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류의 공지를 할 때는 항상 우울합니다. 지금도 역시 그렇군요.
고무림 시절부터 문피아는 다중 아이디로 회원들을 우롱하는 행위에 강력하게 대처해왔습니다. 독자건, 작가건 이 규정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세상의 상식이니까요. 익명의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을 농락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는 없습니다.
연재한담의 오늘 글에 엘크스 님은 "억울하기 그지없네요. 꼭 봐주세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만, 이 글과 문제가 된 '겨울하늘 님' 추천글의 아이피 주소가 같습니다.
씁쓸한 건, 억울하다고 말씀하신 엘크스 님의 구구절절한 사연과는 달리, 11월 24일과 26일에도 각각 '별성전사', '백호성'이라는 닉네임의 회원이 같은 글을 추천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두 글의 아이피 주소도 같네요. 네 개의 글이 모두 동일한 아이피 주소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유동 아이피일 수도 있고, 우연히 같은 아이피 주소를 쓰게 된 다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우연한 상황에 걸린 네 명의 회원이 동일한 글을 동일한 톤, 동일한 내용으로 추천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엘크스 님이 세 개의 세컨 아이디를 만들어 각각 추천을 하신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더구나 가족이든, 친구든, 동일 아이피 주소의 다중 아이디 추천은 한 사람의 자작극으로 처리해 왔습니다. 여태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전례를 봐서는 연재란 회수, 영구불량사용자로 등록함이 당연합니다만...
엘크스 님이 아직 미성년인 학생이더군요.
영원히 문피아에서 활동을 못하게 함은 어린 학생에게는 너무 가혹한 조치라 생각하기에 전에도 기회를 드렸던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을 거듭하며 다시 한 번 독자회원들을 혼란시킨 점과 엘크스 님이 어린 학생이긴 하지만, 이미 잘잘못을 분별할 수 있는 나이라는 점을 생각해 이전의 조치보다는 조금 무겁게 가겠습니다.
1. 엘크스 님의 연재란은 회수조치합니다.
2. 엘크스 님의 레벨을 9로 강등하고 불량사용자로 등록합니다.
3. 단, 아직 성인이 아니라는 점을 참작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6개월 간의 자숙 기간을 드리는 바입니다. 6개월 후, 문피아 메인의 하단에 있는 대표메일([email protected])로 메일을 주시면 바꾸어 놓은 비밀번호를 알려드리고 불량사용자 등록을 해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재를 원하실 경우, 자연란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지요.
만일 자숙 기간 중에 다른 주민번호로 활동한 것이 밝혀진다면, 그 즉시 영구불량자로 등록하겠습니다.
글을 쓰는 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글이 뜨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글쟁이들은 묵묵히 자기 글을 다듬을 뿐입니다. 자추도 아니고 다른 주민번호로 가입을 해 자신의 글을 띄우기 위해 작업을 하는 것은 문피아에서는 용납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글, 좋은 글은 언젠가 뜨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위해 글쟁이가 댓글을 열심히 달거나 자추를 폼나게 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은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인 척 탈을 쓰고 다른 독자들을 우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글쟁이라면 부디, 글의 재미나 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이 글에 대해 새 글이 올라올 경우, 즉시 삭제조치하겠습니다. 별로 유쾌하지 못한 일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이 글의 댓글에서만 이 문제를 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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