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류를 이루는 판타지를 보면 너무도 정형화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름 그대로의 '판타지' 스런 느낌이 사라져가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틀을 벗어낫 멋진 상상력을 보여주는 글들을 발견하면 무척이나 즐거워지곤 합니다.
연중상태에 들어간 세진님의 '봄을찾는마법사'나 연휘님의 '환상동화', 판타지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극악연재로 악명높다가 최근에 연중된 에냑님의 '굴러라 여행자'..
콜린님의 새로운 글 (정확히는 리메이크) '정크'는 판타지는 아닙니다.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하니 굳이 따지자면 SF가 될려나요.
하지만, 그런 건 글의 시공간 배경일 뿐이고.. 글 자체는 콜린님의 재미있는 상상력이 한껏 발휘되고 있는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평범한 청년의 태양계 여행기. 현재 태양에서 시작해서 수성, 금성을 거쳐 달까지 도착했습니다.
각 별에 대한 콜린님의 설정을 보다보면, ' 작가 양반, 평소에도 참으로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겠군'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 군요.
수성의 자수정 광산, 금성의 담배농장, 달의 카지노..
내용을 보면 최소한 화성까지는 갈 것 같은데, 앞으로 보게 될 각 별에 대한 상상들이 기다려 지네요.
p.s. 콜린님. 전작인 '양말줍는 소년'을 보면서도 계속 답답했던 것 중 하나가 주인공이 부딪히는 많은 의문점들이 모두 그 책 속에 해답이 있는 것 같은데도 이상할 정도로 주인공은 책을 완독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이었죠. 이번 글을 보면서도... 기술이 그렇게 발달했으면 인터넷은 더욱더 발전해 있을텐데, 왜 주인공은 모르는 것이 나오면 해답을 찾아 볼 생각을 안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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