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銀輝靈
작성
06.05.18 21:01
조회
1,635

얼마나 허접한지, 그 글을 쓴 작가가 다시 읽어보지를 못할 정도입니다. 용량이 얼마 안 됨에도 불구하고요.

그래도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홍보를 하기 위함입니다.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저는 자추는 못합니다. 자추나 홍보나 그놈이 그놈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의 사고를 뜯어고칠 생각도, 뜯어고칠만한 능력도 없습니다만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밝히고 싶었습니다.

그냥 한번 읽어보십사 하고 권하며 사라집니다.

평안하세요.

아차, 자연란의 '모든 차원 속에 존재하는 자'입니다.

판타지 세계의 드래곤이 이계로 넘어간다.

너무 평범한 소재. 평범하다 못해 진부한 소재.

그러나 평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야, 작가."

"왜 그러십니까, 크레이즈메딘?"

"메디라고 불러. 그런데 말야."

"예, 말씀하세요."

"홍보해놓고 안 찔리냐? 설마 소재도 그저 그렇고 내용도 신통치 않은 이런 글에 홍보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뼈와 살을 분리하는 빅장 콤보에 의해 벼와 쌀이 분리되는 것을 봐야 분수를 알겠구나, 너?"

작가는 메디의 말에 살짝 웃었다. 그리고 오른쪽 입꼬리를 약하게 말아올렸다. 뭐, 뭔가 불길한데, 저 미소? 메디는 작가의 미소에 불길한 예감과 함께 섬뜩한 느낌을 받으며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그러나 작가는 메디가 순순히 자신에게서 도망치도록 놔두지 않았다.

"일개 캐릭터 주제에 어디서 작가한테 대드는 겁니까, 메디? 이 차원에 말뚝박게 해드릴까요? 퓨리가 안 보고 싶다는 거죠, 당신?"

"아, 아냐! 내가 무슨 소리를! 말이 헛나온 거야!"

그 후로 메디는 절대 작가에게 대들지 않았다고 한다.

(설마 이걸 홍보 글이라고 쓴 거냐?)

(...)


Comment ' 14

  • 작성자
    Lv.64 신자
    작성일
    06.05.18 21:02
    No. 1

    대충.. 추천이 재밌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Heart
    작성일
    06.05.18 21:05
    No. 2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06.05.18 21:12
    No. 3

    아, 이런 식으로 자추를 쓸 수도 있군. 베껴야지. [퍽]
    자신이 쓴 글조차 쪽팔려서 못 읽는 그 마음, 저도 잘 느끼죠. ㅠㅠ
    구구절절이 저와 똑같군요. ㅠㅠ
    흔하디흔한 이계 진입 -> 나도. ㅠㅠ
    분량도 얼마 되지 않음 -> 나도. ㅠㅠ
    다만, SF에서 판타지로 넘어간다는 점만 다르군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가린
    작성일
    06.05.18 21:36
    No. 4

    자신을 낮추는 것은 겸손이라고 볼수 있으나 필요 이상으로 낮출 경우엔
    겸손도 아닌게 되지요.
    자신의 글을 너무 과소평가하진 마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FEELING군
    작성일
    06.05.18 21:39
    No. 5

    자신이 정말 애정을 갖고 그리고 열성을 다해 쓴 글이라면 정말 객관적으로 보기에 하찮은 글일지라도 글을 쓴 자신만은 그 글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겸손한 것도 좋지만 조금은 자신의 글에 자부심을 가져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코로롱
    작성일
    06.05.18 21:44
    No. 6

    뼈와 살의 분리, 빅장 콤보라. 아이리스가 생각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응고롱고로
    작성일
    06.05.18 22:00
    No. 7

    보러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Host
    작성일
    06.05.18 23:32
    No. 8

    이것이 진정한 발차기다?
    거스름돈은 필요없다?
    빅장?
    드?라?군?
    뼈와 살을 분리시켜주마?
    김성모 화백만세인거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NADI
    작성일
    06.05.19 00:29
    No. 9

    겸손이 지나치면 자기비하가 될 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amillus
    작성일
    06.05.19 00:44
    No. 10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자기 것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카리스마가 나올 수 없고

    다른 이들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자만하면 안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쉼마니
    작성일
    06.05.19 03:27
    No. 11

    홍보의 자세가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솔직히 자추는 약간이지만 탐탁치 않았습니다.

    홍보라면 관심이 가면 나도 가보는거지요.

    합승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진명이당
    작성일
    06.05.19 07:13
    No. 12

    헐 제목보고 낙였다..OT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05.19 14:10
    No. 13

    자신조차 다시 볼 수 없는 글을 남들보고 보라는 말씀이십니까?

    과례過禮는 비례非禮라 했습니다. 스스로를 지나치게 낮추시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8 wildelf
    작성일
    06.05.19 16:35
    No. 14

    전 허접한 글은 안 보는데요.......
    자신의 글을 너무 낮추는 건 별로던데.......
    자신감을 가지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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