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
05.11.27 10:04
조회
534

아마 작가의 성격마다 틀릴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현재 출판작이 있는 전업작가의 경우, 이제 첫 작품을 계약만 하고 출판작은 없는 경우, 전업작가를 꿈구고 다른 알바나 부업 없이 글에만 매진하는 경우, 다른 일로 충분히 먹고 살면서 부업으로 전업작가를 노리고 글을 적는 경우, 다른 일 하면서 출판계약 들어오면 부업 하고 아니면 그만인 경우, 그리고 말그대로 그냥 글 쓰는게 좋아서 올리는 경우로 아마 나눠질겁니다.

자신의 글에 댓글이 없고, 추천이 없고, 선작도 적고.........

물론 실망은 어떤 성향의 작가나 다 합니다.

하지만 그 실망의 강도는 작가들 마다 틀릴 겁니다.

어느 정도 홍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회수도 적고 선작도 없다.

간단하게 제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처음 사이트에 소설이라는 것을 올린 건 북박스 사이트 자유연재란이었습니다. 거기에 [프리로드 전기]와 [보스 신되다]를 올렸었지요.

[프리로드 전기] 두 달 동안 70회 분량에 총 조회수 2000 대 였습니다.

[보스 신되다] 한 달 반 동안 50회 분량에 총 조회수 4000 대 정도?

그러다 북박스 자연란의 글을 삭제 하고 고무판과 조아라에 [보스 신되다]를 연재 했지요.

하루 고정 조회수 120 회, 고무판과 조아라 마찬가지였지요.

총 조회수 조아라 두달에 3만3천 이었습니다.

고무판도 비슷 햇구요. 선작요 335가 최고 였지요.

그리고 세 번째가 [삼극무신]이었습니다.

1부 완결을 찍은 직후 총 조회수가 조아라 3십3만대, 고무판 30만대 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삼극무신의 하루 조회수의 변화입니다.

초반에는 하루에 300대였지요.

하지만 가면 갈 수록 제 글에 대한 약점을 고쳐나갔습니다.

나중에는 하루에 조회수가 1000 대를 넘더군요.

지금 [삼극무신]카테고리에 올리는 외전 [절대자 리스카이]는 하루 평균 1천 1백대에서 1천 3백대 정도 나옵니다.

이게 뭘 말해주는 걸까요?

독자는 일단 획기적인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지만 우선적으로 글이 읽기 편해야 한다는 겁니다.

장문보다는 단문을 써야 하고, 호흡이 긴 글 보다는 호흡이 짧아야 합니다.

긴 설명 보다는 짧은 묘사를 원하지요.

첫 째, 독자들이 원하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되지 않으면 조회수, 선작수, 없습니다. 조회수와 선작수가 적으니 추천은 꿈도 못 꾸겟지요.

만약 독자들이 글을 읽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글이라면

두번 째인 글의 소재가 참신하지 않은 겁니다.

만약 퓨전이계깽판물을 적었다면 나름대로 다른 소설들과는 차별을 둬야 합니다. 이미 실패했지만 나름대로는 제 이름을 처음으로 알린 [보스 신되다]를 예로 들어보지요.

이건 이계깽판물에 먼치킨입니다.

하지만 저는 뭔가 다른 이계깽판 먼치킨을 적고 싶었습니다.

묵향은 무림-판타지-무림 으로 진행하는 산의 정상이었고,

소드엠페러는 미래지구-무림-판타지-미래지구의 정상이었습니다.

앙강은 네크로맨서와 세균, 그리고 독으로 정상이었지요.

그래서 전 '좋다! 나도 나름대로 하나를 해 보자. 내 것이 이계 깽판물이라면 뭔가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설정으로 내가 최초가 한 번 되어보자'고 한 것이 바로 [보스 신되다]의 전라도, 경상도 사투리의 판타지 제패였습니다.

물론 120명의 하루 고정독자분들, 그리고 그 이후에 제 글을 읽고 지금까지도 저의 글을 꾸준이 읽어 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시는 저의 팬이라고 저는 생각하는 분들, 그분들을 알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공한 글이지만 배수의 진에서 전업작가를 꿈꾸는 제개는 두 달간의 출판제의 하나 없는 글은 실패였습니다.

그래서 제의가 없어서 한 것이 투고 였고 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

실의에 빠졌지요

그리고 조기 종결이었습니다.

그 다음이 어쩌면 저의 이름을 확고히 한 [삼극무신]이었습니다.

이건 출판제의 3군데, 한 군데는 제 글을 받아 갔지요.

하지만 말 못할 부분들에 의해서 결국 실현 되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출판 작가분들에게는 해당되는 말이 아님을 미리 밝혀 두고 한 마디 하렵니다.

만약 저 처럼 전업작가에 모든 것을 걸고 글을 적는 전업작가지망생이 계시다면 , 바로 그런 분의 글이 조회도 낮고 선작도 없고 당연히 추천도 적다면

자신의 글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누군가가 아무리 추천을 해도 추천 보고 간 독자가 읽다가 접는 글이라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하물며 추천 없이 가서 읽다가 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도 작가에게 문제가 있는 겁니다.

문장에 문제가 있고, 글 소재에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의 글이 장문이라면 단문으로 바꿔야 합니다.

하나의 문장에다 많은 뜻을 집어 넣어 호흡이 긴 문장을 만들지 말고 , 하나의 단어에 복합적인 뜻을 집어 넣는 짦은 문장을 쓰십시오.

그리고 기존의 소설을 따라가되 자신만의 성격을 창조해야 합니다.

즉 작가의 개성이 그 글에 숨을 쉬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 이걸 6개월 동안 글을 적으며 요 근래에 간신히 느꼈습니다.

사실 연재 두 달에 출판사에서 컨텍이 없다면 그것은 전업작가를 노리는 사람에게는 실패인 글입니다.

소위 말해서 매니아층 글이라는 거지요.

조회수는 많은데 왜 책이 출판이 안되지?

출판사의 구미를 당기는 글이 아니라는 겁니다.

참고로 출판사는 기존의 인증된 작가를 선호합니다.

신인이 출판하기란 그 만큼 힘이 든다는 거지요.

마치 평생 마이너리거로 있다가 메이저로 올라가지 못 하는 선수들 처럼 정말 연재만 하다가 결국 절필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겁니다.

만약 메이저로 올라가고 싶다면 자신부터 고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 밖에 없습니다.

창작요. 글을 쓸 수록 힘이 듭니다.

단어 선택 하나도 그렇게 많은 의미가 있을 줄 몰랐었습니다.

아무튼 신인작가님들. 제 글이 건방지다 생각하지 마시고

읽고 자신의 경우와 비교해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도 저는 노력 중입니다. 어떻게 해야 제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말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1 12345
    작성일
    05.11.27 11:15
    No. 1

    근데 긴 설명이라도 재미난 비유가 곁들여져있다면... 짧은 묘사보다 더 재미있게 봅니다.
    짧은 묘사는 자칫 잘못하면 대충 쓴 것 처럼 보일 때도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秋雨
    작성일
    05.11.27 11:35
    No. 2

    12345 님의 말에 동감입니다.
    글이란 길고 짧던 그런 것은 상관없습니다.
    얼마나 문장에 묘미가 있으며 입맛을 끌어당기는 가에
    올인입니다.^^

    그 외의 말씀에는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1.27 11:55
    No. 3

    문제는 장문은 출판사에서 컨택을 안한다는 겁니다.
    아니 극히 드물지요.
    예날 고어체의 글이 출판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성공여부가 문제지요.
    반품으로 직결 됩니다.
    현재의 시장은 대여점 시장이 위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1.27 11:58
    No. 4

    전업작가를 꿈구는 사람이 시장에서 죽을 글에 힘을 쏟을 수는 없는 겁니다.
    아마추어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글을 써서 돈을 벌어 먹고 살려는 사람은 출판사의 입장에서 저정도면 팔리겠다 라는 글을 써야 출판작가가 될 수 있는 법이니까요.

    아마추어라면 다릅니다.
    글로 돈을 버는게 아니끼 때문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1.27 11:59
    No. 5

    이런 오타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카이제스
    작성일
    05.11.27 12:14
    No. 6

    확실히 삼극무신님의글이 많이 변하긴 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소울[疎鬱]
    작성일
    05.11.27 12:48
    No. 7

    짧은 문장, 빠른 호흡...그 부분은 초보작가님들이 출판에서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라고 들은것 같은데...인터넷 연재에서와 출판에서의 호흡은 다르다고 들었는데...
    인터넷 연재는 한편한편에 강한 임팩트가 있어야 많이 보지만, 출판은 그렇지 않다고 출판된 소설은 한권에 3~4번의 강한 임팩트만이 있으면 된다고...삼극무신님이 말하시는건 인터넷 연재에 대한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겜스톨
    작성일
    05.11.27 14:02
    No. 8

    역시 핵심을 말씀드리지 않으니 오해를 하시는 군요.
    제가 단문을 말씀드리는 것은 이미 장문에는 작가들이 익숙해져 있다는 겁니다.
    이미 장문에는 익숙해져 있는데 장문에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단문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은 장문을 주로 쓰던 사람이 단문에 대해 깨닫게 되면 자신의 글에도 변화가 일어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지금껏 장문에 익숙한 사람이 모든 글을 단문으로만 쓸까요?
    아닙니다. 그런 그건 소설이 아니고 시지요.
    장문에 익숙한 사람이 단문에 대한 감각을 알게 되면 장문과 단문의 하모니가 이뤄지는 거지요.
    저는 임팩트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문장과 글의 소재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지요.
    헌데 님은 소재부분을 임팩트로 오해하신듯 하군요.


    지금의 시장은 대여점입니다. 서점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저도 직접 산 장르 소설만 500권이 넘습니다.
    하지만 출판의 시장은 장르 소설은 대여점이 기준입니다.
    대여점에 수 많은 신간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 집니다.
    대여점을 찾는 손님들의 반응을 저는 한달 동안 주시 했습니다.
    특히 신간을요.
    출판작이 없는 신인들의 신간만요.

    그책을 찾는 반응은 첫째 책 표지였습니다.
    작가에 대해서 모르니까 무조건 책표지더군요.
    그 다음이 책 뒷면에 요약된 내용을 보았고
    세번째가 딱 첫 권의 50페이지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인터넷에서 조회수 많고 선작수 많은 게 얼마 안가 반품이 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신인이라도 반품 되지 않고 살아 남는 것들도 있더군요.

    무조건 킬링타임 용이더군요.
    보는 순간 재미있고 가벼운 글들이 살아 남더군요.
    문학적인 가치야 논란이 되든 말든 일단 대여점에 살아 남는 글들. 신인데 한해서 말입니다. 한 달이 지나도 반품이 안되는 글들은 그런 글이더군요.

    장문과 단문의 적절한 조화.
    그게 지금 시장에서 정확하게 먹혀 드는 소설입니다.
    제가 글에서 나타나고자 한 바는 장문에 길들어 있는 저와 같은 작가 지망생들에게 한 말입니다.

    다른 분들은 해당이 안된다는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秋雨
    작성일
    05.11.27 14:31
    No. 9

    보이는 게 다는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27 16:15
    No. 10

    어렵네요 ;ㅅ; 장르문학 시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요
    작성일
    05.11.28 20:10
    No. 11

    초딩척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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