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Michael)과 미하엘(Michael)와 마이클(Michael)이 국경 근처도 아닌 한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 삽니다.
보다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린샤오핑(林少平)과 임지환(林智驩)과 조지 부시(George 林)와 하야시 세이지(林聖司)가 같은 집안 사람이라고 하는 것만큼 황당한 일입니다. 똑같은 林씨성(누군가 한 명 이상한 사람이 들어 있던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_-;;)이라고 한 집안 사람이라고 볼 수 없듯이, 똑같이 서양식 이름이라고 한 마을에 다 같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하나.
언다인(Undine)과 운디네(Undine)가 각각 중급정령과 하급정령으로 나옵니다.
오래 전 일이지만, 모 소설에서, 어떤 인간이 자기는 장백산에서 왔다고 해놓고, '어느 날 백두산이란 곳에 가봤더니 좋은 물건이 있더라' 라는 말을 해대는 것을 보고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꼬리꼬리의 한호림(韓虎林)과 타이거 우즈(Tiger Woods)처럼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인물인 것도 아니고, 하나의 객체를 두 나라에서 다르게 읽는다고 두 개의 객체로 나누어 생각하면 읽는 사람은 황당해집니다.
Commen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