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판 알게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한담 같은 거 할 주제도 아닌 듯싶지만.... ^^;
이제 20일이나 될까말까 연재중으로 첫재미를 알아가는 참이라 새롭고 즐겁네요.
옛날 하이텔에 소설 연재랍시고 했던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리플 같은 게 없을 때라 리플이 요렇게 재밌는 줄도 몰랐고 ㅎㅎㅎ
오랫동안 손 놓고 있다가 다시 쓰는 재미도 좋고 늘 겁내던 무협(=다른 건 몰라도 무협을 어떻게 써, 내가 쓰는 무협을 누가 재밌다고 봐 덜덜덜;;; 이런 모드)을 처음으로 연재 올려가며 쓴다는 것도 즐겁습니다.
인제 소재도 다양해져서 뭘 써도 하나도 안 튀고 (이건 즐거워만 할 일이 아닌지도 모르지만)
전개 늦고 인물 거시기하고 칠렐레 팔렐레 흰소리 많은 이딴 글을 누가 봐... 했는데 쓰는이가 다종다양하니 그것도 웬만큼 흠이 묻히고...
그런 와중에도 좋게 봐 주는 분들이 계시고!
조회, 선작, 리플이라는 재미있는 장치 중에서
눈여겨보이는 건 첫편의 조회수 대 5편 조회수의 비율과,
5편 조회수(또는 평균 조회수) 대 선작수의 비율,
그리고 리플의 성격입니다.
첫편 조회수와 뒷편 조회수의 차이야 물론 적게 나면 날수록 좋은 것이지만! 본인이 자기 글을 아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이랬으면 좋겠다...하는 희망치가 있을 테지요.
저의 경우 1/4 ~ 1/3 정도일 거라고 예상(?)했고 그 이하라도 할수없다는 각오였습니다. (그대신 만약에 60편쯤 올렸는데 30편 조회수와 60편 조회수가 반동강이다;; 그러면 그건 낭패;;;)
그담에 조회수 대 선작수 비율. 이건 로긴하고 보시는 분들 중에서 계속 볼 맘이 있으신 분이 얼마나 계신가 하는 것일 텐데... 대부분 로긴하고 보신다 치고, 이게 얼마나 되면 훌륭한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평균조회수의 50%쯤 된다면 아주 훌륭한 것이겠죠? 선작만 걸어놓고 안 읽는 거품선작도 있을 수 있겠지만요.
제 경우 다행히(?) 아직 초반이라 몰래연재에 가까운 상황이므로 거품선작은 별로 없으리라 보고... 5편 조회수의 10%만 되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이었습니다.
물론 더 올라간다면야 좋겠지만 ^^;
그런데 오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니까 웬만큼 기준치에 달하는 게.... 용기가 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더군요 ^^ 이럴만큼 쓰고 있는거냐.
더욱이 리플 달아주시는 분들이... 리플 내용이 어찌 기쁜지 버릇이 잘못 들 것 같아 고민일 정도. 칭찬이냐 욕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쓴다고 쓴 것이 통했는가 안 통했는가(아니면 거지같이 잘못쓴 것이 들켰는가 안 들켰는가)가 확인될 때 제일 보람이 있는데, 그야말로 신나고도 고마운 리플들을 받았습니다. 역시 마찬가지 감상, 이럴만큼 쓰고 있는거냐. ^^;;
그래서 솔직히 오랜만에 손이나 풀어보자고 휘적휘적 쓰기 시작한 글에 재미가 붙어 버렸습니다. 원래 의도는 퍽 비겁(?)했던 것을.
이렇게 된 김에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정색하고 한번 달려보자! 라는 기분이 되어 갑니다.
이 글은 홍보는 아니고요, (홍보는 나중에 페이지가 하나나 넘어가야 하지 지금은 분량이 너무 적어서 차마 못합니다.) 글 올리는 소회랄까... 그런 것이었습니다. ^^;
아울러서 최초/나중조회수 비율이나 평균조회수/선작수 비율에 관하여, 어느정도는 돼야 소설 읽을 만하다는 소리다, 라는 분석이 있으시면 들어 보고도 싶네요. 목표로 삼아서 정진하게 말입니다. ^^;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