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쓸까 말까, 망설이다 씁니다.

작성자
흐르는눈
작성
07.12.27 17:28
조회
668

전부터 많았던 문제고, 다른 작가분들도 많은 같은 경우를 겪으실 것 같아 씁니다.

독자의 비평, 감상, 짧은 건필하세요 덧글 하나. 추천까지. 혹은 추가하시는 선작 모두가 힘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비평의 경우는 씁쓸하면서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만큼 글을 세세히 읽어주셨다는 것이니까요. 길고 길게 써진 비평을 보며 느끼는 바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건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평에 근거가 없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어떻다.. 가 아니라 그저 달랑 '개연성이 없다', '개념이 없다', '보기 싫다' 작가의 의욕만 잃게 할 뿐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보기 싫으면 안보면 그만입니다. 작가는 자기 자신과 자신이 글을 좋아하고 재밌게 읽어주는 사람을 위해 글을 쓰지, 틀린 취향의 독자분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세세하게 설명이 있고 개연성이 없다 개념이 없다 어찌어찌 해서 보기가 싫어진다 하면 '아 그렇구나'라며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도움이 되지만..  달랑 한줄의 글로 작가가 소중히 쓴 글에 이유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 의욕이 사라져 연중해 그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까지 피해를 입게 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둘째로, 반말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차라리 길게 늘어서 풀어 설명한 비평은, 중간중간 감정과 반말조가 섞이고 그런다 해도 신랄한 '비평'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똑바른 논리도 없는 비평, 나쁜 평가는 욕일 뿐입니다.

쓰고 보니 위의 문제와 아래의 문제가 이어지는군요.

글을 처음 부터 다 잘 쓸 수는 없습니다. 독자님들이 보시는 글도, 왠만해선 완벽하고 완성된 글일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지적과 냉정한 평가는 작가에게 도움이 됩니다. 찬사와 격려는 작가에게 의욕이 됩니다.

하지만 달랑 한줄의, 전혀 아무런 근거가 없는, 예의조차 없는 덧글은 악플일 뿐입니다. 악플과 악플이 아니라는 애매한 판단기준을 이용한 악플일 뿐입니다.

부디 발전해나가는 많은 작가분들의 의욕과 의지를 꺾고

그 글을 봐주시고 아껴주시는 독자님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87 데코몽쉘
    작성일
    07.12.27 17:43
    No. 1

    혹시나 해서 댓글을 달아보는 1인입니다. 이글에는 댓글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아서 논쟁거리가 안됐으면 좋겠군요.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가장 좋을듯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오월성
    작성일
    07.12.27 17:44
    No. 2

    저 역시 글을 쓰는 입장이어서인지 공감이 가는군요.
    글을 쓰다보면 개연성, 흐름 등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충분히요. 왜? 작가는 홀로 작업하거든요. 미처 생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지적해주는 독자님들이 고마운 것입니다. 오타는 물론이고 문맥 상 오류 등등.
    작가도 생각치 못한 부분을 지적해주시는 독자들이 있지요. 아주 일목요연하게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비평이 아닌 '악플'을 남기는 분들이지요. 입장이 다를 뿐이라지만 다분히 성의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악플을 남긴 분은 그저 키보드 자판을 몇 번 두드린 것에 불과하지만... 작가나 그 작품을 선호하는 분들을 상당히 불쾌하게 합니다.

    비평.
    작가의 입장에서 굉장히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악플... (비하성 발언이나 개념이 철저히 무시된 저질댓글)
    검강..... 날려드리고 싶어집니다.

    p.s
    요즘 TV에 악성 댓글을 삼가라는 공익 광고도 방영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東民
    작성일
    07.12.27 17:48
    No. 3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읽습니다 ' 'ㅎ

    전부다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

    근거가 미약한 비난을 하시는분을 아직까지는 잘 못봐서 모르겠으나..

    작가 입장에서는 적게나마 들어보셨을만 하네요 . .)

    저도 시놉만 짜다가 좌절 해본적이 있는데 글쓰는 분은 오죽 힘들겠느냐

    라는 생각이드네요... 그런 작가분들에게 격려와 도움을 주시는게 분명

    옳다고 생각합니다 /ㅅ/

    비평과 비난은 분명히 다르고 그 비평에도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ㅅ. 흐르는눈님의 작품은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 ^; 혹여나 개념이 없을 비난글에 상처입으시고 이런글 남시기지 않나

    걱정이가네요... 그럼 힘내서 글써주시길 바랍니다 ^ -^)/

    독자 입장에서는 언제나 건필 한마디 전해드리고 싶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레드진
    작성일
    07.12.27 17:49
    No. 4

    보기 싫으면 안보면 그만이다..이말 난 참 보기 싫더군요.
    비평 같지도 않은 비평이나 악플로 속상할수도 있다는거 알지만
    작가분이 할말은 아닌듯 합니다.
    익명으로 온갖 악플로 난무하는 인터넷..익히 아시는거 아닙니까?
    그런반면에 손쉽게 독자에게 글을 보여줄수있고 더 나은 글을 쓸수있는 이런 환경에 소소한 악플로 분통을 터트리거나 상처받기보다 좋은것만 걸러내는 자세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댓글에 민감 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어찌보면 온라인상에 글을 올리는 모든 작가분들에 모두 적용되는것이고 공통된 문제점이기때문에
    오히려 더 사소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분통을 터트리는것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보기 싫으면 보지 마라 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는바..서두에 보기 싫은 말이라고 했습니다.
    짝퉁과외선생마냥 이리저리 주절 거렸지만 정답이라고도 할수없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생각하시고 참고 하여 주시면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흐르는눈
    작성일
    07.12.27 17:58
    No. 5

    보통의 작가분들이 그냥 지나치십니다. 저도 흘려들었고요.
    분통을 터뜨린다기 보다, 내 글을 '개념없다'라고 말함으로서 작가의 프라이드와 그 글을 읽는 독자분들을 '개념없는 글'로 치부하는 겪입니다.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고 덧글을 달 리는 없지만, 최소한 근거없는 비평을 하려면 그 정도 생각은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는 공감대가 비슷하고 글을 쓰는 싸이트고 글을 좋아하는 분들이 오는 싸이트인 만큼 일반 인터넷 보다는 수준이 있다고 봅니다. 사실도 개념없는 글과 덧글이 적고요.

    그저 그렇다고 해서 그거려니 해라 보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 다음부터 이 글을 보시고 혹시라도 아무 생각 없이 근거없는 비평을 하시던 분들이 그런 행동을 그치고, 작가분들이 상처입고 절필하는 것 또한 막을 수 있다면 막아야 된다고 봅니다.

    둘째로 보기 싫으면 안보면 그만입니다라는 내용은 극단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제가 말한 보기싫은 학교 교과서가 아닙니다. 보기싫은글은 대충 읽게 됩니다. 대충 읽고 하는 평가가, 과연 수박 겉핥기식 평가가 안될까요? 저는 그런 점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작가는 자기 자신과 독자를 위해 글을 씁니다. 독자란 어디까지나 글을 읽으시는 분을 지칭합니다. 제 글을 보기싫어하는 분들은, 또 다른 글을 찾아 보시면 되는 겁니다. 사람에게는 각각 취향이라는 게 있고 이런 분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작가로서의 마음가짐은 작가로서 글을 좋아하고, 소중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면 당연히 자긍심도 생길 테고, 소중히 하니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면서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흥분성 글이 아니라는 점만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샤이나크
    작성일
    07.12.27 18:10
    No. 6

    그냥 저처럼 가볍게 무시하세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7.12.27 18:34
    No. 7

    그런 댓글 달리는 자체가 유명해졌다는 증거야 ㅎㅎ
    그냥 유명세(?) 때문에 홍역한번 치룬다고 생각하고....
    너무 상심해서 오늘 연참대전 탈락하지는 말아줘~~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Elphid
    작성일
    07.12.27 22:44
    No. 8

    저처럼 그런 비평글이 달리길 비는 사람도 있답니다. 우헤헤<
    물론 비난이나 악플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냥 제 생각인데, 독자님들께 말씀드리자면......

    중요한 건 역시 리플을 달땐[비평] 1번 정도 더 생각을 해보는 겁니다.
    단순히 작가의 기분을 생각해보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별로라고 느낀 점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런 근거를 들어서 비평을 해주셔야 그 비평이 반말이든 뭐든 작가는 아프지만 제대로 받아들입니다.

    다짜고짜 '이 글 길어서 즐.' 혹은 '설명조가 길어서 즐.' 뭐 이런 식이면 곤란합니다. 물론 그렇게 글을 다시는 분들은 위에서 말한 근거 같은 것은 없을 것 같지만. 진실로 작가의 작품을 비평하시고 싶으시다면, 작가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제대로' 비평을 해주셔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조금 더 나은 글을 쓰고 싶은 건 어느 작가나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겁니다. 그러니 그냥 기분에 따른 '악플'보다는 뼈 아프지만 그만큼 발전의 기회를 주는 '비평'이 작가들이나 독자분들 모두가 행복하게 글을 읽게 하지 않나 싶네요.

    .....두서 없는 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레드진
    작성일
    07.12.28 05:14
    No. 9

    문피아가 말씀하시는 수준이 있다고 생각하여도 어디까지나 여기도 일반 인터넷에 해당 한다고 봐야겠죠.
    가입에 조건이 없는이상..여러군상들이 모이고
    또 글이란것이 특정한 사람만이 읽는것이 아닐터인데...
    보기 싫은글이어도 일단 읽었으니 댓글을 남겼을것이고 명확하게 근거를 정리하지 못하더라도 글을 보면서 느낀것이 있었을것입니다.
    비록 개념없는 댓글을 보일지라도 사실 적절한 말로 풀어내지 못해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글을 읽다가 개념없는 댓글을 보면서 어느정도 공감이 갔었던 적도 있고요.
    보기좋은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왕이면 구색을 갖춘 댓글이 좋겠지만 악플도 엄연히 글에 대한 평가라는게 제 생각이고해서 흐르는눈님의 생각은 알지만 그래도 댓글을 달아봤습니다.
    저는 내심 작가라는건 그런 마음가짐이 있어야 더 발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보기 싫으면 안보면 그만이라는 말이 조금 마음에 안들었던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레이언트
    작성일
    07.12.28 08:07
    No. 10

    저도 누님(?)과 같은 글을 올렸었다가 금강님과 다른분들께 이것저것 조언을 받았었죠.. 음음...
    리메이크 한다고해서 바뀐점이 없어서 실망이라는 리플까지 받아봤습니다만...
    뭐 이제는 덤덤합니다.
    훗, 저희들이 좋아서 쓰는 소설. 저희들이 원해서 쓰는 소설이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來人寶友
    작성일
    07.12.28 11:18
    No. 11

    이유를 밝히지 않는 비평은 비평이아니라 비난이죠...

    그리고 타인을 높일줄 모르면 자신도 높임 받지 못하는 법이죠.훗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혈랑곡주
    작성일
    07.12.29 02:43
    No. 12

    틀림없이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글들을 만났을 때 굳이 감정표현을 댓글로 남겨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저 똥밟았군아.... 생각하면서 뒤로 가면 그만이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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