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게시판 성격에 안맞아 이동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연재중인 작품들에 관해 쓰는 글이기는 하지만 딱히 추천글도 아니고.. 뭐 어찌됐든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글을 보다보면 댓글, 선작, 추천에 관한 글들이 가끔 나오더군요.
누군가 내 글을 보고있다는 표시가 그저 숫자로만 나타내지는것보다 댓글이나 추천같은 반응이 나타나는것이 좋은것이겠죠.
이것들은 읽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나름대로 성의표시인것도 맞고 작자분들께 힘을 실어주기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자유로운 의사표시이자 개인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몇몇글들에는 이런 댓글, 추천, 선작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한다싶은 글들이 보입니다.
댓글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자체가 빠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라서 어떤사람이 내 글을 보고 어떤식으로 느끼는지 수정할것들은 없는지 하는 여러가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수단일테고..
선작은 내가 조금 더 빠르게 쉽게 작품을 찾고 새로운 글을 볼 수 있도록하는 기능이겠지요.
추천은 더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보아주었으면 하는 홍보의 일환일테고...
좋습니다.
이런 추천과 리플과 선작이 많아지는것을 누구나 바라겠죠.
아닌말로 일반 인터넷 게시물들에도 무플방지위원회라고 리플을 달자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적절한 보상도 없이 글을 보면서 그에대한 작은 성의표시는 하는것이 맞겠습니다.
아까 어떤 글을 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한 번 보자' 싶어서 찾아갔습니다.
서장을 읽고 맨 아랫줄에 씌인 글을 보니 보고싶은 마음이 사라져버리더군요.
댓글, 추천, 선작은 의무..입니까?
의무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글을 보아선 안되는것입니까?
물론 농담으로 쓰신건지 바라는 바를 좀 더 강력하게 표현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유입니다만, 글솜씨도 별로고 쓰는것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댓글, 추천을 거의 해 본적이 없습니다.
고무림시절에 가입도 안하고 그저 글만 보던 유령이었고 가입한 2003년 이후부터도 그저 글만 보아온 사람이라 내공이던가요? 글쓰면 포인트 올라가는것 채 100점도 안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더라도 댓글 안쓰고 추천안한다고 내가 읽는 글들에 대한 애정이 없는것도 아니고 글들이 잘되기를 바라지 않는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저런식의 표현 - 댓글, 추천, 선작을 지나치게 바라는 - 들이 조금은 신경을 거슬리기도 합니다.
조금 확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곳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물론 이미 출판을 하신분들도 있으시고 습작으로 쓰시는 분들이 있으실테고 작가로서 준비를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가끔은 말입니다.
저렇게 댓글, 추천, 선작을 바라시는 분들을 보다보면 '출판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왜 요즘 나오는 작품들 뒷표지에 고무판 조회수얼마 조아라 조회수얼마.. 이런것을 집어 넣으면 판매에 좀 더 유리한점이 있으니 그리하겠지 싶은데 이런것을 생각하시는것 같습디다.
저는 물론 글을 써본적도 없는 사람이고 출판을 해 본적도 없으니 제가 생각하는것이 개인적인 이기주의라고 생각하시더라도 어쩔 수 없겠습니다.
제가 당해보지못한 문제라서 너라면 어쩌겠느냐 물으시면 마땅히 대답할 말이 없다는 이야깁니다.
말이 길어지는군요.
재주가 별로라 뜻한바를 제대로 펼치라고 만드신 한글이 고생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댓글,추천,선작을 바라신다면 부드러운 표현은 안되시겠느냐 하는겁니다.
저렇게 강요받으며 내가 죄짓는기분을 느껴가며 글을 보고싶진 않습니다.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안한다 했는데 제가 좀 내키는 대로 사는 사람인것도 문제입니다만..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게 힘이 됩니다. 잘못을 지적해주시면 더 좋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됩니다.
선작을 하시면 글을 보시는데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천을 해주시면 부족한 글이나마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아주실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강요의 글입니다.
굳이 저렇게 저자세일 필요는 없으시겠습니다.
그저 저렇게 쓰시는것은 어떨까 하는 예시일뿐입니다.
다만 댓글,추천,선작은 꼭 하셔야 합니다. 하는게 의무입니다. 이와같은 강요의 글은 별로 보고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조금 주절거렸습니다. 이해해주시길...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