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드(Hachad)에서는 해마다 사카이아(Sacaea)라는 제전을 거행했다. 그것은 로우스(Lous) 달 16일에 시작하여 닷새 동안 이어졌는데, 이 기간에는 주인과 하인이 자리를 바꾸어 하인이 명령을 내리고 주인이 거기에 복종했다. 특히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 한 사람은 왕의 용포를 입고 왕좌에 앉아 자기 마음대로 명령을 내리고 맘껏 마시고 즐기는 것은 물론, 왕의 첩실과 동침까지 하였다. 그러나 5일이 지나면, 그는 용포를 빼앗기고 매질을 당한 뒤 교살되거나 척살되었다. 그 짧은 재임기간동안 그에게는 조가네스(Zoganes)라는 칭호가 주어졌다.
-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James George Frazer), 『황금가지(The Golden Bough)』에서 발췌
주인공 단(Dann)은, 와타라는 척박한 땅에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온 사람으로, 소설은 그가 문명의 땅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됩니다. 그의 치열한 삶의 전기를 읽고 싶으시다면 "펜잡은노새"나 "사형수" 키워드로 검색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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