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란에 오신 것을 일단 축하드리면서 차부님의 범인검을 추천해 봅니다. 자연란에서 일 조회수 일천이 넘은 인기작이기도 하고요, 글에서 감도는 따뜻한 냄새가 좋습니다.
오늘 정연란 첫화에 이가장의 이청가주가 여러 세가의 가주들을 소개하는 장면이 있더군요.
이 사람 저사람 아들에게 소개를 시키다가 마지막에 '그리고 이 사람은 어쩌고저쩌고 이다.' 이렇게 소개를 마칩니다. 속으로 으흐흐 하고 웃었습니다. 사실 이런 표현은 작가의 멘트로 하고 마는 데, 차부님은 아주 적나라하게, 그 다음 사람들은 별 볼일이 없거든? 이렇게 반문하시는 것 같더군요. ^^
매우 생소하면서도 작가의 재치가 묻어나오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실상 자연란에 있으면서 정연란에 있던 저의 졸작 행운유수보다 조회수가 많았던 아주 부러운 작품입니다.
초반의 어색한 표현과 묘사 등이 후반에 갈수록 차츰 좋아지는 느낌도 들고요, 보다보면 작가의 다정다감함이 느껴집니다.
자신의 인생철학을 담겠다는 차부님의 범인검. 작가의 개입이 많지 않아서 더욱 수월하게 읽히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초주명과 주변 사람들의 어울림도 무척이나 정겨운 소설.
보시다 보면 아직은 어색한 점에 약간의 눈살을 찌푸리시겠지만, 투박한 느낌이 들면서도 자연스럽게 흐르는 글 전개가 좋더군요. 또 다른 장점이라면 독자님들이 아주 접근하기 쉬운 문체라고 할까요?
독자님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면 더욱 좋은 글로 발전할 것으로 믿고 감히 추천합니다. 많이들 가셔서 작가와 함께 그의 정다운 글세계에 빠져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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