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와선 한국판타지와 무협소설의 차이점이란 도대체 뭐냐?
라고 묻는다면 정말 할말없어지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판타지에는 소드마스타와 9서클은 거의 공식이다 싶을정도며 주인공의 천상천아 유아독존 적인 행태는 뭐 무협이나 판타지나 거기서 거기죠.
주변인물들은 오로지 주인공을 돕기위한 있으나 마나한 부가적 옵션이며 인물들이 가진 개성이란것은 거의 미미해 찾아보기 힘듭니다.
뭐 개인적으로도 주인공을 중심으로한 영웅적 연대기를 지켜보는것도 딱히 싫어하진 않습니다만, 그런거도 한두번이죠.
모든 환타지가 지향하는바가 바로 이거기 때문에 식상해지는게 필연이 되어버렸습니다.
옛적 판타지를 보며 제가 느끼며 추구하던것은 이제 흔적조차 없는것 같습니다.
드래곤 라자를 기억하십니까?
수많은 인물들이 후치를 만나고 지나치며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들은 후치를 중심으로 돌아가진 않죠.
아무리 스쳐지나가는 인물이라고 할지라고 자신의 목적 이유가있으며 자신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라자에는 수많은 전설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지게의 솔로처와 데스나이트의 전설이라던지 루트리에노 대왕의 건국기, 핸드레이크의 이야기, 어비스의 미궁....
나열하자면 끝도없는 전설들이 라자의 세계관에선 존재합니다.
폭풍과 코스모의 에델브로이의 인삿말 기억하세요?
"바람 속에 흩날리는 코스모스를.폭풍을 잠재우는 꽃잎의 영광을"
이런것들이 과연 글과 무슨연관이 있기에 이렇게 나오는걸까요.
결국 이런것은 진행상 별 중요한 역활을 하지못하지만 이런것들이 모여 그 세계관, 환상이 생명력을 얻고 살아숨쉬게 됩니다.
독자는 그속에서 정말로 주인공들과 세상을 함께느끼고 인물들을 느끼며 더욱더 몰입하며 환타지를 즐기게 되는거겠죠.
허나 요즘 소설들은 어떤가요,
환타지란 하나의 공식처럼 정형화되어 누가 정한것도 아닌데 알아서 틀에 박히려고 발악하는것 같습니다.
누구의 소설을 봐도 언제나 비슷한 세상, 비슷한 이야기,
결국엔 파워인플레에서 해매다 끝나버리는... 무엇을 즐겨야 하는지 알수도 없게되는 글들만 무한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작가들은 세계를 만드는데 10분의 시간이나 투자하는가
의문입니다.
과연 그들은 무엇이 환타지라 생각하는걸까요.
거기엔 어떠한 공식이 하나 자리잡아버린거 같습니다.
환상소설이지만 누구나가 똑같은걸 생각하고 당연하게 여기는게
환상인가요,
언제가되야 다시한번 정말 환타지를 느끼며 상상하며 즐길수 있을까요.
Commen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