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스크'입니다. 김백호님의 글인데요.
소재가 산뜻(-_-;;)하고 독창적이여서 보기좋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정말 독특한 소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흠흠. 여하튼 아스크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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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태어난 악마.
죄악의 붉은 달! 18년 하고 96일, 즉 6666일을 주기로 죄악을 뜻하는 붉은 달은 인류가 행해왔던 모든 악행을 머금고 떠오른다.
그 날 밤에 태어난 음(陰)의 기운, 즉 여자아이는 대재앙이라 불리는 핌불베트르의 씨앗이 된다.
핌불베트르는 죄악의 붉은 달 아래에 태어난 여자아이가 죽지 않고 살아남을 경우 생겨나는 인류의 종말, 라그나로크(Ragnarok)를 경고해 벌어지는 모든 이상기후를 일컫는다.
지상에서 태어난 악마.
그가 하는 일은 인류의 종말을 막기위해 죄악의 붉은 달 아래 태어난 여아를 죽이는 일이다. 이것은 항상 되풀이 된 일이다. 약 18년 마다 그는 붉은 달 아래의 여아를 죽였고 그의 칼은 여아의 피를 머금었다.
시작은 그때 였다. 죄악의 붉은 달 아래에 태어난 아이를 죽이기 위한 그가 '죄악의 붉은 달 아래에 태어난 아이'를 사랑해버린것이다.
그는 '죄악의 붉은 달 아래에 태어난 아이'를 지키려고 했다. 그러나 끝내 '죄악의 붉은 달 아래에 태어난 아이'는 목숨을 잃었고 그는 슬픔에 빠졌다.
지상에서 태어난 악마.
이번에 그가 맡은 일은 '죄악의 붉은 달 아래에 태어난 아이'를 지키는것.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것이 끝나면 그는 황혼을 쫓는다. 이번이다. 이것이 끝이다.
이번에는 지킨다. 나의 이름에 걸고 맹세한다.
'너를 수호(守護)한다!
그것이 내가 무덤에서 돌아온 유일한 이유다!'
[아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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