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가고찰 - 카이첼

작성자
Lv.16 지석
작성
07.03.11 13:01
조회
1,893

모두들 알만한 분이니 소개는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카이첼님이 대단한 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 중에 가장 대단한 것은 그분의 나이라 생각됩니다.

남의 것을 도용했던, 스스로 정리된 사고이건 간에 결과적으로 책에 자신의 이야기로 녹여낸 여러가지 철학적 사상의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방대하고 정심하여 그 끝을 짐작할 수 없게 만듭니다.

저런 것을 표출하시기엔 너무 어린 나이가 아닌가요?

지식에 무슨 나이가 소용이냐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식적 한계라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말씀하시는 어조는 분명 한창 창창한 젊은이지만, 그 지식의 포용력은 50대 교수님들에게서나 느끼던 절망감(따라가려면^^)을 맛보게 합니다.

더 대단한건,

대충 10년내외가 된 것 같은 '이드레브'는 도데체 몇 살에 쓰신겁니까? 거기에서 이미 이런 싹수가 보이긴 했는데, 그때야 말로 너무 어린 나이 아닙니까?

희망을위한찬가를 보고 있으면 인간관계가 단순하게 묘사된 책은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각각에게 한 번밖에 없는 중요한 인생을 너무 막 사는 인물들만 나와서 말이죠.

'목숨이 아까우면 그 동굴 깊숙히 들어가지 말란말야'


Comment ' 66

  • 작성자
    Lv.61 시해
    작성일
    07.03.11 13:04
    No. 1

    그..그랬군요~! 카이첼님의 나이가 얼마나 되셨을까?? 아~~!요상한
    궁금증은 자제;; 그래도 희망을 위한 찬가를 보면은 정말 카이첼님은
    대단하신것 같아요,,,,우웃~! 카이첼님만세~~<카이첼님의 민망한
    추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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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르제
    작성일
    07.03.11 13:07
    No. 2

    아아 저도 완전 동감!!!
    분명 대학생이신 것 같았는데 말이죠;;
    근데.. 이드레브라면, 그 출간작?? 카이첼님 작품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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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7.03.11 13:16
    No. 3

    지금 이십대 중반 쯤 되셨을 껍니다.
    제 기억으로는 꺽인지 얼마 안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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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1 13:16
    No. 4

    네 '마법서 이드레브' 인가요? 정확한 제목이 뭐더라?
    그 15권내외의 완결작이 카이첼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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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푸루나
    작성일
    07.03.11 13:17
    No. 5

    부럽고도 대단한분 카이첼님^^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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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구찌곰
    작성일
    07.03.11 13:19
    No. 6

    83인가 84년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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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7.03.11 13:22
    No. 7

    좋은 분위긴데 태클 걸어서 죄송합니다.(지석님한테 딱히 유감이 있는 건 아닙니다. ^^;;) 희망을 위한 찬가나 서브라임을 보면서 전 좀 딱딱한 지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학적인 단어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걸 학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설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요.

    그 박식함에는 저도 감탄을 하지만, 정심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다시 읽어보면 저도 지석님 같은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란 생각도 들지만, 희망을 위한 찬가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엄두가 않나네요. 서브라임은 쉽게 쓴 글이라고 작가도 얘기하니 그것만 갖고 말하기도 그렇고요.

    카이첼님은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거나 더 쉽게 쓰는게 더 좋은 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만 좋은 글입니다;;

    분위기 망치는 것 같아 조금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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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르제
    작성일
    07.03.11 13:25
    No. 8

    분위기를 망치다니, 그럴리가요^^;
    분명, 딱딱하다는덴 저도 이의가 없으니....;;

    아아, 마법서 이드레브 작가분이신건 처음 알았습니다아;
    새삼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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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1 13:27
    No. 9

    흠... 정심하다의 느낌은 설국님의 이야기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박식에 대해서 찬탄할 때 작가님 스스로 남의 생각을 도용한 것일 뿐이고 정심하지는 못하다고 밝히셨으니까요.

    하지만 저 같은 평범한 이, 또는 무식한 이로서는, 그런 남의 지식을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에 활용 할 것인지 알지 못했고, 그에 반해 카이첼님은 자신의 이야기에 잘 활용 함으로서, 자신의 것으로 녹여냈다는 증명을 했으니, 그 많은 자료가 머리속에 직접 들어있지 않더라도, 그런 사고의 세상을 알고 사는 이라 할 수 있으니, 그에 비하면 전 세상 살면서도 보지 못하는 눈먼 장님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카이첼님이 천재적인 사상가라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쓰기위해, 세상살기위해 그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에 찬탄을 금치 못하고 경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제가 카이첼님보다 밥이나 몇숟갈 더 먹었지 그만큼 알차게 살지는 못했다고 생각하니까요.

    설국님께서 비록 위처럼 말씀하셨지만 막상 설국님께 그런 글을 써보라면 못쓰시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그런 작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배울점이 많은 분입니다.

    물론 독자들에게 그런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으니 '눈'만 필요한 독자의 입장에선 그냥 그려려니 할 수도 있는 문제이구요.

    작가적 관점에서 보는 저와 독자적 관점에서 보는 설국님의 감정은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미안하실 것 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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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1 13:27
    No. 10

    '이계인' 을 쓰신 것은 아세요?
    안그래도 강호한담에 가보시면 그 이야기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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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3.11 13:31
    No. 11

    특이하게도 이번달에도 카이첼님에게 가능 후원금이 들어왔습니다.
    많지는 않아도 그 정성이 어딥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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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르제
    작성일
    07.03.11 13:32
    No. 12

    그것도 영 금시초문이에요!! 그래서 방금 강호정담에서 헤매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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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1 13:56
    No. 13

    제가 돈을 엄청 벌어서

    지석 후원 작가 100선 이런것 하겠습니다. ㅡㅡ;

    매달 리스트로 100분 뽑아서 후원금 보내기, 어떻습니까?



    아니다 그냥 출판사를 하나 만들고, 회사운영비 를 제외한 나머지를 작가에게 돌리는 시스템을 할까?

    망하지만 않으면 원하는 대로 출판하게 하는 시스템,
    작가 장학금 제도 비슷한 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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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0 디스피어
    작성일
    07.03.11 13:58
    No. 14

    아마 고등학교때 이드레이브 쓰셨을겁니다. 장르 소설을 장르소설 이상
    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분중 한분
    주식대박 나면 저도 후원좀 해야죠... (망할 짱꼴라. 망할 양퀴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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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1 14:01
    No. 15

    쓰바.. 한빛과 소프트맥스가 좀 떠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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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쿠루루
    작성일
    07.03.11 14:03
    No. 16

    가..갑자기 왜 주식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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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Friday
    작성일
    07.03.11 14:14
    No. 17

    이계인은 개인적으로 출판중단되서 아쉬운작품 톱3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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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07.03.11 14:21
    No. 18

    잘 쓰시는 분이지요. 이드레브는 성격이 좀 달랐던 것으로 기억해서 같은 작가분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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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1 칸트
    작성일
    07.03.11 14:50
    No. 19

    음 '마법서 이드레브'가 첫작품이시죠.... 그래서 지금의 형식이랑 많이 달라요. 두번쨰가 '남겨진아이,버려진아이'라고 판타지는 아닌 소설이 하나있구요. 그리구 이계인을 쓰셨죠.. 이드레브는 고등학교때 쓰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떄는 카이첼이란 필명을 쓰시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본명은 '박인주'시라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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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StarLift..
    작성일
    07.03.11 15:30
    No. 20

    죄..죄송합니다...
    '필요 없는 철학적 내용을 억지로 구겨넣었다'라고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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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이븐타이드
    작성일
    07.03.11 15:34
    No. 21

    starkufter님/ 괜찮아요.. 저도 그렇게 느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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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7.03.11 15:43
    No. 22

    작가가 필요하다고 공언한 것들에 대해 필요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 지식과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신비롭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1 15:45
    No. 23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인 것이죠,
    사람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겪은 부분만으로 아는것을 판단하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그렇게 생각하는 지식은 이해할 수 있어도, 그 지식이 표현으로까지 넘어가는 용기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는 존재니까요 그래서 '인간(人間)' 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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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아마오
    작성일
    07.03.11 15:55
    No. 24

    클라우스전기를 읽으면서 전 작가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단편적인 사상의 흐름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필요 없는 철학적 내용'이라니요.. 글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만족감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나 오로지 그것만이 목적이라고 여기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작가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은 태도때문인가 합니다.
    카이첼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럴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카이첼님의 팬중 한명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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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7.03.11 15:56
    No. 25

    아, 정작 하려던 말을 빼먹었네요. 너무 띄워주시면 부담 만땅;; 자신의 찌찔함은 스스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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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아마오
    작성일
    07.03.11 15:58
    No. 26

    부담되신다면 바라마지않는 연참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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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앙마便太
    작성일
    07.03.11 16:28
    No. 27

    카이첼님은 점점 까칠해지시는군요...
    그저 그렇게 개인적으로 느껴진다는 얘기일 뿐이고 단정지어서 필요없다고 한것도 아니고 또 죄송하다는 얘기까지 하는데 꼭 저렇게 말하셔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작가님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쓰셨지만 읽는 독자는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딱히 악플도 아닌듯한데 과민반응 하시는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문피아 캠페인도 힘있는 분들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은 들지 않도록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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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레드몬스터
    작성일
    07.03.11 16:36
    No. 28

    단순하게 느낀점이라면 아는 지식은 많은데 이걸 다 이해해서 소화했냐에는 약간 의문... 공부하다가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를 뼈져리게 느꼈던 터라 이분의 글에 보이는 지식의 딱딱함을 생각할 때(비교하자면 간단한 철학이 나왔던 드래곤 라자의 경우 깔끔하게 소화되었었죠.) 아직 이해해서 소화했다고는 말하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그 방대한 지식을 정말 이해해서 펼쳐나간다면 어떻게 될지 후덜덜... 물론 그러려면 오랜 시일이 걸릴거라 생각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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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7.03.11 17:21
    No. 29

    많이 아는 것과 잘 표현하는 것은 전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작가분이 더 노력을 하셔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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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7.03.11 17:22
    No. 30

    저는 드래곤라자도 좀 어설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첫작품이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드래곤라자를 이영도님의 작품중 수위에 꼽지만 전 다음 퓨처워커부터가 훨씬 좋더군요.

    흠... 그런데 지석님도 작가신가요?(작가시라면 상처받을만한 질문이지만, 전 연재란쪽은 거의 돌아다니질 않아서 출판 작가만 좀 압니다.) 그러고보니 저쪽 글에선 아닌 것처럼 얘기하시던데요.

    지석님이 얘기하셨던 대로라면 굳이 카이첼님만 훌륭한 건 아니지요. 자기 나름의 글을 쓰는 모든작가가 훌륭한 거겠죠. 그런데 작가가 자기나름의 글을 못쓰면 작가라고 부를수 없는 것 아닐까요? 전 카이첼님의 지식이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지 않다고 느꼈고, 지석님은 다르게 느끼신 것 같습니다. 다른 입장에서 같은걸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달리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대부분 작가들은 자신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있고 카이첼님 같은 경우는 글투로 미루어볼때 평균 이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기분 나쁘시겠지요. 하지만 공개된 글은 작가만의 것이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악플이나 비평등을 인기의 반대편 그림자라고 생각하셔도 좋구요. 작가의 계획대로만 독자가 소설을 이해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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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7.03.11 17:37
    No. 31

    비판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볼 수 있는 곳에서 작가에 대한 글에 비판적인 글을 달고 싶다면, 적어도 왜 그렇게 생각한다는 논거를 달아 주어야 하는 것이 예의겠지요. 단지 '필요없는 철학을 억지로 구겨넣었다 따위고 느꼈다' 따위의 편협한 인상비평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제가 볼 수 없는 곳이라면 얼마든지 근거없는 인상비평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볼 것이 명확한 글에 그런 비판이라니. 무슨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나려보낸 댓글이란 말입니까. 그것은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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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1 17:57
    No. 32

    제가 사람들에게 누차 주장하는 바도,
    면전에서 욕하지 말아라, 누가 틀렸다는 소리냐? 장소를 가려서 해라, 라는 뜻이었는데 말이죠. 안타깝습니다.

    저 작가 아닌것 맞습니다만, 그 세계를 동경하고 언젠가는 작가로서 여러사람에게 저의 창작물을 공개하고 싶은 마음에 항상 그 마인드로 보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작가의 사정을 봐줄 필요가 없다는 측면에서 독자의 입장을 말한 것인데, 그런 것이 아니라면, 그만큼 쓰지도 못하면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저는 제가 카이첼님 만큼 쓸 수 없기 때문에 존경하는 것이고, 설국님이 작가가 작가할일도 못하는것을 무슨 시각차이가 있느냐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이야말로 독자의 입장이니, 그렇게 함부로 저를 같은 부류로 취급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전공상 그림을 잘 그립니다.
    피카소나 유명화가들의 그림을 눈으로 보아온 설국님이 전공자가 그림을 그정도 밖에 못그리냐로 이야기 하시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요.
    하지만 저를 부러워 하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제 친구들에게 '뭐 배울게 있다고 그러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거울이나 보고 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제가 관람객에게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입장이지만, 제 능력을 부러워 하는 사람에게 말들을 실력은 아니니까요.

    같은 이치로, 제가 보는 관점과 설국님이 보시는 관점이 다른 것은 명확하니까 자신이 보는 것을 남들도 같이 봐야한다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참고로 저도 카이첼님의 글을 읽으면서 필요없는 철학을 억지로 구겨넣었다 라는 인상을 받고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철학에 있어서 제가 알고 녹여낸 부분이 나오자 글의 재미가 일취월장하고, 그 사상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내용의 재미를 중첩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다른 철학적 부분은 여전히 억지로 구겨넣었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거꾸로 내 배움이 부족해서 이해 못했을 수도 있는겁니다. 글쓴이의 온전한 심정과 공감하지 못하는 이상 함부로 품평을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유없는 비난인겁니다. 저라고 카이첼님의 글에 대해서 모두 공감하고 모두 이해하겠습니까? 전 그 분 본인이 아닌걸요.

    다만 제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만 이야기하고 거론하는 겁니다. 사람은 말을 함부로 내뱉으면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아는 것만 말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사람은 부모를 보면 자식을 알 수 있다고 했고 부분을 보면 전체를 짐작할 수 있는 면이 있습니다. 사람의 의식수준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전체적으로 성장하게 되어있고, 카이첼님의 말씀처럼 기본적인 예의가 어긋난 댓글은 아무리 논리적인 글이 따라오더라도, 헛 똑똑이로 보일 수 있음을 유념들 하셔야 합니다.

    이 글에대한 단편적인 느낌을 부정적으로 적을 수 있겠지만, 그걸 나아가서 좀더 확실한 부정과 비판을 하게 될때에는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을 수 있는 명확한 근거와 예의를 갖추어서 접근해야 하는겁니다.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고, 사회생활에서 이러한 지식보다 기본이 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1 18:12
    No. 33

    윗글은 전체에 대한 댓글이지만,
    설국님만을 위한 댓글이라면,

    작가가 자신의 글을 못 쓰면 작가라 할수 있겠냐구요? 그래서 뭐가 대단하냐구요?

    "프로가 자신의 할일을 못하면 프로 아니죠, 우리에게 돈을받고 책을 파는 프로는 자신의 일은 해야 마땅하죠"

    이게 소비자의 의견입니다.

    "그 프로 대단하다. 난 언제 저 프로처럼 되냐"

    이것은 동료 후배(?) 프로들이 낼 수 있는 의견입니다.
    제 말뜻을 이해 못하십니까?

    누가봐도 입장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는 것을 교묘한 말을 사용하셔서 다른 회원들이 착각할 수 있도록 쓰신 이유가 뭡니까? 설국님의 글은 주장하는 바가 옳던 그르던 이미 정해놓고, 그것에 맞추어 논리를 전개하신 글입니다. 논리를 전개하다보니 주장하는 바가 나오는 글이 아니란 말입니다. 마치 PD수첩이 황박사에 대한 심증을 굳힌후에 그에 관련된 자료만 수집한 느낌이란 말입니다. 처음부터 편견없이 조사하였으면 많은 오해가 해소될만한 자료들이 나왔을텐데 아쉬운 제 생각처럼 말이죠.

    작가라면 죄송합니다라는 논리를 통해서 제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신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그런 말솜씨로 인해서 사실은 제게 어떤 무례를 범하고 계신지 일반 회원들이 착각하게 만드는 기술에 기가막히게 화가 납니다.

    저를 은근슬쩍 설국님의 생각인 회원으로 끌고 가지 마십시오.
    그리고 설국님의 생각이 맞는데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 마십시오.
    제생각과 설국님의 생각은 입장이 전혀 다릅니다.
    저는 작가가 작가의 할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적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그것과 전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와 저 작가 내가 못하는 것 한다. 대단하다' 였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글을 녹여내는 것조차 일반인은 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 하기어려운 것을 하는 사람에게 감탄하는 저와
    전문인이니 그건 해야지 라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같은 이야기 계속 반복할만큼 답답하고 화납니다.

    전 설국님의 댓글을 읽고 제 입장을 오해하실 많은 회원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까무러치겠습니다.

    남의 논점에 이러쿵 저러쿵 할 수는 있지만 (설사 제가 오해했더라도) 결과적으로 제 주장을 함부로 규정하여 다른 부류에 속하게 하시는 우는 범하지 마세요. 전 제 글이 '그럼 이건 하렘물이네' 라는 한마디로 하렘물에 규정되고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 싫습니다. 설국님 말씀이 아예 틀렸다면 모르되, 맞는 말씀을 하시고 그 맞는 말이 제 주장의 핀트와는 약간 어긋나 있어서, 사람들이 그 점을 눈치채지 못하고 설국님의 말이 맞다 -> 제말 틀리다 로 보는 것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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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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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07.03.11 18:13
    No. 34

    제가 개인적으로 철학을 공부하고 있어서(전공은 아니지만) 그런진 몰라도 카이첼님 글을 읽다보면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아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활용 가능하구나'는 식의..

    사람에 따라서는 활용이 조금 매끄럽지 못하구나 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글쎄요.. 과연 '쓸데없는 철학 얘기를 억지로 구겨넣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은 카이첼님 글 이전에 철학을 접해보셨나요??

    ps. 드래곤 라자도 나름대로 설정상 무리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대학 교재로 쓰이고 있다고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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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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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07.03.11 18:16
    No. 35

    그리고 저는 ~~하는 느낌이 든다. 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가장 싫습니다. 아~~무 이유없어 인가요? 이유없이 혐오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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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겨울바른
    작성일
    07.03.11 18:21
    No. 36

    카이첼님께서 희망을 위한 찬가는 시체의 산 위에 쌓여진 글이라고 하셨죠.

    필요한 지식을 넣었고, 분위기를 망친다, 혹은 독자들에게 조금 어렵지 않나, 싶은 건 빼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그게 참 안타깝기도 하지만서도...이러한 것도 봐주심이.

    저 역시 카이첼님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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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3MUITNEP
    작성일
    07.03.11 18:28
    No. 37

    저도 설국님의 의견에 동의.. ^^;
    철학적인 주제가 글에 녹아서 묻어나면 모를까...
    카이첼님 작품은.... 이드레브랑 남아버아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 작품들 보면... 솔직히....
    차라리 철학책을 따로 읽고 말지.. 전 왠지 철학적 주제와 본문이 따로 노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약간 읽기가 거북해지더라구요.. ^^;
    뭐 다 개인차니까...
    어쨌든,, 카이첼님이 이드레브 썼을때 나이가,,, 고딩이었던걸 생각하면,, 확실히 놀랍긴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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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에르반테스
    작성일
    07.03.11 18:35
    No. 38

    철학..... 위대한 학문이기 이전에 제대로 배우면 어쩔 수 없이 미쳐버려야 하는 비운의 학문이죠.

    아니... 철학을 배우는 입장에선 오히려 미치는 걸 반길지도... 그게 자신의 성과라는 이야기니까요.

    솔직히 철학 자체의 갈라짐은 인간이라는 것에 근본을 두고 나온 것이죠.
    모든 근본인 인간이 없다면 철학도 없다.

    저도 희망을위한찬가를 보고 있는데 파트별로 들어가있는 절묘한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철학 관련 서적을 찾아보려고도 하고 여러가지 보고싶기도 한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철학은 끝까지 알지 못해서 무서운 학문이라는 생각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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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에르반테스
    작성일
    07.03.11 18:38
    No. 39

    글에 녹아있는 철학적 요소를 감지해내지 못하는 이유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세상의 밑바탕에 깔려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무시하고 지나가는 무의식적인 학문이라는 것에 의거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아무튼.... 어려운 학문이죠.

    괜히 제대로 철학 공부하는 사람들은 전부 제정신인 사람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닐 정도로....

    계속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외부에서든 내부에서든 답을 끌어옵니다.
    헌데 그 답은 다른 외부의 답에 의해 반박되고 부서지는.... 영원히 답 같은건 나오지 않을 학문이죠.

    절대...라는 기준점이 없는것처럼.... 아니 절대라는 기준점이 없으니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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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묵비
    작성일
    07.03.11 18:44
    No. 40

    쓴소리는 본인 앞에서 해야죠. -_-;
    할 말 있거든 본인이 없는데서 하라니, 이 얼마나 치졸한 말씀이란 말입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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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음슴
    작성일
    07.03.11 18:46
    No. 41

    그러고보니 카이첼님 본인은 안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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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7.03.11 18:51
    No. 42

    묵비님/어처구니가 없군요. 근거를 가진 쓴소리를 면전에 대 놓고 하라는 말입니다. 근거 없는 쓴소리는 그냥 쓸데없는 욕설입니다. 함부로 '치졸'따위의 단어를 사용하기 이전에 독해력을 기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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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ul*****
    작성일
    07.03.11 18:52
    No. 43

    음....저도 카이첼님 글 읽다보면, 철학적 내용과 스토리가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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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묵비
    작성일
    07.03.11 18:58
    No. 44

    독해력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점점 문피아 분위기가 어려워지네요.

    전 다만 아줌마들이 모여 없는 사람 욕하는걸 보면서 참 비겁한 행동이다라고 느꼈기 때문에 근거가 있건 없건 그게 설사 '욕' 이라도 할 말은 당사자 앞에서 해야 된다는 생각하에 쓴 글일 뿐이에요. -_-;;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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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박태석
    작성일
    07.03.11 19:04
    No. 45

    제가 몇년 살아보지는 않았지만서도..

    직설적인 말 몇마디가 한 사람의 가슴에 얼마만큼 커다란 상처를 남기는지는, 뼈저리게 느껴본 경험이 있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에서라도요.

    하물며 작가에게는... 자기 자식과도 같은 '글' 에 대해서는 말할 것 도 없겠죠..



    우리들이 서로 더욱 친근해지려면, '돌려말하기' 의 미덕이 절실하지 않을까요?

    때로는 상대방을 따끔하게 지적해줄 필요도 있겠지만, 그 지적이 상대방에게 주는 도움보다, 상대방이 그것으로 인해 얻을 상처가 더 크다면 자제해야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주저리주저리 말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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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카이첼
    작성일
    07.03.11 19:14
    No. 46

    묵비님/뒤에서 욕하는게 비겁해서 앞에서 대고 욕을 해야 한다? 욕을 해서는 안 되는게 아니고 말입니까? 분위기를 어렵게 만드시는건 님들과 같이 타인의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치졸'과 같은 극단적인 단어를 쉽게도 내뱉는 분들입니다. 유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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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7.03.11 19:15
    No. 47

    지석님의 얘기가 대체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흥분했고 저를 욕하고 있다는 정도를 제외하면요. 지석님이 문제삼았을만한 제 글을 아래 긁어왔습니다. 토론마당에서 하던 얘기를 여기서 이어 하신게 아니라면, 저 글 이외에는 없습니다.


    [흠... 그런데 지석님도 작가신가요?(작가시라면 상처받을만한 질문이지만, 전 연재란쪽은 거의 돌아다니질 않아서 출판 작가만 좀 압니다.) 그러고보니 저쪽 글에선 아닌 것처럼 얘기하시던데요.

    지석님이 얘기하셨던 대로라면 굳이 카이첼님만 훌륭한 건 아니지요. 자기 나름의 글을 쓰는 모든작가가 훌륭한 거겠죠. 그런데 작가가 자기나름의 글을 못쓰면 작가라고 부를수 없는 것 아닐까요? 전 카이첼님의 지식이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지 않다고 느꼈고, 지석님은 다르게 느끼신 것 같습니다. 다른 입장에서 같은걸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달리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보고 화가 나셨다는 건데요. 솔직히 제가 쓴 글이 뭐가 화가날만한지 잘 모르겠네요. 성질이 나서라도 지석님의 분노포인트가 어딘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제 글 하나하나 긁어서 살펴봅시다.

    '작가라면 죄송합니다라는 논리를 통해서 제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신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그런 말솜씨로 인해서 사실은 제게 어떤 무례를 범하고 계신지 일반 회원들이 착각하게 만드는 기술에 기가막히게 화가 납니다.' -지석

    "흠... 그런데 지석님도 작가신가요?(작가시라면 상처받을만한 질문이지만, 전 연재란쪽은 거의 돌아다니질 않아서 출판 작가만 좀 압니다.) 그러고보니 저쪽 글에선 아닌 것처럼 얘기하시던데요." - 설국

    자꾸 '작가의 관점에서보면... 어쩌고' 하시길래, 이 사람 혹시 작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인 걸 모른다는게 작가 본인에겐 상처일지도 몰라서 위의 표현을 썼구요. 저쪽 글에서 회사 얘기 하시길래 직장인인줄 알았었거든요. 그런데 지석님은 그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해서 다른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는 거구요.

    ''와 저 작가 내가 못하는 것 한다. 대단하다' 였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글을 녹여내는 것조차 일반인은 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 하기어려운 것을 하는 사람에게 감탄하는 저와 전문인이니 그건 해야지 라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지석

    "지석님이 얘기하셨던 대로라면 굳이 카이첼님만 훌륭한 건 아니지요. 자기 나름의 글을 쓰는 모든작가가 훌륭한 거겠죠. 그런데 작가가 자기나름의 글을 못쓰면 작가라고 부를수 없는 것 아닐까요?" -설국

    네, 입장이 전혀 다릅니다. 지석님과 전 입장이 전혀 다르군요. 저도 위의 글을 쓸 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밑에 달았죠. 바로 이어진 문장입니다.

    "전 카이첼님의 지식이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지 않다고 느꼈고, 지석님은 다르게 느끼신 것 같습니다. 다른 입장에서 같은걸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달리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른입장에서'라고 분명히 달았습니다. 원문 그대로에 주석 답니다. 지석님과 전 다른입장(작가와 독자)에서 같은 걸(카이첼님의 글쓰는 능력?)을 보고 다르게(저걸 할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하다와 작가면 저정도는 당연히 해야지) 생각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달리보고(카이첼님이 지식을 글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와 녹여내지 못했다로 보고있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다른입장이기 때문에 카이첼님에 대한 평가가 다른 것도 있지만, 처음부터 카이첼님의 글솜씨에 대해서 다르게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두서도 없고 좀 어지럽긴 하지만, 저 문단으로 기분이 나빠지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못알아듣겠으니 흥분을 좀 가라앉히시고 자세히 좀 써주세요. 솔직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변명하고 있으려니 기분 더럽습니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드릴테니 알아듣게 좀 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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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오설록록
    작성일
    07.03.11 19:26
    No. 48

    저 그동안 이해가 안 되던게 하나 있는데요... 왜, 제목에 동방신기라고 써 놓았는데도 굳이 그곳에 바득바득 들어가셔서 손가락 아프게 악플다시는 겁니까 ㅠ0ㅠ 안티도 팬이라서? -_- ;;

    뭐ㅡ 찬양을 하란 소린 아니지만 그래도 경우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비판 하시려면 제대로 하시고 비난 하시려면 (물론 안하는게 최고입니다만) 본인 안 보는데서 하세요. 이건, 보는데도 앞에서 욕하는거 시비 내지 싸움 거는 걸로 박에 안 보여요.

    그리고 이유도 안 쓰시면서 과격한 제 생각만 늘어놓는 분들... 좀 그렇네요. 누가 이유도 없이 자기 욕하면 기분 나쁜거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리플 특성상 글을 짧게 쓸 수 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말이죠, 좀 과격하신 분들 보이십니다.

    잡설 집어치우고, 으음. 이드레브, 저도 당시 그 책 보면서 작가가 고등학생이라는데 ㄷㄷㄷ 했었지요. 그리고 즐겁게 보다가, 갑자기 고3?!이라는 이유로(그것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시작된 연중. 테러할까, 진지하게 고민했었답니다. 뭐, 지난 일이니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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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7.03.11 19:31
    No. 49

    이상하게 자기와 의견이 다르면 니들이 몰라서 그런거다라고 여기는 분들이 이곳에는 많네요. 저도 대학다닐때 한 2년정도 철학 공부 했습니다. 세미나 해가면서요. 남들한테 자랑할만큼 공부한 건 아니지만(많이 까먹기도 했구요), 몰라서 못보는거지란 소리를 들을 정도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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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ゆき
    작성일
    07.03.11 20:14
    No. 50

    은근히 굉장한 수의 댓글 이네요...
    모두들 약간 흥분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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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에르반테스
    작성일
    07.03.11 20:19
    No. 51

    글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보지 않으면 되는 일.

    이런 것 가지고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저는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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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1 20:23
    No. 52

    설국님이 제게 욕해서,
    저를 우롱해서.. 같은 직접적인 행위를 당해서 화가 나는게 아니고,

    설국님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말에,
    제가 다른사람에게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설국님의 말씀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에 그말씀을 하시면 제가 피해본단 말입니다.

    설국님과 제 입장이 다르다는 말,
    그리고 설국님과 제 관점이 다르다는말, 저도 정신이 없다보니 막 섞어서 사용하고 있지만, 요는 이렇습니다.

    현재 설국님과 저는 , 카이첼님이 충분히 녹였다, 안녹였다로 견해가 자다릅니다. 그래서 그걸 '다른입장' 이라고 표현하셨죠?
    그게 제가 원치 않는 분류라는 겁니다. 남들이 보면 녹였다, 안녹였다의 차이로 저랑 설국님이 견해차가 생기는 것 같고, 설국님과 동조하는 의견을 보이는 사람들은, 혹은 저처럼 충분히 녹였다라는 공감을 하지 않는 분들은
    '지석이 틀렸다' 이럴 것 아닙니까?

    좋습니다. 카이첼님이 충분히 녹이지 않았다고 하지요.
    제가 설국님과 같은 입장으로 가겠습니다.
    저로선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그부분이 중요치 않습니다.
    설사 카이첼님이 충분히 녹이지 않았다고 해도,

    현재 하시는 만큼의 글을 저는 못씁니다.

    여전히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본문과 같은 글을 올립니다.
    오히려 제가 본문에서 충분히 녹였다 라고 쓴 이유는, 저 자신이 잘 모르는 세계는 작가님의 생각을 인정해주었기 때문에 쉽게 적은 것입니다. 제가 맛뵈기로 작가님이 주장하는 바를 1% 느껴본 바가 있기에 느끼지 못한 99% 에서 녹이지 못한거네, 라고 단정짓지 않았을 뿐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설국님처럼 저도 글이 어색하다는 의견으로 가죠.
    그럼 전 설국님과 '같은 입장' 이 된 것입니까?

    제가 다른 입장이라고 이야기 한 것은, 그 뜻이 아니라고 몇번 말씀드립니까? 전 제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냐 없냐의 관점에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설국님은 작가라면 응당히 해야한다, 못한다의 관점에서 보시는 것이고,

    그게 정해지고 나서 글에 대한 평가로, 충분하다, 충분하지 못했다를 이야기 하면서 저는 충분하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니 입장이 다르군요, 로 정형화 시키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는 충분하지 못했다고 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공감하지만, 본문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그저 순수한 인간대 인간으로서 능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제가 못하는 것에 대한 능력 말이죠.

    이야기를 교묘하게 바꾸어 간다는 표현은 그래서 쓴것입니다.



    결론만 말할까요?
    딴소리 하셔서 왜 제가 타인에게 오해되도록 만드십니까?
    저에 대한 배려없이 하고 싶은말 막 하시지 않습니까?
    오해를 풀자니, 결국 이렇게 저 까칠한 사람으로 비춰질 것 아닙니까?
    근본적으로 제가 사람이 되면 설국님 같은 리플 있다고 해서
    까칠한 사람 안되기는 하겠습니다만,
    저도 노력할테니 설국님도 남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으시면 안될까요?

    물론 저도 설국님 배려없이 말 막하고 있습니다.
    인격적으로 완성이 되려면 지가 당했다고 남한테도 그러면 안되는 것 알고 있습니다.
    아직 인격적으로 모자라 그렇게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부분에 대한 사과는 드립니다.
    애초에 사과하기전에 이런 반응 자체를 안해야 하는 건데
    모자라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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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1 20:33
    No. 53

    저도 많은 부분 희망찬에서 따로노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따로논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제가 공부를 좀 하니, 충분한 근거 있는 융합이 숨어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모르는 부분도 함부로 짐작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따로노는 것 이상을 밝히지 못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그렇게 쓸 수는 없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에 있어선 일단 작가가 그렇다고 하는 부분은
    증거와 비판의 논리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함부로 못 녹였다고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아부와 다릅니다. 남이 그렇다는 것을 함부로 격하하지 않는 것입니다. 빼도박도 못할만큼 확실하지 않다면요.

    그 증거(?)를 찾다보면, 정말 못 녹여냈다는 근거가 나올 수도 있고, 저처럼 알고보니 그럴만 했다는 경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카이첼님이 볼만한 글에서는 근거도 없이 함부로 떠들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잘 녹여냈다는 글을 철회하고 싶으면 나중에라도 그분을 설득할 근거를 들고 뒤집으면 됩니다. 자신이 가르칠 수준이 되지 않은 부분이라면 남의 말도 귀담아 들어주고 그렇다고 해 주는 것이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며, 일종의 예의 입니다.

    저도 카이첼님께 욕을 합니다.
    정확히는 욕이 아니라 ' 니가 잘못하고 있다' 라는 골자의 말을 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카이첼님께 쪽지와 댓글로 다이렉트로 이야기합니다. 근거를 들고, 예시를 들면서 불만을 이야기 합니다. 정면에서 욕을 한다는 개념은 이런 것입니다.

    거꾸로 불만은 있지만, 당위성과 근거가 부족해 정면에서 이야기 하면 무의미하고 근거없는 욕설로 들릴 말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은 뒤에서 사적으로 몰래 떠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면전에서는 이야기 안합니다.

    상대방에게 하는 쓴소리는 뒤에서 하는게 아니라 정면에서 하는것이지만 상대방에게 하는 욕은 앞에서 하는게 아니라 뒤에서나 암묵적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겁니다. 뒷담화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겁니다. 근거가 있고 말해도 충분한 상황이면 앞에서 이야기하지 뒤에서 왜 합니까?

    저는 입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카이첼님 앞에서는 녹여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 그것을 판단할 실력과 위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말 못합니다.

    본인 앞에서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증거와 사례를 들어가면서 이부분은 부족하고 이부분은 충분했다 라고 말씀하십시오.

    그럼 카이첼님도 할말없을 것이고, 겸허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왜 애먼 사람을 까칠한 사람이 되도록 몰하가시는지들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란 것도 모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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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참룡객
    작성일
    07.03.11 20:46
    No. 54

    사람마다 글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다를수 있으니 너무 싸우지들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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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폭격
    작성일
    07.03.11 20:59
    No. 55

    다들 흥분하신것 같습니다. 대립구도가 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 보입니다. 리플을 워낙 다들 잘 쓰셔서 이런말 하기 민망하지만 ... 그냥 순수하게 '어떻게 어떻게 느꼇다.'라는 댓글에 악감정이 없다면 기분이 상하셨어도 너무 격하게 댓글해주지는 말아주세요.
    차분히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사람인데 생각하는 바도 틀리고 보는 관점도 틀린데 모를 수도 있고 전혀 생각을 못해봤을 수도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건 상식입니다.'라고 하셔도 100% 상식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참을忍 자를 잠시나마 떠올리셔서 격해지는 마음을 추스려 주세요.
    마음이 아픕니다. 서로 기분좋게 대화할수도 있는 내용일텐데.. 악플러가 아닌이상 작은 댓글 하나에도 마음이 들어가는 것인데 좀더 소중히 대해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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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5 넋서리
    작성일
    07.03.11 21:04
    No. 56

    첨엔 '어렵다'라는 생각을 꾹~참고 읽어보고는 '볼만하다'라는 생각을..연재분 따라잡고는 '한편한편이 기다려진다','얻을게 많은 소설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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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FEELING군
    작성일
    07.03.11 21:06
    No. 57

    저같은 경우도 왜 이런 관계없어보이는 철학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거지? 라고 의문을 가지고 읽다보면 나중에는 아 이래서 집어넣었군 이라고 납득을 하게되던데... 저만 그랬던 건가요? 그리고 카이첼님 대단한 분입니다. 도저히 저보다 연하(라고 해봐야 한살차이지만)라고 믿겨지지 않을정도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고픈말... 도데체 남아버아 2부는 언제 연제 재개 하실겁니까?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디스피어
    작성일
    07.03.11 21:25
    No. 58

    덧글이 많이 달려있길래 혹시나 했더니... 쓸데없는 철학적 내용이라?
    따로 논다라... 지금 세계에서 극찬하던 그 '소피의 세계' 따위(사실 그책
    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의 노골적인 제시에 비하면 얼마나 대단한
    작업인지 잘 모르시는듯 하군요. 이건 대단한 재능입니다 이런식으로
    아무나 녹여낼수 있다면 예전에 교수들이 썼겠죠 전 연재속도가 이정도
    라는것에 경이조차 느끼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애독가
    작성일
    07.03.11 21:53
    No. 59

    아 댓글 중간까지 읽다가 그냥 내려 버렸다는... 넘 길어 ㅜ.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落花
    작성일
    07.03.11 22:06
    No. 60

    또한번의 격한 토론인가 흠 ~ ㅋㅋ
    아무튼 저도 개인적으로 카이첼님 좋아해요
    항상 글 재밌게 읽고 있으니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가람해무
    작성일
    07.03.11 22:45
    No. 61

    제 경험에 따르면, 이런 글에서는 작가가 직접 개입하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뭐가 어찌되었던 이것은 독자들의 판단일 뿐이며, 이러저러한 것이 틀렸다고 해서 작가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단지 누군가의 글을 봤더니 좀 열받는 말투나 이야기를 한다, 어쩄든 뭔가 마음에 안 들지만, 그 단계에서 끼여드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물론 본인의 선택이겠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과연 이렇게 감정적이고 격한 이야기를 해야 될 사유가 있는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상대방의 공격에 의한 심리적인 과잉방어일 뿐입니다. 남는 건 아무것도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각인
    작성일
    07.03.12 00:18
    No. 62

    ...댓글들이 잘 나가다가 ...나는 무슨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렸나 클릭했다가... [순진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꾸리꾸리꿀
    작성일
    07.03.12 03:45
    No. 63

    일단 가람해무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모든 독자들이 훌륭한 비평가일 수는 없습니다.
    물론 자신의 주장에 걸맞은 논거와 예시를 들며 작가님을 비평하는 것이 바람직한 비평이겠지만, 모든 독자들이 그럴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런 증거들이 뒷받침되지 못했다고 해서 그들의 발언권 자체를 박탈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카이첼님께서 연재하시는 글들은 카이첼님 손을 떠나 독자들에게 맡긴 글들이 아닐까요?
    개중에는 인품과 학식이 뛰어나셔서 카이첼님의 글에 손색없는 훌륭한 비평을 해주실 분도 있지만, 저같이 '일관된 논리 속에서 글을 쓰실 역량 혹은 시간 등 피치 못하실 이유로 안되시는 분들'도 많겠죠.-저 같은 경우에는 역량이 안 됩니다..ㅠㅠ-
    작가님까지 나서실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개인의 의견 정도로 생각하시길 바라는 건 너무한 부탁일까요??
    (물론 저는 카이첼님의 글 굉장히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7.03.12 04:07
    No. 64

    지석님의 글이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 감정의 기복도 이해가지 않지만, 그것보다 먼저 문장이 이해가 안가네요. 지석님의 글을 긁어와 제 나름대로 주석달아보겠습니다. 전 아래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설국님과 제 입장이 다르다는 말,
    그리고 설국님과 제 관점이 다르다는말, 저도 정신이 없다보니 막 섞어서 사용하고 있지만, 요는 이렇습니다.] - 이건 별거 아니니 패스.

    [현재 설국님과 저는 , 카이첼님이 충분히 녹였다, 안녹였다로 견해가 자다릅니다. 그래서 그걸 '다른입장' 이라고 표현하셨죠?] - '다른입장'이라고 표현한 건 다른 뜻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처음부터 달리보고 있다'고 했죠. '다른 입장'은 작가(지석님)과 독자(설국)의 입장이라고 위에 분명히 써놨습니다만 그 바로 아래 댓글에 이렇게 쓰시니 암담합니다.

    [그게 제가 원치 않는 분류라는 겁니다. 남들이 보면 녹였다, 안녹였다의 차이로 저랑 설국님이 견해차가 생기는 것 같고, 설국님과 동조하는 의견을 보이는 사람들은, 혹은 저처럼 충분히 녹였다라는 공감을 하지 않는 분들은 '지석이 틀렸다' 이럴 것 아닙니까?] - 남들이 보면이 아니라 저도 거기서 견해차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석님은 카이첼님이 지식을 소설에 잘 녹여냈다고 분명히 표현하셨습니다. 미사여구를 동원해 상당한 칭찬을 하고 계셨죠. 제가 지석님의 드러내지 않은 속내까지 짐작해야하는 거였나요?

    [좋습니다. 카이첼님이 충분히 녹이지 않았다고 하지요.
    제가 설국님과 같은 입장으로 가겠습니다.
    저로선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그부분이 중요치 않습니다.
    설사 카이첼님이 충분히 녹이지 않았다고 해도,
    현재 하시는 만큼의 글을 저는 못씁니다.
    여전히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본문과 같은 글을 올립니다.] - 녹이지 않았다고 하면, 수많은 작가 중 카이첼님을 꼬집어 칭찬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석님보다 글을 잘 쓰는 모든 사람을 지석님은 대단히 여긴다는 소린데, 윗글의 주인공은 모든 작가가 아니라 카이첼님입니다. 대단하다 여기니 지석님이 따로 칭찬을 하고 있는 거고요. 지석님이 계속 칭찬했던건 형이상학적 지식을 소설에 녹여내는 카이첼님의 작가로서의 능력이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본문에서 충분히 녹였다 라고 쓴 이유는, 저 자신이 잘 모르는 세계는 작가님의 생각을 인정해주었기 때문에 쉽게 적은 것입니다. 제가 맛뵈기로 작가님이 주장하는 바를 1% 느껴본 바가 있기에 느끼지 못한 99% 에서 녹이지 못한거네, 라고 단정짓지 않았을 뿐입니다.] - 네, 그렇군요. 그런데 여기 문장은 좀 이상합니다. 뜻은 대충 이해가 갑니다만.

    [백번 양보해서 설국님처럼 저도 글이 어색하다는 의견으로 가죠.
    그럼 전 설국님과 '같은 입장' 이 된 것입니까?] - 같은 입장이 되는게 아니라 같게 보게 되는거죠. '카이첼님의 글은 뭔가 어색하다'라고요.

    [제가 다른 입장이라고 이야기 한 것은, 그 뜻이 아니라고 몇번 말씀드립니까? 전 제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냐 없냐의 관점에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설국님은 작가라면 응당히 해야한다, 못한다의 관점에서 보시는 것이고,] - 처음 말할때 알아 먹었습니다. 제가 못알아들었다고 오해하고 계속 반복하시면서 짜증까지 내시네요.

    [그게 정해지고 나서 글에 대한 평가로, 충분하다, 충분하지 못했다를 이야기 하면서 저는 충분하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니 입장이 다르군요, 로 정형화 시키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 이 문장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은데, 문장이 상당히 헷갈립니다. 여하튼 나름 해석해봤습니다. '입장이 다르군요'라고 정형화(여기서 왜 정형화가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시킨게 아니라 입장도 다르지만 그보다 먼저 글에 대한 평가가 다르다고 얘기한 겁니다.

    [저는 충분하지 못했다고 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공감하지만, 본문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그저 순수한 인간대 인간으로서 능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제가 못하는 것에 대한 능력 말이죠.] - 이게 지석님이 하고자 했던 말이겠죠. 그런데 저 얘기는 자세히 보면 아무 얘기도 아닙니다. 지석님이 여태 했던 카이첼님에 대한 감탄과도 별 연관이 없구요. 지석님은 자기가 못하기 때문에 감탄하고 칭찬한 게 아니라 '카이첼님의 특별하고 대단한 어떤 것'을 여태까지 칭찬하다가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는 반문에 '그렇지만 그는 내가 못하는 것을 하잖아. 그건 대단한거야'라는 엉뚱한 대답을 하고 계신겁니다. 두 문장의 '대단'은 다른 걸 뜻했는데, 같은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는 거죠.

    엉뚱한 예로 과격하게 압축하면

    A: 그는 정말 훌륭한 가수야. 나이도 어린데 실력은 정말 대단해.
    B: 내가 보기엔 그의 노래가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닌데...
    A: 하지만, 난 저렇게 노래할 수 없는 걸. 노래를 저렇게 한다는 건 대단한 거야.
    B: %$#@%... 넌 그의 노래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구나. 난 아니야.

    저기서 B가 A의 의도를 곡해하는 걸로 보이십니까?

    지금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지요.

    A: 아니, 그의 노래가 훌륭하고 안 훌륭하고가 중요한게 아냐. 난 노래를 저렇게 할 수 있는 그의 능력에 감탄하고 있을 뿐야.
    B: '저렇게'와 '훌륭하게'는 대체 뭐가 다른거야;;

    [이야기를 교묘하게 바꾸어 간다는 표현은 그래서 쓴것입니다.] - 우습게도 위의 얘기는 어지러운데 반해 결론인 이 부분은 대충 뭔소린지 이해가 갑니다. 지석님은 제 얘기 때문에 지석님의 생각이 곡해된다고 하셨는데, 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석님의 얘기를 곡해한게 아니라 제 얘기에 반론을 하며 지석님이 왔다갔다 하는 겁니다. 위에도 얘기했지만, '카이첼님이 자신의 사상을 글에 훌륭하게 녹여냈다. 정말 대단한 작가다.'라는 말에는 카이첼님이 잘해서 대단한거다라는 논리가 들어있습니다. 저렇게 말하시다가 '아니 내가 한말은 그게 아닌데 너 때문에 다르게 들리는 거야!'라고 화를 내시니 어이가 없습니다. 지석님은 '100%중에 1%만이어도'라고 표현하시지만, 제가 보기에 그건 '뛰어난 솜씨로'의 반복일 뿐입니다.


    어쩌다가 제가 이 글에서 오물역할을 하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소모적이고 쓸데없는 얘기만 하고 있네요. 토론자리처럼 남을 설득시킬 필요도 없는데 말이죠. 지석님의 화살에 저도 흥분했습니다만, 지금은 괜찮네요. 여전히 서로 오해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여기다가 더 글을 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덧, 나쁜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근거를 대야한다고들 얘기하시는데, '난 쟤가 좋아' '나도' '나도' '나도' '... 난 별론데'라고 하는게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대단한 무례이거나 경우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맥락에선 충분히 나올만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볼만한 장소에서 비판적인 시각의 인상비평을 하는 건 면전에서 욕설을 퍼붓는 것과 같다라는 말도 이해하기 힘들고요. 작가의 손을 한 번 떠난 창작물은 더이상 작가만의 것이 아닙니다. 작품을 안좋게 평하는 것과 작가를 욕하는 걸 동일선상에 놓는 건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문피아에서 작가가 볼만하지 않은 곳이 어디 있습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5 천호파장문
    작성일
    07.03.12 06:59
    No. 65

    아...젠장..당분간 희망을위한찬가는 연중인가..
    육두문자 쓰지않고 형식을 갖추는건 좋은데..서로 알아먹게 씁시다..
    잘쓴 글은 뜻을 잘 전달하는 글입니다. 댓글도 다를바가 없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3.12 09:27
    No. 66

    흠.. 제가 기본적인 것을 전달해드리지 않았군요.

    설국님과 의견을 같이 해서 카이첼님이 다 녹여내지 못했다고 해도,
    타 작가들은 그것조차 못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언제나 동의하는 생각은 작가들중 최 상위에 존재하는 실력이다 라고 여기는 겁니다.

    설국님은 작가들 중에서도 그저 그런 부분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전 다른 작가분들을 그리 높게 쳐주시는줄 몰랐습니다. 그저 절대적인 작가가 도달해야 할 영역에 부족하다고 여기시는줄 알았고, 그런면에서 설국님이 프로라 부르기 싫은 작가들이 즐비한 줄 알았습니다.


    전 설국님이 저를 오해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적 없습니다.
    두번 세번 '다른입장'에 대해서 반복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짜증을 내고 있다구요? 설국님이 모르실까봐 그러는 거 같습니까?

    설국님이 아시는거 알면서도 줄기차게 설국님께 반론하는 것은 다른사람에게 설국님 말씀으로 저를 오해하지 않도록 변명하는 겁니다.

    제가 오락가락 한다고 말씀하심으로서 누군가가 진짜 제가 오락가락 하는줄 알겠네요. 제가 싫은건 그런 규정이란 겁니다. 다시말하건데 설국님께서 예로든 케이스와 다릅니다.

    A: 그는 정말 훌륭한 가수야. 나이도 어린데 실력은 정말 대단해.
    B: 가수라면 그정도는 해야지(작가라면 그정돈 해야한다고 하셨죠?)
    A: 하지만, 난 저렇게 노래할 수 없는 걸. 넌 할 수 있어?
    막말로 요새 저만큼이라도 하는 가수 있냐?(이 부분이 제가 말씀드리지 않은 기본전제였습니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되서)
    B: 가수의 기본적인것도 못하는데 뭐...


    이야기가 끝난 A 는 B의 기준과 눈이 너무 높다 생각합니다.
    B는 A의 부족한 말솜씨에 괄호안을 짐작하지 못하고 말이 오락가락한다 생각합니다.

    제가보는 상황은 이게 정답인데요?
    제 글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어디서도 제가 카이첼님을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글은 못 보셨을 겁니다. 다만 절대적으로 작가의 역량을 평가할 때, 개인적인 평가기준이 다 다를 수 있으므로 설국님 입장을 인정하기 쉬웟떤 것 뿐이지요.


    사실 이런 설명도 다 필요 없습니다.
    아마 이미 다 알고 계실겁니다.
    그럼에도 제가 주절주절 하는 것은 타인에게 제가 잘못 알려지는 것은 죽어도 싫기 때문입니다.

    설국님은 연못에 돌을 던질 수 있습니다.
    아무 잘못도 아니고 사소한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약돌이라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개구리도 있기 마련입니다.

    처음부터 설국님의 말을 못 알아들어서 그리 답답한 소리를 한것도 아니고, 설국님이 나쁜뜻이 있다 여겨 화낸것도 아닙니다. 아무소리없이 옳은 말을 하셨더라도 모든 독자가 설국님의 수준으로 논리를 펼치는 것은 아니기에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저는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설국님이 맞는 것이 확실하다 여기는 사람은 제가 틀렸다 여기게 된다는 거죠.
    저는 그런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나오는 것이 싫습니다.

    차라리 설국님이 저와 정반대 되는 입장으로,
    '그정도 글은 나도 쓴다 뭐가 대단하냐?' 라고 했으면 그냥 깨갱하고 말 수 있었는데,
    '작가라면 그정도 해야한다' 라고 하시니 그것이 옳은 것을 뻔히 아는 저로서는 반론을 할 수도 없고, '오.. 듣고 보니 그렇네, 지석 저거 과장이 심하구만' 하는 사람들을 견딜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나마 설국님이니 제가 댓글을 풀어서라도 매달려서라도 입장을 밝힐려고 했지 지나가는 무개념이가 같은말을 했으면
    '누가 뭐래? 가던길이나 가시지?"
    했을 겁니다.

    다음엔 분위기 망치는 것 같을 때는 가능하면, 저나 타인을 지칭하고 말씀하지 마세요, 저만 지칭 안하시고 하셨어도, 사람들이 그냥 개인의견중 하나로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했을텐데, 제 이름을 거론하고 태클이라고 하시니 마치 제 이야기에 반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저로선 그 댓글을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계속된 댓글을 달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사실 제 본문도 개인적인 의견을 쓴 글이니, 저를 대상으로 태클이 들어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연못에 아무데나 던져도 되는 돌을, 그저 개구리소리 들린다고 이쪽으로 던지시다니, 왜 제가 너무하다고 하시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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