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과 선작, 그리고 댓글 때문이라고 합니다(문피아에서..)
특히 글을 올리고나서 확인할때마다 댓글이 늘어있을 때의 기분은 단순히 글을 읽고 느끼는 독자들의 카타르시스에 비할 바가 아닐겁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아... 연참 안하나?'
재잘재잘 떠들어대는 독자들덕에 코피흐르는 피곤함속에서도 오늘도 연재를 이어가는 것이 여기계신 작가님들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 10%정도 출판에 대한 욕심과 그중 한 5%의 금전적인 욕심)
댓글이 달리고 칭찬을 바라는 것은 누구나 똑같은테지만, 가끔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 독자님들을 만나면 가슴이 뜨끔한 것도 사실일테구요, 그것이 스토리를 들킨것이라면 뜨끔으로 끝나지만, 글의 완성도를 지적한 것이라면 정말 얼굴 화끈거리고 혼자서 모니터를 바라보며 챙피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기분 아시려나요?
작가님들 대부분 그러한 지적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의 글은 자신의 얼굴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는 작가님들이 대부분이기에, 언제나 정중하고, 인격수양이 되어있는 말로서 수용하곤 하시죠. 안보인다고 막말하는건 초딩이나 하는 짓일까나요?(초등학생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그런 지적을 갈구하며 다닌다는 것은 사실 쉬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나쁘게 생각한다면 작가적 역량까지 건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당하면 그 얼마나 얼굴 시뻘개질 일입니까? 능히 그 어려움이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여기 그 어려움을 자초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남들처럼 훌륭한 요리재료와 비싼 향신료로 장식하면 쉽게 감탄스러운 요리가 나온다는 걸 모르는게 아닙니다.
단순한 계란후라이로 진정한 요리를 만들려는 요리왕 비룡같은 분입니다. 이미 계란후라이 맛이 고소하고 좋은데도, 모양이쁜 호텔용 계란후라이를 만들려고 애를 쓰십니다.
물론 처음엔 그 어려움을 모르고 일단 후라이를 부쳤다가 뒤늦게 모양새가 왜 이쁘게 나오지 않는지 고민하십니다. 소금잘못쳐서 맛조차 부족했다면, 이렇게 많은독자들이 계란후라이를 같이 고민해주지 않았겠지만, 여전히 맛은 있는데, 모양새를 갖추고 싶은것 뿐이라 만명에 가까운 독자님들이 같이 고민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은 바로바로 새로운 계란후라이를 연구하는데 투입되지요.
진화하는 글을 보고싶으십니까?
혹은 작가의 입장에서 같이 고민하고, 더 낳은 모양새의 계란후라이를 만들고 싶으십니까?
한사람이(접니다ㅡㅡ;) 같은글을 다섯번이나 추천할때는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작연란 황규영님의 '잠룡전설'을 찾아보세요.
이미 많은분들이 선작하고 탐독하고 계시고, 고무림사상 가장 많은 독자들이 작가님을 질책하고 같이 연구하고 있는글.. 지금 이순간에도 수준이 한없이 올라가고 있고, 연재본을 매일 다시 읽는 재미가 있는글, 바로 여러분이 찾는 그런 글입니다.
작가연재 -> 황규영 -> 잠룡전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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