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산하는 전쟁덕에 거진 한번 이상 불태워져 다시 자라났습니다. 지금 자란 나무들은 거진 70년대 산림녹화작업으로 조성된 나무들입니다. 고로 백년근 산삼 같은게 존재하려면 빨치산과 토벌대들도 들어가보지 못했을 지리산 산속중의 산속밖에 없고 50년근이라 해봐도 사람손 안탄 비무장 지대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심심하면 백년근 산삼을 십여뿌리씩 캤다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간단히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명의 도용으로 인삼중 잘생긴 것으로 골라서 한밤에 심어놓고 증인만들어 캔뒤 산삼으로 만들기 사기이거나
아니면
산삼처럼 키울려고 인삼씨를 산속에 뿌려 장뇌삼밭을 조성해놓았는데 누가 산삼인줄 알고 털어간 것일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70~80년대에는 종종 있었습니다. 송이버섯 지키려 산주인이 움막짓고 사는 것처럼 말입니다.
요새 산삼 소동 보면 과거 네덜란드 툴립 사건을 연상합니다. 전문가라는 이들이 나와서 이것은 진품 100년 산삼이네 하고 몇천만원씩에 거래하는데 그 전문가들이 조금은 수상쩍어 보입니다. 과연 영약 효과가 그렇게 나올까요? 백사도 사실 알비노(백화증:피부가 하애지는)에 걸린 뱀일뿐 아무런 약효도 없다는 것이 밝혀졌죠.(몇몇종류의 기생충들과 세균들은 끓인 물에서도 안죽는다는 사실은 아실련지...)
혹시 산삼먹고 내공이 십년쯤 느신 분이 계시면 연락이라도...(노랑님덕에 찔끔하고 몇자 더 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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