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에 대해서 아래 한 분이 쓰신 걸 보고 제가 여기다 글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은 아니지만 잠시동안 고민했습니다.
사건진행 운운...
금강 등장... 이하...운운.
이렇게 해두셔서 딱 그대로 되는 모습이라 좀 난감했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시니 따악, 나타났습니다.
오타 지적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옳다, 아니다. 다 맞는 말씀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인터넷 연재에는 몇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신인들의 등용문이라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성, 프로들의 홍보의 장이고 또 피드백을 위한 소중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출판을 하기 위해 연재를 하면서 반응이 좋지 못하면, 왜 좋지 못한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 최고의 효과가 되고 당연히 판매도 신장됩니다.
그게 피드백이지요.
오타 지적 또한 그러한 피드백중 하나입니다.
신인들의 경우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지적은 매우 필요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작가는 필히 그 고마움을 인정해야 하고 표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 연재를 거의 못하고 있지만 연재시에 가장 부러웠던 건 다른 사람들 조회수가 아니었습니다(저도 어지간히 나오니까...^^;;) 바로 열심히 이야기해주는 오타 지적이었습니다.
왜 나만 안해줘...
불만불만이었던 거지요.
보는 도중의 오타지적은, 책으로 나갈 때의 실수를 근본적으로 줄여줍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오타수정은 해도, 내용수정은 연재본에서는 하지 않았습니다.
제 원고만 수정을 해둡니다.
그래야 책 보는 분들이 좀... 뭔가 달라진 걸 느끼실 수 있을테니까요.
그 고마운 걸 그냥 무시할 리가 없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이 오타 지적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작가가 있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겁니다.
자세 문제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글을 수십 년 썼습니다.
그리고 나름 이젠 그런대로 제가 쓰고픈 글을 쓸 자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저를 돌아 볼 때 한 번도 자만한 적은 없습니다. 후배들 글을 보면서도 깜도 안되는 것들이... 라고 내려다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작가가 겸손을 잃는다면, 그 순간 퇴보는 결정되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삼가하고 겸손하여 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어야 비로소 작가다운 작가가 된다고 믿습니다.
글을 쓰면 글을 지은 자이니 작가가 됩니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하는 작가다운 작가는 아무나 되기 어렵습니다.
노력이 뒤따라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타는 부끄러운 게 맞습니다.
가능하면 연재시에 오타는 줄여야지요.
그리고 그걸 지적해줌은 언제라도 고마운 일입니다.
아직 공력이 모자라는 신인들은 더더욱 신경써야 할 일입니다.
그건 너무 당연해서... 오타 지적한다고 연재를 접는다는 분이 계시다면 그건 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사건이 될 듯 합니다.
그런 분은 안 계실 걸로 생각합니다.
아래 가이드라인 이야기를 하셨지만, 이건 작가라면 당연히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서 제가 굳이 그런 부분을 설정 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연담의 몇몇 글에서 문제가 보이는데 경고감이나 삭제감의 댓글들이 보였습니다.
다시 보이면 경고 들어갈 예정입니다.
물론 연담지기가 저와는 다르게 보고 경고할 사안이라고 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럼...
Commen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