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魔刀客
작성
07.02.06 10:46
조회
405

일구어낸 모든 것을 잃고,

두 손으로 잡아내었던 모든 것에게 배신당했고,

하늘을 향해 뻗었던 이 가슴조차도 외면당했다.

흐르던 눈물을 닦아내지 못하고,

다쳐가던 가슴을 알아내지 못한채,

그렇게 끝을 향해 걸어가고, 깨달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황야에 홀로 서있는 자신.

그 모든 것들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은 그 날,

나는‥ 세상을 버렸다.

「두려워하는 건가? 하기사, 네 놈따위 이까짓 것 해내지도 못할 쓰레기니까 말이지.」

경멸한다, 이 자신을. 자신을 파멸시켰던 그 존재가. 그렇다면‥ 대답을 하겠다.

「좋아, 바란다면‥ 네 녀석의 바람따위 들어주도록 하지.」

그리고,

네가 만들어놓은 것, 네 녀석이 한 것과도 같이,

부서주겠다.

은(恩)은 꼭 갚고, 원(怨)은 열 배로 되갚아주라고 했나.

네 녀석이 나에게 준 원한은, 되돌려주마.

정재욱 ㅡ DISK

"웃기는 군요, 어째서 자신이 망할 줄 알면서 걸어가는 거죠?"

"그렇기에 남자다. 알면서도 간다, 두려워하면서도 간다. 후에, 후회할 줄 알면서도, 그러면서도 간다. 바보같이 우직하고, 바보같이 단순해고, 멍청해도,

길은‥ 그 것밖에 없으니까."

길은 하나, 후회하지 않는다.

그 끝은 파멸, 결과는 정해졌더라도 가야할 길은 하나,

걷는다. 들려오는 레코드(Record)소리에 귀를 귀울이며.

DISK  ㅡ 접속은 시작되었다.


Comment ' 4

  • 작성자
    Lv.54 앵야봉
    작성일
    07.02.06 10:52
    No. 1

    와~~~~멋있다 보러가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중한오늘
    작성일
    07.02.06 11:25
    No. 2
  • 작성자
    Lv.26 전익희
    작성일
    07.02.06 21:50
    No. 3

    거기서 거기인 게임소설..처음에는
    참신한듯 보이면서도 만류귀종(?)이라 했던가..
    개성은 어디가고 주인공중심의 막강깽판물..
    그게 게임소설의 한계지요.. 이 소설은 아니었음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07.02.15 18:53
    No. 4

    순간 전익희님의 설명이 이 게임소설의 내용인줄 알고 실망할 뻔함..

    지금 달려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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