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제발 도와주세요~도와주시리라 믿고!
나름 꽤 오랜 시간 동안을 눈팅하며, 또 어떻게 하면 진흙 속 진주를 캐어 볼 것인가 고민도 하며 이 엄청난 분량의 소설 리스트 속을 헤엄치고 다녔지만...
후...아직 초보에겐 힘든 작업임을 인정.
고수님들께 손을 내밀기로 했습니다.
[ 이런 글을 공개 수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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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흥미로운 주제성.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동시에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독자에게 던지는 글.
cf) 진짜 아무 생각 없이 편히 읽거나, 정말 공부하는 심정으로 따라가야 하는 글들. 진입 장벽이 아예 없거나 너무 높은 글들.
2. 흡입력.
장르 상관없이 구성과 진행에서 독자를 빠져들게 하는 글.
탄탄하게 조여지고 항상 궁금증과 기대를 갖게 하는 글.
cf) 초반에 늘어지는 느낌. 뭔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 느낌.
3. 진실성
설정과 진행에서 모든 것이 와 닿고, 그럴싸한 글.
(1) 세계관의 체계성. 아 그럴 듯 하구나... 하는 느낌. 독특하진 않아도 좋아요.
(2) 인물이 살아숨쉬도록. 만화 캐릭터 같은 인물은 이제 그만.
cf) 스토리 진행에 따라 느껴지는...세계관의 얼기설기함.
뭔가 점점 진행될수록 공감이 힘든, 너무 비어 있거나 너무 넘치고 있는 인물상.
4. 묘사력
아주 자연스럽게 세계관과 진행 그리고 인물이 쉽게 와닿도록 잘 그려진(!) 글.
ps) 작가분의 필력보다는 단지... 뭔가 빼먹지 않고, 차분하게 잘 그려나가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 글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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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다리로 취향을 좀 붙이자면.
(1) 중세, 고전, 중원 무림, 칼 들고 싸우는 시대...기사...마법사...드래곤...
온갖 무공....무력충돌이 전부인 시대의 이야기는 이제 그만...
(2) 뭔가 상황과 극한 대립하는 스타일을 좋아라 합니다.
어둡고 절망적인 분위기... 비극적인 엔딩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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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이것저것 막 닥치는 대로 읽지 못하는 편이라 초반에 확 땡기지 않으면 대부분 읽는 걸 포기하게 되더군요. 저는... 아직 습관이 덜 잡혀서 그런가 .
쓰긴 디게 정성스럽게 썼는데 써놓고 보니 너무 기네요 ㅡㅡ;; 누가 이 글 다 읽고 추천해줄지 참 가슴 아프지만, 어쨌든 쓴 게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여태까지 딱히 선작한 것도 없고... 추천해 주시는 분께는 넘치는 사랑을....[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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