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님의 [뱀파이어의 서사] 추천합니다!
글을 추천하기에 앞서 "인종 차별 주의[racism]"에 대해 잠깐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모든 분이 상식적으로 아실 것이기에 인종 차별주의에 대한 설명은 넘기도록 하겠습니다만, 보통 인종 차별 주의 하면 백인이 흑인을 무시한다, 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 불법 체류 노동자들 무시하는 것, 이와 유사한 행위나 생각들이 인종차별의 전부인 것 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 유학을 하면서 잘 생각을 해보고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내린 결론은 인종차별주의는 우월주의에만이 원인이 있다는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백인은 자신들의 사회에 타 인종이 들어오는것을 싫어한다, 백인들은 오리엔탈리즘에 사로잡혀있다.
물론 제가 아는 바로는(그리고 누님에게서 들은 바로는) 상류사회로 올라갈 수록 그런 경향이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류~중류 사회 뿐만이 아니라 상류사회에서도 분명 모든 백인이 오리엔탈리즘을 신봉하거나 흑인을 깔보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백인들은 타 인종을 무시한다고 생각할까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닌 "인종 차별 주의에 대한 피해 의식"에 있습니다. 그런고로 제가 내린 결론에는 인종차별 주의는 두가지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첫째가 보편적으로 알려진 "우월주의적 인종 차별" 그리고 다른 하나가 바로, 제가 멋대로 이름을 붙여보자면, "피해주의적 인종차별"입니다.
피해주의적 인종차별은 우월주의적 인종 차별과의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월주의적은 "나의 인종이 우월하다"라는것에 반해 "저 인종은 우리 인종을 언제나 차별한다" 라는 것입니다.
피해주의적 인종차별은 때로는 우월주의적 인종 차별보다 더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폭력사건 중 물론 백인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겠지만, 뉴욕의 슬럼가나 흑인 소사이어티에 팽배한 바로 이 피해주의적 인종차별이 백인에 대한 흑인의 폭력을 부르는게 아닌가 합니다.
제가 왜 글을 추천하면서 이런 장황하고 쓸모없는 개인의 생각을 나열했냐 하면은 바로 이런 "피해주의적 차별"이 불러오는 아집과 폭력, 방향없는 분노가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에 대해 말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뱀파이어의 서사"의 주제가 그런것은 아닐테지만 말입니다.
장황해서 죄송합니다 시타 - 뱀파이어의 서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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