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애님의 검의 연가를 볼 때의 느낌은 더없이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면서 아 커피 한잔 있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눈을 감고 그 풍경을 눈에 새기며 조용히 조용히 사색하는 그런 마음이었읍니다 천애님의 뭐랄까 완벽주의랄까 덕분에 연중과 수정의 연이음에 상처받고 분개하시는 분까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양지수님의 강호초출 제목으로 판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천 애님이 아름다운 정적인 문체로 저를 끌었다면 양지수님의 필체는 고아하고 진중하며 유려합니다 마치 사진기 하나들고 크지는 않지만 조용한 한절에서 고색창연하고 진중한 법당을 바라보는 기분이랄까 그러다 문득 한모퉁이에서 꼬마동자승의 까르르한 웃음소리에 미소짓게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더없이 좋고 좋군요 그러면서도 이러한 글이 아직 출판이 안돼었다는 생각에 씁쓸함이 남는군요
문피아 동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양지수님의 강호초출
천하 제일 무적 불패 이런 글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독자로서 이런 글이 있기에 아직 무협장르만은 그 뿌리가 든든함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읽는 이로서의 즐거움도 더불어 좋군요 더없이 좋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