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무사이면서도 죄수일 수밖에 없었던 따귀(打鬼),
그는 예전에도 그랬듯이 귀주의 패권을 놓고 전면전에 돌입한 무림대전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끼어들게 된 것을 운명으로 받아드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굳센 의지를 표현하듯이 붉디붉은 꽃잎을 뽑아 들었다.
그 순간 그들의 표정에서 긴장한 느낌은 느꼈던 탓인지도 몰랐다. 그는 떨리는 손길로 토끼눈사람을 허물었다. 그런 다음에 유난히도 투명하고 길쭉한 손톱으로 뭔가를 새롭게 조각하기 시작했다.
치걱·······치걱······!
그가 조각하고 싶었던 것은 자신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원하던 갈등과 살기를 종식시키고 싶어 하는 무언의 말이었다.
‘살고 싶어 난 그렇게 허무하게 죽지 않아-!’
이제 한번 읽어 보세요. 정연 무정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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