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광님의 인간의신화.
적어도 장르 문학에서
풍자와 해학만큼은 임진광님을 능가하는 사람이 없다 생각합니다.
이번 글 역시 임진광 님 특유의 느낌이 잘 드러난 글입니다.
임진광 님 글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용의 종속자입니다.
책 안에 포함된 외전인 궁극의 만물상이 대단히 유명한데, 실로 해학으로 점철되었던 즐거운 글이었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웃고 끝날 글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요(사실 소설로서 타인을 웃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재능입니다만.)
하지만 인간의신화에서 최근 연재분 '행복한 남자'편을 읽으며,
이제 임진광 님은 단순히 웃고 끝나는 글이 아니라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숨기고 있다는 확신히 섰습니다. 메시지를 강조하면 글이 무거워지고 재미를 강조하면 글이 공허해지는데 이 편은 그 사이를 교묘히 조절하고 있습니다. 선작으로 등록하는 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지요.
때문에 추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임진광 님이 건필하시길 빌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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