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추천을 올립니다.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추천을 올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그 첫 추천작이 콜린 님의 ‘정크!’라는 데에 또한 기쁨을 느낍니다.
그럼, 잡설은 마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제목인 정크!를 보면, 왠지 모르게 그닥 정이 가지는 않습니다.
‘아니, 저게 뭐야?’ ‘저게 제목인가?’ 등등의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저는 처음 정크!라는 제목을 봤을 때, ‘저, 정크?’하며 놀랐었습니다. 제 머릿속에 정크(junk)란, ‘쓰레기’라는 뜻으로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에(정크아트, 정크본드 때문에..), ‘서, 설마 쓰레기의 우주여행이라는 환경친화적인 작품인가?’ 라는 의문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정크!’의 정크는 주인공을 돕는 판타스틱한(?) 친구(?)입니다.
자.. 이쯤 제목에 대한 것은 마치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콜린님의 작품, 정크!의 주인공인 벤 카노호..카호로..카호프초.. 아, 카노호블초프로군..;
그러니까, 벤 카노호블초프가 주인공입니다. 이름이 참 하이센스지요.. (하지만 의외로 쉽게 입에 붙습니다)
어쨌건 그 벤이 1인칭으로 내용을 서술하며 진행됩니다.
역시 1인칭이었던 전작, ‘양말 줍는 소년’에서 느껴지던,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세계관과, 중간중간 촌철살인을 저지르는 위트 넘치는 조크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첨언으로, 몽환적이고 신비감 넘치는, 간혹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캔커피 님의 그것과는 다른, 둥글둥글하고 부드러운 문장력이 콜린 님의 매력이지요.
음.. 말이 길어졌군요. 그럼 이제 대략적인 줄거리를 제 식대로 미리니름 해보겠습니다.
..때는 서기 2189년, 외계의 기술을 도입해 이미 태양계의 모든 항성을 개발함으로, 항성 간에 왕래가 가능한 멋 훗날의 미래.
인류와 로봇이 함께 생활하고, 우주선면허가 운전면허보다 약간 더 어려운 정도의 것으로 인식되는 그런 시대에,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며, 별 의미 없는 나날을 보내던 평범한 청년인 벤 카노호블초프.
그는 우연히 참여한 퀴즈에 당첨돼, 그로선 꿈도 꿀 수 없는 물건인 ‘태양계 2박3일 여행 티켓’을 받게 된다.
그 우연히 생긴 보물로 인해,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던 그는 알바냐, 여행이냐를 놓고 고민을 하다 결국 여행을 택하게 된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결국 우주로 나간 벤은 같은 여행을 하게 된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되고, 남 모를 사랑 또한 갖게 된다.
그렇게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태양계 여행을 끝마친 벤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우연히 미스터리를 가진 한 인물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에게서 한 낡은 가방을 얻게 된다.
영문을 모르는 그는 집으로 돌아가 우연히 그 가방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또다른 여행을 떠나게 된다..
..아이쿠야.. 쓰고 보니 뭔가 어귀가 안 맞고 들쭉날쭉하군요.. 첫 추천인만큼 잘 써보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도 좀 이상합니다..;
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는데.... 여러분 보시기에 어쩌실지 사뭇 궁금합니다.
음, 어쨌거나 이걸로 글을 마칩니다.
많은 분들이 ‘야, 좋은 작품 알게 됐다!’ 며 ‘정크!’를 읽으시길 바라며..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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