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8 라단테
작성
07.05.31 14:02
조회
1,247

어느틈엔가 판타지에서 소드맛스타는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혹은 소드맛스타가 아닌 다른 용어로 지칭을 하더라도  비슷한 의미인 검기 혹은 마나 소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처음 소드맛스타가 등장한게 카르세아린에서 시작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우누리 SF란 연재 당시(이때가 1998년도였나요....)  주인공의 적들이 소드맛스타로 나왔었죠. 나름 참신하고 신선한 설정이었고, 이어서 묵향이 통신란 연재 할때 2부에서 판타지로 보내면서 소드맛스타라는 설정을 사용했었죠..  

이때 나우누리 SF란은 소설 연재와 잡담이 동시에 올라오는 곳이었고 그만큼 많은 토론들이 있었습니다.

주로 판타지의 정의가 무엇인가와 그설정에 관한 토론이 많았죠.

이런 저런 말이 많았습니다만은 대충 결론난게  D&D와 톨킨의 설정에 얽메이지 않고 작가 나름대로의 창작한 설정에 맞는 글이라는 정의가 내려 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논의가 벌어졌던 이유가  그만큼 D&D와 톨킨의 영향력이 강했었고, 그에 반하여  작가들의 작품들이 개성이 강하고 설정이 독특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글들을 보면 죄다 소드맛스타가 난무하고 클래스가 난무하네요.  나름대로 독특한 설정과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추고 있는 글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최근에 출판되고 있는 작품으론 하울링 정도 이고  그외엔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무협은 한정된 공간(중국)내에서 한정된 세계관과 수단(무공)을 가지고 쓰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판타지는 그런 제약이 없습니다.  왜 굳이 남이 만들어 놓은 설정과 세계관을 가지고 글을 쓰려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문체와 서술과 내용이 좋으면 재밌고 좋은 글이 됩니다. 하지만 그뿐입니다.  스포츠 신문처럼 잠깐의 시간 때우기에 불과 합니다.  

제가 소드맛스타를 예로 든것은 소드맛스타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설정되는 한국산 판타지의 코드 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판타지 소설과 애니, 유럽의  판타지소설 등을 봐도 그어디에서도  검기를 사용하는 소드맛스타가 나오는 소설은 없습니다.  또한 1서클 2서클 이러한 서클 개념의 클래스에 얽매이는 소설들도 드물죠. 하지만 유독  최근소설들에서 이러한 경향이 심해지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말 하얀늑대들, IF, 미라쥬, 눈물을 마시는 새 , 쿠베린과 같이 자신만의 색채를 가진 그런 소설들이 보고 싶습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표풍대제
    작성일
    07.05.31 14:20
    No. 1

    아예 내공이면 몰라도 판타지 세계관에서 되도 않는 작명법이라고밖에 안보여지는 '마나심법', 'xx스텝', '충~' 등의 문구들은 꼴도 보기 싫더군요. 그런 단어들이 사용되면 내용에 관계없이 덮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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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알카리
    작성일
    07.05.31 14:20
    No. 2

    절실히 동감하는 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7.05.31 14:27
    No. 3

    탈소드맛스타의 담론이 형성된듯. 소드맛스타만 아니면 된다. 저는 소드마스터는 나오든 말든 문체좋고 내용 좋은 글이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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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작성일
    07.05.31 14:29
    No. 4

    아 그러고 보니 기존의 작품에 대한 관념을 벗어나 자신만의 색채를 보인 귀여니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별로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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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M60기관총
    작성일
    07.05.31 14:29
    No. 5

    저도 절대공감..주인공들은 모두 천재인지 생전 모르던 언어를 가볍게 배우고(영어갖고 머리싸매는 사람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마나느끼기와 운행은 짧으면 하루 길어야 몇달 정도(단학을 공부하는 수많은 수행자들은 죽어라해야 될까말까인데).......판타지라하더라도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었으면 좋으련만..안타까워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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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Upez
    작성일
    07.05.31 14:41
    No. 6

    엄밀히 말하자면 뻔해서 안된다는 것도 작가의 선택폭을 줄이는 길입니다.
    타인이 만들어놓은 세계관이 작가분에게 더 가깝게 느껴지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게 훨씬 편하다면 그렇게 해서 나오는 작품의 질이 훨씬 좋을 가능성도 아주 높죠.
    굳이 참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참신하다는게 퀄리티가 높다는것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니까요.
    문제는 귀찮아서 남의 세계관을 가져다 쓰는 경우겠지요... 그런 경우에는 스토리나 필체에도 노력이 안들어가기 마련이니까요.. 뭐 이게 대다수 중고딩 작가들이 하는 행동이긴 합니다만 ;; (말하는 저도 고딩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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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z암흑천사z
    작성일
    07.05.31 14:41
    No. 7

    퓨전 판타지 소설이 늘어나면서 더욱 심화된 것 같아요. 무협의 요소와 판타지 요소가 섞이면서 무협에 등장하는 검기나 검강을 대체할 명칭으로 소드오러가 등장하고 소드마스터 뒤를 이어서 그랜드 마스터도 무지막지 하게 나오죠. 마법 서클은 어느새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리..마치 당연한 듯한 느낌마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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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kth
    작성일
    07.05.31 14:44
    No. 8

    저는 애초에 판타지나 무협을 읽는목적이 재미추구 대리만족이기때문에

    소드마스터나 일반적인 설정은 관심이 없고 글의 문체나 개연성만 맘에

    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설정이 좀 식상하더라도 줄거리가 독창적으로 흥미있으면 더욱

    좋지요.

    설정이 색다르더라도 재미없으면 안봅니다 ...

    판타지에서 문학성을 바라느니 그냥 문학작품 읽고 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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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꿈과멘토
    작성일
    07.05.31 15:09
    No. 9

    그럼 [현대물]의 한번 보지요, 판타지(퓨전,게임,환생 등등)와 무협의

    보다가 '현대물 보면 빠져들어갑니다. 월야환담의 채월라,창월라.(출판작)

    문피아 연재물 더쉐도우, 삭의검 바람의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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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무이(武夷)
    작성일
    07.05.31 15:15
    No. 10

    제가 글을 써본적은 없지만,
    창작이라는게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닌건 누구라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참신한 소재의 글을 읽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있듯이,
    대다수의 작가분들 역시 독자들에게 참신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으실 겁니다.

    틀에 박힌 세계관이 난무한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뻔한 스토리라고 불평하기 보다는,,,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고, 참신한 소재를 찾아내어 자신만의 개성을 갖춘 글을 쓴다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더욱더 작가분들을 격려해주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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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6 루미너스
    작성일
    07.05.31 15:44
    No. 11

    너무 얘기가 진행되면 이 글은 한담에서 쫓겨날지도;;

    저는 새로운 설정까지는 안바라고... 글이 마음에 들면 감지덕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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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괭이풀
    작성일
    07.05.31 15:51
    No. 12

    간혹 '한담'이라는 카테고리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 카테고리는 '문피아에 연재 중인 작품 혹은 작가'와 관련된 한담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소설의 일반적인 경향에 대한 '한담'은 아무리 소소한 것이라도 논쟁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토론란' 글을 올려서 의견을 나누심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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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취서생
    작성일
    07.05.31 16:55
    No. 13

    하얀늑대들, IF, 미라쥬, 눈물을 마시는 새 , 쿠베린 같은 작품들은 참 좋은 작품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다만 그것은 독자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작품도 있고, 공포물도 있고, 코믹류도 있고 잔혹도 있고, 힘을 잔뜩 준 소설도 있고, 힘을 뺀 소설도 있는 법입니다..문피아 무협이나 판타지를 보면 다양한 종류의 많은 작품들이 있고 감탄할 만찬한 작품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찬찬히 읽다보면 예전보다 기발하고 멋진 작품들이 늘어나서 발전하고 있구나 생각하곤 합니다. 소드마스터류나 대마도사들의 작품도 나름대로 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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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Y. 한빛
    작성일
    07.05.31 17:08
    No. 14

    뭐.. 이젠 소드맛스타 당연하다고나 할까요-┏
    초창기때야 지겹다고 난리였지만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소드맛스타는 둘째치고라도 개연성에 재미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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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몰아일체
    작성일
    07.05.31 18:01
    No. 15

    제가 반지의제왕과 마술사 오펜을 읽었을 때, 간달프와 오펜을 보며 마법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소설들은 마법을 무슨 주문만 알면 행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설정을 가진 소설들이 더러 있더군요.

    그리고, 더욱 싫은건.. 마검사들.. 싫증납니다.
    양판소 소설들의 주인공은 모두 천재인지라 자급자족하는식으로 마법과 검을 같이 배우는데 검도(劍道)에 대해 노력하는 모습은 자세히 묘사하면서, 마법에 관해서는 주인공의 근황을 소개하다가 '몇 클래스를 마스터했다.'라는 식의 간단한 문장으로 처리하더군요.

    먼치킨도 이제는 지겹구요. 혼자만 강해져 자신의 힘에 대한 책임조차 모르는 이들의 일대기를 보는건 역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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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잠깐
    작성일
    07.05.31 18:31
    No. 16

    판타지 소설에서 문학성을 찾는 것이 그리도 어리석은 일인가요....
    저를 슬프게 하는 말씀이군요...
    판타지 소설의 효용론적 목적은 그저 대리 만족, 이 하나에 불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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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7.05.31 21:29
    No. 17

    뭐.. 당연한 겁니다.이미 판타지는 서양... 무협은 중국... 이야기로 굳어진게 사실이니까요.
    제법 이름 높은 작가들도 이 틀에서는 절대 벗어나지 못하는데..흐음..
    뭐... 어떤 천재가 완벽하다 싶을 정도의 다른 세계관을 만들지 않는 이상... 소드 맛스터는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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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은우
    작성일
    07.06.01 00:17
    No. 18

    독자가 바뀌어야 책의 질도 바뀝니다.
    독자가 원하니 어쩔수없이 그런 글을 쓰게 되는겁니다.
    가난한 작가는 돈을벌기위해 독자가 원하는 글을 쓰게되고 자기가 원하던 글은 쓰지못하게됩니다. 쓰더라도 외면받게 될겁니다. 천재가 아닌이상 한번의 글로 독자들을 사로잡진 못하니까요.
    결국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자신이 생각했던글은 생소하기때문에 외면받게되고
    독자위주의 글은 작품성이 없더라도 돈벌이는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분쇄도
    작성일
    07.06.01 05:44
    No. 19

    이제 제발 마교좀 그만나오면 안될까요??
    마교 교주 가 무림지존인건 솔직히 지겹습니다..
    진짜 강호인들간의 피튀기는 전투와 한칼의 싸움
    그리고 한칼에 걸린 사랑? 이런걸..감동으로 그려줄 작가님
    없나요???
    진짜 마교..신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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