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 시절부터 회원이었지만 정작 글을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 같습니다.
적지 않은 좋은 소설들을 많이 보아왔지만 이렇게 추천하고픈 기분이 드는 것도
처음이네요. 작품의 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조회수가 안타깝기도 하고
더 많은 분들이 보고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나비계곡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한 양아치의 성장기/모험담 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동네 건달이 우연한 사고로 인해 세상으로 나가고
그곳에서 사람과 사건들을 만나며 변해갑니다.
용병이 되어 전쟁을 겪기도 하고 적의 대장군을 만나 호되게 당하기도 하고
동료들의 비극에 눈물 떨구기도 하고 복수를 다짐하기도 하고
감옥에 갇혔다가 탈옥하기도 하고 귀신 잡는 스님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그 때마다 같이 가슴 졸이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웃었습니다.
이 정도의 몰입감은 근래 강승환 님의 작품을 읽었던 이후 처음이네요.
이 글은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쓰여졌고 굉장히 쉽게 읽힙니다.
주인공의 걸죽한 말투와 작가의 해학적인 표현들이 절로 웃음을 자아내더군요.
제목이 왜 나비계곡인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네요.
이미 100회가 넘는 분량임에도 작가님께서는 아직 보여주실 부분이 많나 봅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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