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12345
작성
05.12.30 12:36
조회
565

저는 조아라와 고무판을 매일 들락날락 하면서도 하루에 두권씩은 빌려 봅니다.

하루 1600원에... 6~7일 째에 선금한게 싹 없어집니다.

그런 저를 보시며 어머니께서는 그런 쓰잘데기 없는 걸 왜 보냐고 하십니다.

물론 어머니 말씀이 옳기는 합니다.

한참 유학 준비에 바쁜 제가 영어 책을 한 자 더보며 단어 한 자 다 외워도 부족할 시간에... 낄낄 웃으며 보는 책이 탐탁치 않겠죠.

근데 저는 네... 하면서도 절대 판타지나 무협이 쓰잘데기 없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랫 글 뿐만 아니라 몇 몇의 판/무 작가분들이... 조금 엉성하게 썼다고.. 혹은 초딩이 대충 장난삼아 쓴 것처럼 보인다고(사실일수도..큼큼)... 글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게 어째 좀 기분이 아리송하더군요.(물론 비약이 심하지만..큼큼)

물론 저 역시 차원 넘어갔다 강해졌다. 여인들로 산 쌓았다... 를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요즘은 부쩍 세월이 빨리 가는 구나...를 실감하고 있는 나이여서요.

근데 물론 그런 먼치킨 글이나 엉성해보이며 설정하나 세우지 않고 막무가내로 쓴 글이라고 할 지라도 그 글에 들어가는 정성이나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

단지 그 작가의 나이가 어려 표현 방법이 서툴거나... 많더라도 처음 접해본 판무에 일단 써보자라는 생가이 들어 어색할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마치 같은 작가여도 쓰는 글의 수준이 틀리지... 라고 생각하시는 작가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이런 연담란에는 조금 벗어난 글을 써봅니다.

뭐... 물론 이런 말을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글의 수준과 질은... 글을 쓰는 작가들이 판단하는게 아닌 글을 읽는 독자가 느끼는게 아닐까? ... 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냥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몇 백 자 적어봅니다..

아...배고파.


Comment ' 24

  • 작성자
    Lv.82 강오환
    작성일
    05.12.30 12:37
    No. 1

    헤 멋진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공촐랑
    작성일
    05.12.30 12:38
    No. 2

    음 제법이시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강오환
    작성일
    05.12.30 12:39
    No. 3

    푸하 2// 제법이시네?
    님 너무 멋지시네요 아.주.그.냥.
    무례한게 대단하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疎鬱]
    작성일
    05.12.30 12:39
    No. 4

    으음...좋은 글입니다...
    그런데...노력해서 썼지만...약간 좀 그런 글들도 있겠지만..진짜 그냥 타자치는 힘만 쓴 소설들도 있는 것 같단느게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AppleTre..
    작성일
    05.12.30 12:40
    No. 5
  • 작성자
    Lv.14 Ze피로스
    작성일
    05.12.30 12:40
    No. 6

    오호!! 이 말은 꽤 흡입력이 있는 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ppleTre..
    작성일
    05.12.30 12:41
    No. 7

    몇백자는 무슨!!하면서 새다가 백자 넘어서 관둠...-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몽유(夢遊)
    작성일
    05.12.30 12:42
    No. 8

    글 쓰는 사람의 노력이 글의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필력이란 단어가 괜실히 튀어 나온게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5.12.30 12:42
    No. 9

    물론 독자야... 어느 글이 잘 쓴 작품이고...어느 글이 성의없이 쓴 글인 것을 판단해도 되지만... 일단 같은 작가인데... 허접해도 깎아내리는 건 좀 그렇다는 겁니다.
    뭐... 그냥 아사 직전의 어떤 놈의 빈곤하고도 짧은 생각이지요...허헛..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ERO
    작성일
    05.12.30 12:42
    No. 10

    말씀은 맞습니다. 독자님들 개개인 께서는 각자의 기준으로 그 수준을 정의합니다. 그런데, 그런 각기 다른 수준 중에서도 공통적으로 '이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되어지는 글들이 있습니다.
    논란의 요소가 있으므로 어떤 작품들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찬사보다는 '이것은 아니다!' 라고 손가락질을 더 많이 받은 글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많은 독자님들이 -100%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수준이 낮은 글이다' 라는 것을 공통적으로 느끼게 만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05.12.30 12:43
    No. 11

    음 멋진말이긴 합니다만은...막무가내로 쓴 글에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것은 아니나 차곡차곡 계획을 쌓고 설정을 만들어내고
    그 위에 세계를 만드신 분들에 비할 수 있을까요?

    투명드래곤과 드래곤라자 둘다 정성이 들어간 글이니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라고 하신다면
    그것 나름대로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강오환
    작성일
    05.12.30 12:44
    No. 12

    언제나 사람들의 생각은 일정한것이 아닙니다.
    지금 멸시받고 천대받는 글이 후세에 가서는 명문 명필로 거듭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공촐랑
    작성일
    05.12.30 12:47
    No. 13

    크크크 웃기네...
    절대적은 것은 없소 작가분
    황우석만해도 그랫는데 참나...
    내가 누구글을 비추햇듯이 좋아하는사람은 있기마련
    절대적인것은 없소 작가란걸 할정도 글에 자신있는 사람이면
    아니 하다못해 글쓰는게 취미인 사람들 조차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강오환
    작성일
    05.12.30 12:49
    No. 14

    제가 모든 문학 작품은 질이 낮아서 비난 받아 마땅하다!
    라고 한다면 과연 이게 옳은 것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방정식
    작성일
    05.12.30 12:50
    No. 15

    13// 아까부터 계속 봤는데 말이 참 싸가지가 밥 말아 먹으셨구려.
    회원정보에 주소지는 제대로 써넣으셨소이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양지수
    작성일
    05.12.30 12:51
    No. 16

    글의 수준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축만 있는 건 아니죠.
    잘쓴 논설문과 잘쓴 수필은 다르겠지요. 상황에 맞게 말하는 사람이 말 잘하는 사람이듯이, 표현하려고 한 것을 제대로 표현한 것이 잘 쓴 글일 겁니다.

    문체 말고 구성이나 인물설정에도, 비단 실력차가 있을 뿐 아니라 합목적성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통속소설은 통속소설의 미덕이 있는데 문예소설 쓸 때의 자세로 들어와서 깝치면 안되죠. 그 대가를 감수해야죠...

    그런 의미에서 최종적으로 독자(=소비자)들의 반응이라는 형태로 내려지는 판단은 정말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다/재미없다. 노력을 들여서 읽을 만하다/그렇지 않다. 쉽고 시원하다/영 뻑뻑하다, 읽고 나서 오래 남는다/걍 허무하다.... 아주 명백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강오환
    작성일
    05.12.30 12:54
    No. 17

    통속소설의 미덕과 문예소설의 미덕은 무엇이 다른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쪼꼬
    작성일
    05.12.30 13:11
    No. 18

    쓰레기라고 할것까진 없지만 ..
    정말로 투드와 드래곤 라자 같은 소설을 동등하다고 볼순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양지수
    작성일
    05.12.30 13:25
    No. 19

    18/ 동등하다고 볼 순 없죠. 하지만 드래곤 라자 작가분은 투드의 팬이십니다. (응?)
    저도 투드는 박장대소하며 보고 소중히~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 그쯤되면 이미 따로 방을 내줘야지 '같은' 판타지라고 할 수 있나요.

    17/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예측가능성 같은 것은 통속소설에서는 일정부분 미덕이지만 문예소설에서는 송두리째 악덕에 들어갑니다....라고 말하다 보니 통속소설이라는 용어 자체가 벌써 정체성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5.12.30 14:09
    No. 20

    흠^ ^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창룡blue
    작성일
    05.12.30 14:15
    No. 21

    음..
    전 지금 머리가 아프므로 그냥 이해한척 하겠습니다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콘라드
    작성일
    05.12.30 14:41
    No. 22

    독자마다 기대하는 일정 수준이라는 것이 있을 겁니다. 막말로 내 돈주고 내 시간주고 보는 책인데 수준 이하의 책을 읽게되면 기분 좋을리가 없겠죠. 작가들은 작품을 독자에게 돈을 받고 파는 것이니까요. 독자가 기대한 수준 이하의 작품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여기서 독자들이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수준 내지는 가치라는 게 있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못 미치는 책들은 수준 이하라고 평가받습니다. 물론 이러한 책들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치 지향점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들뢰즈의 책과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비교하며 치고박는다면 핀트가 어긋난 일이겠지요.

    글의 수준은 분명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런 게 없다면 어떤 글쓴이가 피나는 노력으로 글을 써낼까요. 그 수준을 어떤 가치에 맞추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수준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5.12.30 15:30
    No. 23

    지금 제 글을 이해 못하시는 분이 수두룩 하시네요.
    제가 말하는 건 독자가 아닌 작가가 다른 작품의 수준을 보고 한심하다...등의 표현을 써도 되냐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양지수
    작성일
    05.12.30 15:35
    No. 24

    23/ 작가라고는 해도 자기 글에 대해서나 작가지 남의 글에 대해서는 독자지요.... 여담이지만 당대 최고의 작가들에게 한심하다고 엄~청 욕먹었던 작품으로 모비 딕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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