여! 길을 열라! 그대들의…. 흐윽!"

아레나 폰 슈나이더. 육신은 소드 마스터이지만, 그녀의 영혼은 21세의 유약한 소녀에 불과했다. 전쟁터를 누비며 길러온 강심장이라 할지라도, 5백의 수하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주르륵.

이내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 그녀의 하얀 뺨을 타고 흘러내린 이슬이 대지를 적셨다.

<소설 내에서, 게임 판타지 소설을 집필하는 작가 류화!>

"그만두라고 했을 때, 그만뒀어야 했다. 현월(弦月)과 신월(新月)이여, 나 천상의 언약자 류화가 부르노니, 응답해다오."

류화가 나직이 중얼거렸다. 어느덧 그의 손에, 2자루의 검이 나타났다. 초승달처럼 휘어진 검은, 얼핏 보기에 낫과 흡사했다. 그것이 사내의 손 위에서 빠르게 회전했다.

-촤아아악!

피가 튀었다. 야만인의 입가에 웃음이 사라졌다. 그들의 웃음은 어느덧, 류화에게 옮겨졌다. 그는 차디찬 미소를 머금은 채, 터벅터벅 걸음을 옮겼다.

-촤아아앗!

성둥 잘려버린 팔 사이로, 피가 쏟아진다.

야만인의 피다. 돌궐인의 피다. 그것은…, 이들이 죽인 자들이 흘린 피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류화는 그래서 더욱 슬펐다. 어째서 인간은 인간을 죽여야만 하는가, 애통해했다.

<현시대 최강의 프로 게이머로 손꼽히는 덕성!>

“전진!”

기마병의 장점은 기동력이다. 맹렬히 돌진하여 맞부딪히는 관통력도 대단하긴 하다. 하나, 상대가 많거나 강할 경우에는, 돌진 이후에 자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훈련이 잘된 군마나 병사라도, 난전 속에서, 자신과 말을 동시에 보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덕성은 기마병을 움직였다. 상대는 두 다리를 사용하는 사람. 기동력에 있어서, 기마부대를 능가할 수는 없다고, 그는 판단했다.

-두두두두두!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말들이 전진했다. 저 멀리, 양 손에 낫과 비슷한 형태의 칼을 거머쥔 사내가, 덕성의 눈에 들어왔다. 덕성은 전의를 불태우며, 부대를 정렬했다.

“순식간에 기마병 여덟을 잃다니……. 으드득!”

덕성은 이를 갈았다.

기마병 하나를 키우려면, 돌궐족과 최소 2차례의 전투를 벌여야 한다. 운 좋게, 그들의 말을 탈취한다 해도, 쓸 만 한 기마병을 키우는 것은 지난한 일이었다.

속에서 천불이 났지만, 덕성은 류화에게 섣불리 달려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요동치는 심장 소리를 들으며 때를 기다린다.

-두근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됐다!’

덕성이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는 한층 냉정해진 얼굴로, 박차를 가했다.

아레나, 류화, 덕성. 그리고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엘 드라고'!

여러분을 엘 드라고의 세계로 초대하겠습니다.

[작가연재]란의 [엘드라고]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1 이원희
    작성일
    08.02.29 20:13
    No. 1

    기대해보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알론
    작성일
    08.02.29 20:19
    No. 2

    선작찍어 놨어요ㅎㅎ
    모이면 읽으려고요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6 수민
    작성일
    08.02.29 20:21
    No. 3

    이루카님, 감사합니다.^^
    알론님, ㅎㅎ... 성실히 연재를 해야겠네요. 얼른 읽으시도록 하려면...^^;
    아무튼 잘 부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성황령
    작성일
    08.02.29 20:50
    No. 4

    방금 보고 왔는데 재밌군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KissMe
    작성일
    08.02.29 21:10
    No. 5

    홍보글만으로도 이미 가슴이 뛰네요.
    달려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샌달
    작성일
    08.02.29 21:48
    No. 6

    제목보고 기대하면서클릭햇는데 ㅠㅠㅠㅠㅠ

    이미 선작에있네요 쩝 ㅋㅋㅋ 몰랏엇심 작가님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8.02.29 22:37
    No. 7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시리카네
    작성일
    08.02.29 23:26
    No. 8

    방금 보고왔는데, 재밌더군요 'ㅁ'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ㄹㄹㄹ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2.29 23:27
    No. 9

    가을의전설 무거워서 좋았는대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03.01 11:31
    No. 10

    가을의 전설이라면 무려 네이버에서 추천을 받아 문피아에 작연란에서 봤던 그 소설을 말하는 것인가요…?
    설마 -푸딩이 나오는?
    기대하고 읽어보죠. 그런데 소개가 약간 난잡한 감이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수민
    작성일
    08.03.01 19:53
    No. 11

    성황령님 삼사합니다.^^

    Kiss Me님, ㅎㅎ 잘 부탁드려요.

    밥먹고힘내님, ^^ 댓글을 통해 몇 번 인사를 드렸었죠? ^^ 잘 부탁합니다.

    네임즈님 오랜만이네요. 이번 글도 잘 부탁드릴게요.^^

    시리카네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정말 잘 부탁드릴게요^^

    나나야님, 가을의 전설... 확실히 무거운 소설이었죠. 물론, 엘드라고도 게임 소설 치고는 무거운 소설이지만요. 잘 부탁합니다.^^

    류[Lyu]님, 아마도 맞는 것 같습니다. 푸딩이...ㅎㅎ; 일전에 출판했던 이터널 월드에서도 나왔었죠. 소개는... 3인의 이야기를, 연재 내용에서 발췌하여 올리다 보니, 난잡한 면이 없잖네요.^^; 실제 연재에서는 난잡하지 않도록 이어가고 있으니, 잘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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