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
06.04.19 22:17
조회
590

1. 여왕의 창기병.

본인이 판타지글을 쓴 사람중에 가장 존경하는 작가분이며 가장 원하는 스타일의 글이며 가장 뛰어난 전쟁씬을쓰는 분으로 인정하고 또 경외하고 탄복하는 글. 중세의 암울함이 드러나면서 숫자의 부풀림으로 그 파괴력의 증가는 가히 기가막힐 정도였죠. 지독할정도로 썪고 썩어버린채 미쳐버리고 순수란 없는 캐릭터들 역시 백미, 인간을 도구로 쓰는 전쟁이 이런 것이다를 진정으로 보여준 작품. 앙신의 강림이 파괴력에 집중했다면 이건 파괴력과 리얼리티 그리고 잔혹함(잔인함이 아님)의 초점을 맞춘 본인 최고의 중세 판타지.

2. 월야환담 채월야.

솔직히 말하면 홍정훈씨 글중에서 유일하게 감복한 글, 더로그와 비매, 등은 마음에 드는 글이 될 순 있어도 결코 감탄하는 글은 되지 못했었죠(본인에게) 기본 AD&D 베이스를 너무나도 많이 따왔다는 점이 AD&D를 그전부터 한 저에게는 별로 광범위하게 다가오지 않아서 말이죠. 월야는 현대물의 광기를 제대로 보여준 글, 그리고 더로그와 비매에서는 볼수 없었던 월야 특유의 물 아래로 깔리는 듯한 검은 연기의 문체 역시 일품이었다고 봄. 와이어나 로드 전투씬의 극을 보여주고 굉장히 많은 명대사를 남김으로써 한때 큰 바람을 불고왔던 작품.

3. 혈맥.

서사시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의 극. 진정으로 새-말그대로 NEW 란 뜻의 세계를 보고 싶다면 클릭해야할 글. 현대와 과거, 미래의 설정이 마음대로 버무러지고 이슬람 특유의 학정부터 유럽의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왕정, 거기다가 성에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결코 음란하지 않은 혈맥 특유의 성사상. 여왕의 창기병이 장면의 전쟁씬의 최고라면 혈맥은 주인공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전쟁의 토막이 되어 무력 몇백화나 되는 전쟁씬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느낌. 그리고 그분 특유의 강인한 여성 캐릭터는 지금봐도 감탄스럽고 감탄스러울뿐. 조아라의 베스트가 누군지는 몰라도 조아라의 베스트 중 하나! 라고 하면 당연히 뽑힐 타사우프님의 혈맥.

4. 월명성희

출판본이 아니라 본인이 아직도 기다리는 작품 월명성희. 본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가분 중 한명인 중강 분의 글로써 여지껏 본 삼국지 퓨전물 중 자건님의 메르헨과 더불어 최고라고 생각하는 글. 작가 특유의 물흐름같은 문체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광기보다는 마치 자로 잰듯한 깔끔한 전투씬과 비애가 넘치는 캐릭터의 움직임이 특징이었던 작품, 출판사의 압박으로 6권에서 아무렇게 끊어야 했던 점이 정말 아쉽고 아쉬웠던 작품, (거기다가 그 이상으로 생각했던 후속작은 연중, 그분은 군대 압박 OTL JTO)

5. 설봉님의 작품들

설봉님의 작품을 굳이 안뽑은 것은 내가 설봉님의 작품을 읽으면서 전율을 느꼈던 부분은 왠만해서 동일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마치 사운드도 BGM도 대사도, 색깔 마저 흑백으로 흘러가는 듯한 정적이면서 온몸을 파고드는 설봉님의 문체는 사자후에서도 사신에서도, 남해 삼십검은 물론이며 그외의 작품에서도 여전히 나를 강하게 자극하는 글 중 하나다. 심계는 물론이고 심계가 아닌 단순한 전투씬 마저도 본인에겐 다른 글과는 차별화 되어 다가왔던 글, 임준욱님과 설봉님은 양극과 극으로 내가 좋아하는 두명의 무협 작가지만 임준욱님의 글은 즐기면서 본다면 설봉님은 말그대로 전신의 소름을 오싹오삭 솟아 세우면서 읽어야 하는 글.

뭐 개인 차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글들은 이렇습니다.

물론 이게 bEST가 아닙니다.

이것과 견줄 작품들 물론 많겠죠

하지만 지금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들이 이것이라는 것 뿐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7 Kesperad..
    작성일
    06.04.19 22:21
    No. 1

    저와 비슷한 독서(?) 를 하시는 군요...;;;
    동지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가상인
    작성일
    06.04.19 22:21
    No. 2

    으음...;;
    모르는 작품이 꽤 있네요...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파란비
    작성일
    06.04.19 22:24
    No. 3

    혈맥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전부터 소문은 들어왔는데 500편 이상이라는 분량이 만만치가
    않아서 중간고사 기념으로-.-; 큰맘먹고 뛰어들었는데
    기대했던 만큼 훌륭한 글이네요^^
    며칠간 심심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요즘 새삼 삼국지에 빠져있는지라 월명성희도 한번 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일
    06.04.19 22:25
    No. 4

    물론 중간에 맥이 끊겨서 허탈해질 리가 있으니 월명성희는 깊게 생각뒤에 글을.(작가님이 언재 재개할지 전혀 모르거든요)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파란비
    작성일
    06.04.19 22:29
    No. 5

    월명성희는 완결 난게 아닌가요?
    대여점에도 없고 구입해서 봐야하나 하고 검색했더니
    완결로 나오던데^^;
    그리고;; 삼국지 퓨전물 중 자건님의 메르헨이라는 글은
    출판물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일
    06.04.19 22:30
    No. 6

    출판물 아니고요. 월명성희는 출판사 때문에 아무렇게나 완결을 지어서 더 안타까운 소설이죠. 끄어어억 주유누님 ㅠㅠ 주유누님 너무 멋져. ㅠㅠ(제갈량 갔다 버려 워워)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파란비
    작성일
    06.04.19 22:34
    No. 7

    출판물 아니면 연재장소 좀 어떻게 안되겠..<-
    주유누님? 주유가 여자로 나오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주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일
    06.04.19 22:40
    No. 8

    최강입니다 주유 누님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대두신괴
    작성일
    06.04.19 22:58
    No. 9

    쿠베린... 이 작품..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작가이자, 어머니의 역할도 하고 계신... 작가 이수영님.... 최근엔 사나운 새벽도 쓰셨지요... 그때의 필명이 아들이름이던가???!!

    암튼 쿠베린의 포스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Elysia
    작성일
    06.04.19 23:40
    No. 10

    여왕의 창기병 최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6956 한담 지티-레드사이드 +1 Lv.1 바겐 06.04.19 225 0
46955 한담 헝그리 베스트 5 +1 카스가 06.04.19 544 0
46954 한담 이계진입물 중 최고는? (더불어 소설 추천도...) +13 Lv.77 솔라리 06.04.19 844 0
46953 한담 저도 한번 베스트 5 +3 Lv.6 수험생 06.04.19 302 0
46952 한담 공감에 도전...; +12 Lv.1 자가트 06.04.19 224 0
46951 한담 순간 소설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9 Lv.29 별빛속 06.04.19 184 0
46950 한담 금강2 가시지기의 Best.5//// +17 가시지기 06.04.19 530 0
46949 한담 으음 .. 베스트라 .. 가즈나이트를 기억하시는지..? +18 Lv.67 타라투스 06.04.19 397 0
46948 한담 오 베파5 =ㅅ=;; 다들 쓰길래 +7 Lv.99 전설의CB 06.04.19 426 0
46947 한담 혹시 이 소설 기억하시는 분? +7 Lv.77 솔라리 06.04.19 340 0
46946 한담 저도 베스트 5입니다. +8 Lv.43 한여울™ 06.04.19 566 0
46945 한담 추천 부탁드립니다. +3 Lv.2 피망2 06.04.19 230 0
46944 한담 베스트 5열풍입니까? +8 Lv.29 별빛속 06.04.19 645 0
46943 한담 베스트라... 성검전설이 안보이는군요...@_@ +13 Lv.78 문짝군 06.04.19 408 0
46942 한담 [추천] 기신님의 청죽객 Lv.60 몽키바나나 06.04.19 351 0
46941 한담 이 소설이 뭔지 가르쳐 주세요 +3 Lv.77 솔라리 06.04.19 247 0
46940 한담 권태용님의 [아진]삭제.. +2 Lv.94 백영(白影) 06.04.19 523 0
46939 한담 저도 나름대로 판타지 베스트5 올려봅니다. +4 Lv.20 슬라빅 06.04.19 566 0
46938 한담 [추천] 녹림공자 +3 Lv.89 첫째별 06.04.19 325 0
46937 한담 추천 부탁드려여 +1 Lv.50 흐름을타고 06.04.19 156 0
46936 한담 베스트 5라...(판타지) +21 Lv.1 에튜드 06.04.19 720 0
46935 한담 리퀘이크 +4 Lv.74 北天孤星 06.04.19 396 0
46934 한담 나의 베스트 5 판타지는? +44 Lv.77 솔라리 06.04.19 1,196 0
46933 한담 제발ㅜㅜ 좋은 연재작품 추천해 주세요 +8 Lv.69 천상해 06.04.19 464 0
46932 한담 [자추]선량하고 사랑에 목매는 여주인공에게 질리... +10 Lv.20 슬라빅 06.04.19 887 0
46931 한담 [추천]이그니시스-리셋라이프 +3 Lv.80 레버넌트 06.04.19 369 0
46930 한담 퓨전 추천좀 해주세요 +1 Lv.1 리키야 06.04.19 393 0
46929 한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한국 판타지 명작 25선!!! +43 Lv.77 솔라리 06.04.19 1,142 0
46928 한담 질문입니다. 도와 주세용. +8 Lv.1 武士道 06.04.19 268 0
46927 한담 [자추]선작 100대 진입 기념 자추! +11 Lv.1 에튜드 06.04.19 41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