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분홍잎새
작성
07.08.23 14:38
조회
809

으음...ㅠ 하루 아침에 추천글 3개를 받았습니다. 처음에 받았을 땐 그저 너무 너무 신났던.ㅠ 그리고 껑충껑충 올라가는 선작수에도 신기해서 혼자 좋아서 헤벌쭉했는데ㅠ 두번째 추천글을 받았을 땐 첫 추천글 받았을 때 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선작이 올랐습니다ㅠ 댓글도 점점 많아지고... 슬슬 손톱을 물어 뜯었습니다. 그리고 늦게 일어나서 느긋하게 컴퓨터를 켰는데 또 추천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너무도 좋았죠! 우아, 내 글도 다른 분들의 작품들처럼 이렇게 좋은 칭찬을 받다니 하면서...ㅠ 그런데 그렇게 좋은 일인데... 전 지금 겁을 덜컥 집어 먹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인터넷 소설이란 걸 책으로 낸 적이 있었습니다. 한창 '귀여니 붐'이 일었을 때 너도 나도 쏟아져 나왔던 그런 책 중에 하나였죠. 이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창피합니다 지금 읽어도 그건 글이 아니니까) 그 후 4년이 지나고 오랜만에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인터넷 소설'이란 거에 빠졌던 것처럼 '판타지'란 장르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때처럼 이번에 선택한 장르는 판타지였고 처음 쓰다가 결국 얕은 지식으로 흐지부지 냅두고 두번째 글을 시작한 게 '작은 여왕님'입니다. 전 아직도 어립니다(철이 없다는..) 그래서 이렇게 마냥 좋아야 할 일이 너무 무서워요. 어제만 해도 선작이 56개 였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258개가 되었습니다. 그 선작에 따른 댓글도 많아졌고 음, 뭐랄까 지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미흡한 부분을 찝어 주시는 분들도 생겨났고. 이렇게 큰 관심은 처음 받아 보기에 손톱이 입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ㅠ 글을 쓰려고 한글을 열어도 한 줄 쓰기가 어렵습니다. 역시 초보라서 그런 건가요? 칭찬을 받을수록 왜 이렇게 겁이 날까요. 왜 글에 대한 자신감이 이렇게 움츠러들었을까요ㅠ 저 좀 도와주세요ㅠ 그냥 평소처럼 하면 될 텐데 전 지금 뭣 땜에 이렇게 무서워하고 있는 건가요 ㅠㅠ 정말 모르겠어요ㅠㅠ 추천을 해주신 3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이런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ㅠ

지금 이걸 쓰고서도 올려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엄청 고민...

(전 정말 소심하고 그렇답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9 림랑
    작성일
    07.08.23 14:43
    No. 1

    힘내십시오.
    전 처음 분홍잎새님의 글이 올라왔을 때 서장과 몇 편을 읽어보고
    아, 이 글은 인기가 좋겠구나 라고 직감했습니다.

    다른분들도 다 저같은 감정을 느끼셨으니 좋게 봐주신거고
    그건 분명히 분홍잎새님이 글을 잘 쓰신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어차피 초보작가에게서 엄청난 대작!을 기대하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초보가 완벽한 소설을 써내면 그건 말 그대로 천재. 이고
    초보가 조금 모자란 소설을 써내면 그런대로 괜찮은 겁니다.
    아직 경험이 별로 없지않습니까!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冬雨
    작성일
    07.08.23 14:50
    No. 2

    1.힘내십시요!
    처음부터 잘하는사람은 아무도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봣을때 잎새님의 글은 습작이나 끄적임이 아닌 당당히 글!이라고 표현해도 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2.초초해하지 마십시요!
    무조건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빨리써야지 빨리생각해야지 하면 될것도 안됩니다. 천천히 오래생각하시고 쓰시고 쓰신뒤 몇번을 읽어가며 문맥상의오류나 오타를 잡아내십시요 문장가에게 퇴고는 최고의 기쁨중 하나입니다.
    3.전체를 보십시요!
    독자들의 말에 너무 귀기울여 자신이 생각한 기본틀을 망쳐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마십시요 글이라는 거대한 캔버스에 시놉이라는 밑그림을 그린뒤 차례차례 순서에 맞게 표현하는게 중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데코몽쉘
    작성일
    07.08.23 15:00
    No. 3

    힘내세요! ㅎㅎ

    조언을 하자면, 선작에는 초탈해지세요. 곧 가능해질겁니다. 적은 수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그건 초탈해져야 하더군요. 그거 신경쓰면;; 글이 ㄷㄷ;; 여러 독자분들의 추천을 받는 글은 조금씩 떨어졌다 올랐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올라갑니다(그건 선베 보시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댓글, 댓글에 너무 목숨매면 페이스를 잃기 쉬우니 좋은 건 좋은 거구나, 비평은 아, 이분이 내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구나(이렇게 비평다는 분들 끝까지 보십니다.)하시고 가끔 취향 아니라고 댓글달고 가시는 분들...이건 신경쓰지 마시고요(그리고 이 상태를 초과한 비난은 무시하시면 됩니다. 껌씹으세요.). 이거 신경쓰다간, 슬럼프 빠집니다. 자기 소신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한 글을 연재하는 초보작가로서 많은 공감이 가네요. 자신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를 공감하는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는 것이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뭐라고 하든 흔들리지 마시고 자기 주관은 확실하게 세우시고 비평중에서 옳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분홍잎새님 소설에 추가하기도 하시고 빼기도 하시고 하면서 글을 완성시켜나가세요. 초보작가니 배우면서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正力
    작성일
    07.08.23 15:07
    No. 4

    저희를 호박덩어리라 생각하시고
    조회수 댓글수 선작수에 상관하지 마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분홍잎새
    작성일
    07.08.23 15:14
    No. 5

    림랑님/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冬雨 님/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3번째...그 부분에서 제일 겁을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Ji현님/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
    正力님/........'풋'하고 웃었어요 긴장이 풀린ㅠ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연(淵)
    작성일
    07.08.23 15:31
    No. 6

    추천을 받으시면 일순간 선작이 팍 올라갔다가 시간을 두고 조금 후퇴하던지 제자리를 맴돌던지 하게 됩니다..;; 거품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세요...;; 그렇지만 일단 추천을 받으신 것 아닙니까? 한 사람이라도 그 글이 재밌게 봤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그 글은 정말 재밌는 글인 겁니다. 자신을 가지시고 열심히 노력하시면 보다 좋은 결과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주비(走飛)
    작성일
    07.08.23 15:57
    No. 7

    저도 얼마 안된 초보작가입니다. 잎새님의 입장에 공감이 팍!팍!되는군요
    저도 추천글 하나 받고 자고일어나니 선작이 300이되어있더라는;;; 그러면서 부담도 생기고 더욱 열심히 집필할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좋은글 부탁드리겠습니다. ^_^ 잎새님글 읽으러 갈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루비칸테
    작성일
    07.08.23 16:01
    No. 8

    심히 공감이 가네요. 저도 두분의 추천을 받고 다음날에 선작수가 두배나 껑충 뛰어있더군요. 비로소 저의 이야기가 알려지는 건 좋지만, 계속해서 올라가는 선작수에 기가 죽어 마음이 산만해지더군요. 때문에 집중도 안되고 큰 곤욕이었죠.
    하지만 몇 시간 지나다보면 그것도 괜찮아진답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베지밀냥
    작성일
    07.08.23 16:08
    No. 9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로 보면 소녀(?)는 아니실듯(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千有貴緣
    작성일
    07.08.23 16:27
    No. 10

    저의 생각에도 소녀는 아닐듯(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분홍잎새
    작성일
    07.08.23 16:56
    No. 11

    휴, 모두 같은 마음이셨군요ㅠ 명심 또 명심 하겠습니다. 그리고......우음. 소녀이고 싶어요!! (랄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라라진
    작성일
    07.08.23 17:05
    No. 12

    와웅...그런것이군요. ^^ 부럽다라는 생각 많이 듭니다. 저는 그나마 수정한다고 글 삭제하다가 다시 수정본 올리는데 그나마 봐주시던 분들의 눈밖에 났네요.. ㅎㅎㅎ

    처음으로 무협장르를 시도한 것이지만 마무리할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지요. ^^

    큰 부담을 안고 작업하시지 않고, 본래의 님의 모습대로 좋은 글 남기시라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Novrain
    작성일
    07.08.23 17:36
    No. 13

    은근히 홍보가 되는 글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운백
    작성일
    07.08.23 18:38
    No. 14

    글을 쓰시면서... 선작수, 조회수, 댓글, 추천글...... 신경 안 쓸 수 없는 겁니다.

    그냥 선작수가 오르면 "와, 올랐다."
    조회수가 오르면 "야, 보는 분이 더 늘었네."
    댓글이 달리면 "재밌게 잘 읽으셨나 보네."
    추천글이 달리면 "부족한 글이지만, 보시는 분들 중엔 남들과 재미를 공유하려는 분도 있구나."

    생각을 달리 하면 됩니다.
    무조건 불안에 떨지 마시고, 글을 열심히, 꾸준히, 재밌게 쓰시다 보면 자연히 있어야 할 일들 중 하나에 불과한 거라고 생각하세요.

    읽는 독자가 많아진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결코 불안하거나 무거운 일이 아닙니다.

    꾸준히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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