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서 느끼는 점입니다.
과거에 다른 곳에 연재했을 때도 무난하나 몰입감이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제 소설은 무난하다고 봅니다.
잘 쓰지도 못 쓰지도 않은.
MSG처럼 자극이 있지도 않아 담백한.
입에 넣었을 때 쓰지 않아서 뱉지 않지만 달지도 않아서 삼키지 않고 우물거리기만 하는. 그런 소설이라고 스스로 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연재할 단계는 아닌 듯해 홀로 쓰고, 그나마 글을 읽는 친구 한 명에게 종종 물어보고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친구 역시 저에게 몰입감이 부족해서 한 번에 읽어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제 고작 77쪽을 썼으니 전개가 어떻네, 느리네 뭐네 하기도 이르지만
너무 늘어지게 쓴 게 아닐까 걱정도 되고... 잡생각이 많습니다.
슬슬 아무 생각 없이 마냥 좋다고 글을 써도 될 시기가 아니어서 그런지요.
앞으로 1년 정도의 여유가 있는데, 이 안에 작은 희망이라도 보고 싶네요.
하하, 어쩌다 보니 그냥 푸념을 하게 됐는데.
제 질문은 제목에서 그랬듯, 어떻게 하면 몰입감을 끌어모을 수 있을까? 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식으로 초반부터 몰입감을 이끌어 나가시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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