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최소한 4000자는 써야하는데
스토리도 못 잡겠고 미치겠습니다
어떧하지 으으....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여기 사람들 쓸데없이 관대하네요. Clouidy님 여태까지 정담에 글 남긴 거 검색이나 한 번 돌려보고 오십쇼들. 글 안 풀린다, 실력이 퇴화하는 거 같다고 고민 글을 수 차례나 남기신 분인데 그런 사람한테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네 글도 똥이나 매한가지니 좋은 걸 먹어서 좋게 싸라'고 하는 게 맞습니까? 그게 맞는 일이에요? ㅇㅇ?
똥 드립더러 재밌다고 유쾌하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글 안 써본 사람은 제쳐두고 글 써본 사람들은 생각 한 번 해보세요. 글 쓰다가 막히고 자존감 떨어지고 할 때 누가 '네 글도 똥이니 좋은 걸 먹으면 좋게 배설할 수 있다'고 하면 재밌다고 받아들일 사람 누가 있습니까? 창작의 고뇌에 힘들어 하는 사람한테 니 글 쾌변하듯 싸버리라고 하면 누가 웃어요 그 말에. 웃으면 힘든 사람이 아니라는 거밖에 더 됩니까?
김백호님 의도가 선량한 거 알겠습니다만 저는 Clouidy님이 리플 다신 거 보니 제가 다 불편합니다. 님들처럼 정말 유쾌한 드립으로 받아들이셨다면 내 글 똥 맞소, 하고 넘기겠습니까? 좋은 거 먹고 시원하게 똥 싸듯 글 써라는 글에 '그래요, 내 글은 똥이에요. 왜 싸우고 그러세요' 하시는 거 보니 제가 다 불편하네요. 니들끼리 재밌다고 히히덕 거리면 뭐합니까? 당사자가 체념하듯 내 글 똥이오 하는 거 보면 아무 생각 안 듭니까?
그저 자기네들 눈에 재밌어 보시면 그걸로 끝이다?
저도 저 똥드립 눈에 꼴 보기 싫었고 그걸로 끝입니다. 제 생각 맞다고 우길 생각 없으니 실드치는 분들도 본인 주장 남한테 억지로 밀어넣지 마십쇼.
음, 정말로 Clouidy님이 상처를 받으셨다면 제가 사과를 드려야겠죠. 이는 말 뿐만 아니라 이것도 인연일 수도 있기에, 사과의 의미로 제가 시간을 조금씩 내어 Clouidy님의 글을 봐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도 2003년부터 계약금을 받으면서 글밥을 먹기 시작했고, 문피아에서 글을 연재한지도 10년이 넘었으니까, 웬만한 출판사 편집자들보다는 확실하고 정확하게 글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바람의 인도X를 쓰신 제 필우 고X님께선 지금은 잠시 글을 접으셨지만, 한때는 저의 칼 같은 독설을 곁들인 조언에 중독된 적도 있으셨죠^^;
그 정도로 자신은 있습니다. 다만 저는 철저하게 마이너취향의 글을 쓰다보니까 조언의 한계가 어느 정도 있다는 점은 Clouidy님도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Clouidy님 글을 검색해보니까 두 개인데요. 도움을 원하시는 글을 따로 쪽지로 알려주시면 채팅 같은 것을 통해서 얘기하면서 조언이나 발전방향을 논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쪽지 기다리겠습니다^^
똥만한 게 어딨다고요...개똥도 약에 쓸람 없다던데...그래서 제가 지금 신작을 쓸려는데 그 개똥도 없어서 못 쓰고 있는듯...그리고 똥이야말로 싸는 사람의 건강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직설적인 매개체지요.
김백호님의 '똥'은 의도적으로 악의가 담긴 게 아니라 비유를 위한 건지 비유로만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작가가 제대로 써지지 않는 글은 혈변이나 설사고, 제대로 써지는 글은 작가의 건강상태가 얼마나 좋은 지 황금변으로 보여줄 테니까요.
고로 작가는 황금알 낳는 거위가 되어야 합니다.
(기승전병)
가디록님은 비유라는 것의 정의를 모르는 사람임에 틀림 없음. 애초에 비유 자체가, \"서로 다른\" 두 대상이 공유하는 속성을 중심으로 비슷함을 강조하늗 표현일 뿐이지 두 대상을 동일시하는게 아님. 창작의 과정과 배설의 과정이 어떤 속성을 공유한다고 해서 그게 창작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없음. \"니 글은 똥이야!\"랑은 아주아주 거리가 멀다는 것임. 본인이 똥컴플렉스가 있나본데 엄한 사람 물어뜯지 말기바람. 논리학도 배워야할듯. 위기철이 쓴 논리야놀자 읽으면 좋음. 저학년 용으로 나온것도 있는데 고것부터 읽는게 좋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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