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
06.04.19 22:17
조회
589

1. 여왕의 창기병.

본인이 판타지글을 쓴 사람중에 가장 존경하는 작가분이며 가장 원하는 스타일의 글이며 가장 뛰어난 전쟁씬을쓰는 분으로 인정하고 또 경외하고 탄복하는 글. 중세의 암울함이 드러나면서 숫자의 부풀림으로 그 파괴력의 증가는 가히 기가막힐 정도였죠. 지독할정도로 썪고 썩어버린채 미쳐버리고 순수란 없는 캐릭터들 역시 백미, 인간을 도구로 쓰는 전쟁이 이런 것이다를 진정으로 보여준 작품. 앙신의 강림이 파괴력에 집중했다면 이건 파괴력과 리얼리티 그리고 잔혹함(잔인함이 아님)의 초점을 맞춘 본인 최고의 중세 판타지.

2. 월야환담 채월야.

솔직히 말하면 홍정훈씨 글중에서 유일하게 감복한 글, 더로그와 비매, 등은 마음에 드는 글이 될 순 있어도 결코 감탄하는 글은 되지 못했었죠(본인에게) 기본 AD&D 베이스를 너무나도 많이 따왔다는 점이 AD&D를 그전부터 한 저에게는 별로 광범위하게 다가오지 않아서 말이죠. 월야는 현대물의 광기를 제대로 보여준 글, 그리고 더로그와 비매에서는 볼수 없었던 월야 특유의 물 아래로 깔리는 듯한 검은 연기의 문체 역시 일품이었다고 봄. 와이어나 로드 전투씬의 극을 보여주고 굉장히 많은 명대사를 남김으로써 한때 큰 바람을 불고왔던 작품.

3. 혈맥.

서사시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의 극. 진정으로 새-말그대로 NEW 란 뜻의 세계를 보고 싶다면 클릭해야할 글. 현대와 과거, 미래의 설정이 마음대로 버무러지고 이슬람 특유의 학정부터 유럽의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왕정, 거기다가 성에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결코 음란하지 않은 혈맥 특유의 성사상. 여왕의 창기병이 장면의 전쟁씬의 최고라면 혈맥은 주인공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전쟁의 토막이 되어 무력 몇백화나 되는 전쟁씬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느낌. 그리고 그분 특유의 강인한 여성 캐릭터는 지금봐도 감탄스럽고 감탄스러울뿐. 조아라의 베스트가 누군지는 몰라도 조아라의 베스트 중 하나! 라고 하면 당연히 뽑힐 타사우프님의 혈맥.

4. 월명성희

출판본이 아니라 본인이 아직도 기다리는 작품 월명성희. 본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가분 중 한명인 중강 분의 글로써 여지껏 본 삼국지 퓨전물 중 자건님의 메르헨과 더불어 최고라고 생각하는 글. 작가 특유의 물흐름같은 문체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광기보다는 마치 자로 잰듯한 깔끔한 전투씬과 비애가 넘치는 캐릭터의 움직임이 특징이었던 작품, 출판사의 압박으로 6권에서 아무렇게 끊어야 했던 점이 정말 아쉽고 아쉬웠던 작품, (거기다가 그 이상으로 생각했던 후속작은 연중, 그분은 군대 압박 OTL JTO)

5. 설봉님의 작품들

설봉님의 작품을 굳이 안뽑은 것은 내가 설봉님의 작품을 읽으면서 전율을 느꼈던 부분은 왠만해서 동일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마치 사운드도 BGM도 대사도, 색깔 마저 흑백으로 흘러가는 듯한 정적이면서 온몸을 파고드는 설봉님의 문체는 사자후에서도 사신에서도, 남해 삼십검은 물론이며 그외의 작품에서도 여전히 나를 강하게 자극하는 글 중 하나다. 심계는 물론이고 심계가 아닌 단순한 전투씬 마저도 본인에겐 다른 글과는 차별화 되어 다가왔던 글, 임준욱님과 설봉님은 양극과 극으로 내가 좋아하는 두명의 무협 작가지만 임준욱님의 글은 즐기면서 본다면 설봉님은 말그대로 전신의 소름을 오싹오삭 솟아 세우면서 읽어야 하는 글.

뭐 개인 차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글들은 이렇습니다.

물론 이게 bEST가 아닙니다.

이것과 견줄 작품들 물론 많겠죠

하지만 지금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들이 이것이라는 것 뿐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7 Kesperad..
    작성일
    06.04.19 22:21
    No. 1

    저와 비슷한 독서(?) 를 하시는 군요...;;;
    동지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가상인
    작성일
    06.04.19 22:21
    No. 2

    으음...;;
    모르는 작품이 꽤 있네요...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파란비
    작성일
    06.04.19 22:24
    No. 3

    혈맥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전부터 소문은 들어왔는데 500편 이상이라는 분량이 만만치가
    않아서 중간고사 기념으로-.-; 큰맘먹고 뛰어들었는데
    기대했던 만큼 훌륭한 글이네요^^
    며칠간 심심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요즘 새삼 삼국지에 빠져있는지라 월명성희도 한번 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일
    06.04.19 22:25
    No. 4

    물론 중간에 맥이 끊겨서 허탈해질 리가 있으니 월명성희는 깊게 생각뒤에 글을.(작가님이 언재 재개할지 전혀 모르거든요)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파란비
    작성일
    06.04.19 22:29
    No. 5

    월명성희는 완결 난게 아닌가요?
    대여점에도 없고 구입해서 봐야하나 하고 검색했더니
    완결로 나오던데^^;
    그리고;; 삼국지 퓨전물 중 자건님의 메르헨이라는 글은
    출판물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일
    06.04.19 22:30
    No. 6

    출판물 아니고요. 월명성희는 출판사 때문에 아무렇게나 완결을 지어서 더 안타까운 소설이죠. 끄어어억 주유누님 ㅠㅠ 주유누님 너무 멋져. ㅠㅠ(제갈량 갔다 버려 워워)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파란비
    작성일
    06.04.19 22:34
    No. 7

    출판물 아니면 연재장소 좀 어떻게 안되겠..<-
    주유누님? 주유가 여자로 나오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주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일
    06.04.19 22:40
    No. 8

    최강입니다 주유 누님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대두신괴
    작성일
    06.04.19 22:58
    No. 9

    쿠베린... 이 작품..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작가이자, 어머니의 역할도 하고 계신... 작가 이수영님.... 최근엔 사나운 새벽도 쓰셨지요... 그때의 필명이 아들이름이던가???!!

    암튼 쿠베린의 포스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Elysia
    작성일
    06.04.19 23:40
    No. 10

    여왕의 창기병 최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6983 한담 소설 찾아요 ;; +4 Lv.1 현상수배범 06.04.19 238 0
46982 한담 분위기에 휩쓸려서 나도함... 베스트 무협..나만의 +2 Lv.1 허접마도 06.04.19 263 0
46981 한담 fate 읽다보니..ㅜ..ㅠ;;; +3 Lv.1 굼림첨함 06.04.19 312 0
46980 한담 베스트가 대세인가. 이번에는 내멋대로 베스트 작... +3 Lv.20 슬라빅 06.04.19 289 0
46979 한담 협객행(천룡팔부 2부) 아시는 분만 보세요. +14 저두인 06.04.19 410 0
46978 한담 이젠 추천글을 보고 싶다. +4 독행지로 06.04.19 224 0
46977 한담 잠시 시간 내서 베스트 5 +5 Lv.1 방황하는 06.04.19 322 0
46976 한담 권왕무적, 소림사의 근황은? +1 Lv.68 김화백 06.04.19 492 0
46975 한담 BEST5 +2 Lv.70 장일 06.04.19 462 0
46974 한담 저두 베스트5 +1 Lv.1 투신태자 06.04.19 285 0
46973 한담 내가 처음 접했던 판타지.... +4 Lv.24 군내치킨 06.04.19 211 0
46972 한담 무협 베스트 10 +8 Lv.39 Snowsky 06.04.19 498 0
46971 한담 저도 베스트 5!! Lv.1 다섯자압박 06.04.19 405 0
46970 한담 질문 몇가지 +2 Lv.70 wanna.do 06.04.19 184 0
46969 한담 저도 한번 베스트 파이브~ +4 Lv.1 신군 06.04.19 428 0
46968 한담 베스트5 +2 Lv.2 갈인 06.04.19 379 0
46967 한담 [추천] 잠룡전설 +2 Lv.1 marcelli 06.04.19 366 0
46966 한담 베오베5(..) +8 Lv.55 구렁 06.04.19 385 0
46965 한담 재미있게 봤던 소설 5개 -ㅅ-); +3 Lv.90 케이샤 06.04.19 454 0
46964 한담 저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던 판타지 무협 5선 +11 꿈속의꿈 06.04.19 588 0
» 한담 베스트 5는 아니고 기억나는 대로 5하죠 +10 Lv.1 위선의폭풍 06.04.19 590 0
46962 한담 20대 중반의 베스트 5 무협, 판타지 써봅니다.(왠... +12 유유 06.04.19 677 0
46961 한담 정말 미치는 오늘밤.....기억력의 한계, 헬프미! +2 Lv.1 바겐 06.04.19 421 0
46960 한담 저두 베스트5.... +9 Lv.97 바퀴벌레 06.04.19 462 0
46959 한담 추천 불사지존 ^^; 우하하 추천입니다아 +1 Lv.1 황혼을따라 06.04.19 452 0
46958 한담 [추천]요즘 재미있는 삼국지배경소설 +17 Lv.19 보초 06.04.19 628 0
46957 한담 나의 Best OF Best(구)Ver +13 로리지온 06.04.19 524 0
46956 한담 지티-레드사이드 +1 Lv.1 바겐 06.04.19 224 0
46955 한담 헝그리 베스트 5 +1 카스가 06.04.19 543 0
46954 한담 이계진입물 중 최고는? (더불어 소설 추천도...) +13 Lv.77 솔라리 06.04.19 84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