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한방으로 독자를 웃기게도, 가슴뛰게도, 울게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문피아 연재소설중 나온 그런 명대사를 뽑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참고로 제가 최근 본 가장 인상깊었던 명대사는 지금 구하러 갑니다의 '정식으로 거절한다!' 였습니다. 저게 왜 명대사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살포시 선작을 하고 보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세요.(따로 떼놓고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대사들도 적재적소에 배치되면 엄청난 명대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대사 한방으로 독자를 웃기게도, 가슴뛰게도, 울게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문피아 연재소설중 나온 그런 명대사를 뽑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참고로 제가 최근 본 가장 인상깊었던 명대사는 지금 구하러 갑니다의 '정식으로 거절한다!' 였습니다. 저게 왜 명대사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살포시 선작을 하고 보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세요.(따로 떼놓고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대사들도 적재적소에 배치되면 엄청난 명대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대로 죽어버리면 차라리 마음이 편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도 해!"
돌아오지 않는 그녀 생각에 조금씩 마음이 망가져 가고 있음을 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죽어버리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할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바보처럼 죽어버리면 그녀가 나와 헤어진 것이 스스로도 납득해
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도,
"그래도......"
보고 싶다는 감정은 어쩔 수가 없었다......
"보고 싶다는 감정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
바람의 대륙 中.. 이 부분 너무 슬펐어요.. 읽어보신 분만 아실듯..ㅠㅠ
이런이런... 환술무님. 추룡기를 보셨다면 이걸 까먹을 수 있으신가...
"움화화화홧!"
변동이 심한 이 웃음소리. 알 수 없는 흡입력과 중독성.
자, 한 번 빠져 봅시다.
[추가로(?) 양준규님의!!! 사바~ 사바~(의외로 중독성 있는 이... 사바~ 사바~) 그리고 역시 추가로(?) 황규영님의 출판작품 잠룡전설에 나오는... 어쩌다가 대문단 끝마다 나오는 어떤 사람이 '그의 정체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와 비슷한 생각들을 하면 해설로 '게으름뱅이다.'라고 하는것도 많이 웃기죠.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최근 문피아 연재작이 아니기에 '추가'입니다.]
"왜 하필이면 적의 본진에서 싸우는 거지?"
샤마라 님의 의문은 당연했다. 환상을 전문으로 하는 마도사가 자신이 만든 공간 안에서 싸우면 그건 이미 성역에 있는 신과 다름 없을 테니까.
하지만.
"현실 세계는."
나는 눈을 감았다가 떴다.
"악마는 필요 없으니까요."
그런 악마가 없이도 현실은 충분히 괴로우니까.
괴롭다고? 현실이? 하, 그곳에서 살고 싶어도 못사는 이들이 충분한데?
나는 나락의 생활을 떠올렸다. 그리고 아까 하다 만 릴과 밀의 생각도 떠올랐다. 나는 깍지를 꼈다. 몸이 떨린다. 제기랄, 이래서 나는 악마로구나. 그것도 이런 쟁쟁한 마왕님들이 아닌, 인간을 타락시키는 인큐버스구나.
"그리고 그들이 만든 천국을 부수는 것이."
나는 길게 숨을 내쉬며 깍지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악마 아닙니까?
- 화사, <인큐버스 中>
이 외에도 멋진 말들이 넘쳐납니다만, 저는 가장 최근에 올라온 이 구절을 추천합니다.
에르체베트 님의 귀족클럽!!
---------개인적으로 가장 '확'하고 멋진 대사라 생각하는 장면!!--------
'네놈 따위가 뭘알겠느냐만, 난 말이지, 농노나 자유민들을 버러지로 여겨. 하지만 말야, 그 버러지들을 죽을때까지 부려먹는 덕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거든? 부리고, 부리고, 부려먹는 덕에 내가 지금 이딴곳에서 네놈 멱살을 잡을수 있단말야.
아차, 내가 부리는 버러지들이 전부 몇마리인줄 알아? 무려 십만마리야, 십만마리! 하핫!'
'하핫!하고 웃는 목소리완 달리 하인리히의 표정은 무언가 기묘했다.
(중략)
'그런데, 이 내가 이름도 모르는 어떤 녀석에게 깔보인다면 나에게 땀을, 피를, 인생을 바친 십만마리의 버러지들은 뭐가될까? 이 내가 이름도 모르는 어떤 녀석에게 놀림당한다면 나에게 곡물을, 가축을, 몸을 바친 십만마리의 버러지들은 뭐가 될까? 응? 그냥 진짜, 말 그대로 그 병신같은 버러지들은 진짜 병신이 되는거야!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겠지! 어차피 버러지라면 저 놈의 살이라도 파먹고 죽자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내가 어느 누구에게도 깔보이지 않아야 그 버러지들도 땀과, 피와, 인생을 바친 가치가 있을게아냐! 내가 어느누구보다도 강해야 그 버러지들도 곡물을, 가축을, 몸을 바친 가치가 있을게아냐! 내가, 이 내가 대륙에서 가장 잘나야 그 버러지들도 배불리먹고 딴생각하지 않을거아냐!
그런데, 한낱 어린계집의 시중이나 드는 네깟놈이 십만마리나 되는 버러지들을 먹여 살려야하는 내 심정을 알아?! 또, 수십만마리의 버러지들을 거느린 새끼들이 내가 먹여 살리는 버러지들까지 빼앗아가려고 매일같이 눈깔을 희번떡 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네깟놈이 알아?!
이빨 꽉 깨물어 이 새끼야!'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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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시간이 없으니 설명은 나중에 하겠다. 내 이름은 혼 아빌라이, 태초의 드래곤이며, 불꽃의 주인이다. 네 이름을 말해줄 수 있겠는…>
“멍!”
<……?>
장황하게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이게 웬 개소리?
“멍!”
잘못 들었나 싶은데 다시 들렸다. 혼 아빌라이는 시선을 내리깔고 지면에 딱 붙어 있는 ‘운명의 상대’를 보았다. 그러고 보니 소녀의 모습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설마 놀라서 기절하기라도 한 걸까.
“멍!”
작다. 아담하다. 하얗다. 오른쪽 눈 주위는 검다. 꼬리는 짧고 두루뭉술한데 흔들거리…….
<…개?>
전형적인 바둑이다. 몸집도 쪼끄맣다. 혈통있는 개도 아니고 동네 똥개다. 혼 아빌라이는 드래곤답게 패닉에 빠지진 않았다. 다만 주위를 둘러보며 ‘운명의 상대’를 찾았다.
<소녀여 어디 있는가. 설마 네가 키우는 개도 같이 온 건가?>
전신의 감각을 최고조로 연다. 마나의 파동이 주위로 퍼져나가며 모든 사물을 감지해냈다.
“멍멍!”
아무것도 없다. 개 빼고.
드래곤은 패닉에 빠졌다.
<…씨발>
......아련님의 개, 이계로 짖다 中
......연재 아홉편만에 연중되어 거진 일년반이 되어가는 지금에도 소식이 없는 비운의 작품...ㅜ.ㅜ
슬래쉬더트래쉬에서 "남자의 로망은 이쁜 엘프 마누라다!"라죠.
4편째. 이거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또 있다지요.
"이리가 없으면 늑대라도 오너라!"
또 있습니다.
"호오, 무릎위로 올라오는 스커트에 하이힐이라니. 게다가
하얀 장갑과 하얀 스타킹이야. 안에 가터벨트는 하고 있을까?
트래쉬가 우리 메이드 애호가들 중 하나인줄은 몰랐는걸.
좋은 취향이다.
도 있고... 블랙노바에서
아무리 시대를 역행하는 개인의 힘으로 단체를 이겨내는 영웅이라
하더라도 결국에는 "니코틴의 힘"에는 이겨낼 수 없다는 사실이
이로써 증명된 것이다!
이부분.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추천해 주신 부분도 재미있지만. 전 이부분들이
마음에 들더군요.
"살아있는 데 이유를 두지 마십시오. 그것은 당신 삶에 대한 증명, 그 이유를 매달아야 할 곳은 살아있는 자신이 아닙니다. 그 무거운 추를 견뎌야 할 것은 과걱를 살아왔고,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야 할 당신의 생명 그 자체입니다."
[나의하얀공주님]
아주요새 푹ㅡ 빠져들어버려서..
ㅡ 환자가 죽으면 그 환자에게 묶여 있던 모든 인과의 사슬들이 끊어지는 것이다. 우리들은 그 사슬들을 이어 붙잉는 아주 사소한 작업을 하는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ㅡ 생명을 내리는 것도, 거두어 가는 것도 신의 의지다.
그러나 우리는 그 신의 의지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그것만이 우리들의 존재 의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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