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묘사를 피하고자 최소한 이런 내용만 사용했습니다.
키스했다.
키스하면서 음식을 넘기다.
손가락을 빨다.
혀로 그녀의 목을 핥다.
잠자리를 같이하다.
목욕을 같이하다.
알몸이다.
그녀의 몸은 부드럽다.
신음을 냈다.
제가 생각하는 선정적인 내용의 한계치입니다.
이렇게 문장을 사용해도 선정적일까요. 이런 것까지 선정적인 것으로 보면. 수정하기조차 어려운데.
내용을 보면 남녀가 뭔가 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행위 묘사가 없다. 이것도 선정적인 건가요.
특별한 목적 없이 성기를 묘사했다. 예를 들어 '불알을 맞아서 너무나 아프다.' 또는 '오줌이 너무 마렵지만 그것을 쥐어 잡고 죽어라. 참았다.'
혹은 그런 목적이 아니라. '거기에 상처가 났다.' 순수하게 상처가 났을 때. 소설 내용상 주인공이 거기에 병이 생겨 고자가 되는 설정이라. 만약 이런 걸 금지하면. 주인공이 무슨 상황에 있는지 설명도 못 하는 건데.
궁극적으로 '소변을 봤다.' 정도는 소설 내용으로 금지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굳이 따지면
'소변을 넣고. 3번 털었다.'도 금지? 왜? 우리는 무엇을 털었는지 상상할 수 있으니까. 결국, 이것도 성기 간접 표현?
단순히 직접 묘사를 하지 말라면 돌려 말하면 되는 거고. 돌려 말하는 것도 금지한다면 어느 선까지?
최악에는 키스하고 애무하고 별짓 다 했는데. 딱 그 짓만 안 한 것은 뭘까요. 예로
'난 그녀와 손도 잡았고. 키스도 했고 서로 어깨도 만졌고 허벅지도 만졌고 발바닥까지 서로 몸을 만져봤다. 그리고 그 외 아무 짓도 안 하고 서로 안고 잤다.'
이것도 선정적?
오늘 막상 수정하려니까. 답이 안 나와서. 이렇게 하소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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