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3 호안(好安)
작성
05.11.25 02:45
조회
682

새벽에 소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제가 쓴 글을 읽어보니 너무 완곡한 표현이 많은 것 같네요.

또한 제 의도와는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실제적으로 제가 의도했던 부분은 바로 '대충, 대강'이란 부분을 비판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발전성을 저해하는 못된 버릇을 말입니다.

몇몇 작품을 예로 든 것 때문에 결국에는 작품성이나 명작 논란까지 간 것 같네요.

이곳에 제가 글을 쓴 것은 고무림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나서나 그 이전이나 아무래도 처음인 것 같네요.

그렇다고 오늘 하루의 일시적인 감정에 치우쳐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저는 많은 작품을 읽으면서 그 아래에 달린 댓글까지도 유심히 읽어보는 편입니다. 댓글에는 아직 부족한 작품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이나 귀중한 얘기들이 많이 달려있더군요.

그러한 것을 적절히 수용하시는 작가분도 계시지만,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하시고..'라며 작품의 부족한 부분을 방치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전 그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완곡한 표현이지만 그런 일부 작가들에 대해 '삼류'라고 표현을 한 것이고요.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쓰고나서 무식하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실상은 지금까지의 작품들에 제 스스로가 많이 부정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의 얘기 속에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더군요.

어느 분이 말씀한 것처럼 제게 맞지 않는 많은 작품으로 좌절감에 휩싸여 있기 보다는 하나의 작품에 열광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좋은 작품 찾으러 가야 겠네요.

그 이전글은 삭제하였습니다.


Comment ' 30

  • 작성자
    Lv.1 세외고수
    작성일
    05.11.25 02:50
    No. 1

    동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erin
    작성일
    05.11.25 02:58
    No. 2

    음;; 아무리 그래도.. 인생의 배움을 장르소설에서 찾는것은.. ;;
    애시당초 소설이란게.. 감수성 발달 등에는 도움이 되지만 결국은 허구의 간접경험일 뿐인지라; 딱히 장르소설이 아니라 기타 소설이라도.. ;;
    소설에서 인생을 통튼 영향을 받는것을 전제로 한다면..좀 위험하게 들리는 일인듯 싶네요 ㅇ_ㅇ;

    뭐 너무 무책임한 글들에 대한 의견은 동의를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소설들에게;; 한 사람의 인생에 각인될 간접경험을 책임질 정도의 것을 떠얹는것은.. ;;; 별로 찬성하긴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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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페퍼상사
    작성일
    05.11.25 02:59
    No. 3

    무수한 논란이 일겠지만, 저 역시 동감.책으로 나오는 90퍼센트는 쓰레기 입니다. 출판을 안하고 취미로 쓰는것이라면 애초에 삼류니 모니 따질것도 없지만, 출판을 하는 소설들이 그 정도면 삼류가 아니라 쓰레기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맹세
    작성일
    05.11.25 03:02
    No. 4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반지의 제왕이 판타지의 문을 열었다는건 부정하지 않지만.. 해리포터 시리즈가 명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우리 나라 장르문학중에 해리포터보다 나은 작품 수없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말입니다, 장르 문학을 인생의 지침이 될수있는 교훈을 얻기위해 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감동이 있고 교훈도 있는 소설도 있지만, 그런것들만 표현하지는 않죠. 저는 물론이도 수많은 분들이 좋은 소설로 꼽는 드래곤 라자 역시 마찬가집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지만, 인생의 지침으로 삼기는.. 뭔가 아니죠? 님은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인생의 교훈을 얻으셧고, 문제가 생기면 그 소설들을 생각하면서 풀어가시나요? 솔직히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글을 올리신 의도는 알겠지만, 3류라니요? 수많은 작가님들이 고생해서 쓰시는 글입니다. 직접 써보시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작가님들의 마음은 한번쯤 생각해 보시는게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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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모주
    작성일
    05.11.25 03:04
    No. 5

    걍 보세요... 많이쓰고. 많이 그려야지 명작. 수작이 나옵니다...
    그런 의미로 작가님들 건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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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맹세
    작성일
    05.11.25 03:04
    No. 6

    하아.. 왠지 볼수록 기분이 나쁘네요. 상대방의 의견은 자신과 다릅니다. 틀린 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의견은 틀렸다고 말하고 싶어요. 페퍼상사님? 90퍼센트는 쓰레기라면, 고무판에서 연재되고 출판된 소설들의 90퍼센트는 쓰레기라는 말씀인가요? 아... 감정이 격해집니다... 기분이 아주아주 나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5.11.25 03:04
    No. 7

    어떤 분야에서든 그런일은 있지 않겠습니까? 범람하고있는 온갖 문화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거나 훌륭한 것을 찾는게 독자나 소비자의 몫이 아닐까요...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음악분야만 봐도 외모,섹시만 내세운 허접한 가수도 많고, 말초적으로 웃길려는 C급 코메디영화도 많고....
    뭐 어딜가도 다 그런면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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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讀步(독보)
    작성일
    05.11.25 03:05
    No. 8

    저도 개인적으로 맹세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해리포터를 명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니라 당장 일본 만 하더라도 해리포터보다 훨씬 나은 수작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리포터는 광고와 상업성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뭐 언제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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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0 현자지망생
    작성일
    05.11.25 03:05
    No. 9

    허구를 논하는것이 소설이지만 가치는 있어야겠죠
    재미든 교훈이든 무언가를 던져 주어야 하는데
    그져 그냥 자신의 욕구불만만 적는 것이 습쓸하군요

    소설이 작품이라고 본다면 혼은 못집어 넣을지언졍
    정성이라도 부어야 뭐가좀 나올것인데 그것도 안되는것이
    태반이죠.

    심오한 철학까지는 않바라지만 인생을 경험했다면
    그 인생관 정도는 들어가야지요 툭하면 망상구현이나
    하면서 소설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정말 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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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紫府仙人
    작성일
    05.11.25 03:13
    No. 10

    책으로 내려면 최소한 오/탈자는 잡아서 내야지요. 가끔 그런 책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작가가 그 글에 쏟았을 애정을 생각해본다면 마음이 아려오는군요.

    너무 출판사에서 무책임하게 출판을 권한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저는 판단 유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카오스매직
    작성일
    05.11.25 03:16
    No. 11

    이게 현실이니 뭐... 기분이 나빠도...어쩔수 없죠 그리고 쓰레기와 삼류는 다른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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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0 현자지망생
    작성일
    05.11.25 03:17
    No. 12

    솔직히 비판을 하면 한번 써보라 라는 말씀들이 많은데
    꼭 노래를 부를줄 알아야 노래를 듣는것도 아니고
    농사를 짖을줄 알아야 밥을 먹는 것은 아니지요

    글이 있으면 비판이 있는것은 당연합니다.
    자신의 글이 아무리 좋은글 이라고 말해도
    주위에서 그것은 아니다라고 말 한다면
    좋은 글은 아니지요

    주위의 평가는 꽤 훌륭한 잣대가 됩니다.
    비판이 있어야 발전과 도약이 있는 겁니다.

    이문열씨의 일그러진 영웅도 소설이죠
    하지만 사람들의 평가는 하나의 또다른 사회를 어린이들의 모습을 비대어 표현한거다라고 말합니다.

    이정도까지는 소설을 적지는 않아도 적어도 자신이 글을 짖는 것이
    소설이라고 한다면 이루어질수 없는 이상이라도 그것을 향해
    뻣어나가는것이 작가라는 글쟁이의 직업정신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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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紫府仙人
    작성일
    05.11.25 03:18
    No. 13

    그리고, 프로 출판 시장이 따로 존재하는 만큼 과거처럼 통신 연재를 취미로 하는 순수 아마추어의 장이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이들이 전부 프로 시장에 흡수된다면 작품의 순수성과 새로운 아이디어, 창조적인 시도들이 상업 주의에 매몰되어 꺾여버릴 것 같네요.

    실제로 판매가 잘 되지 않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여러 작품들이 분량을 줄여 시장에서 일찍 나가버린 경우도 많이 봤지요. 자식같은 작품에 칼질을 해야 하는 작가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독자들 마음은 또 어떻고요...

    프로 작가님들의 실력은 이미 검증되어있고 좋은 작품을 많이 써내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프로 세계의 저변을 받치고 있는 많는 프로 지망생들, 아마추어 작가들의 순수한 창작력이 발휘될 수 있는 창작 공간이 상업주의로부터 지켜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마추어는 습작을 출간하기보다는, 통신 연재를 통해서라도 한 번 완결을 지어보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역시 개인적인 의견이었지만, 최종적인 결론은 유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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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0 현자지망생
    작성일
    05.11.25 03:24
    No. 14

    그것을 버리고 그져 아무생각없이 글을 아니 단어들을 나열하면서
    찌꺼기를 배출한다면 전 주저 없이 말하겠습니다.

    당신은 삼류다

    적어도 글을 적는 작가라면 자신의 글에 남이 평가할때도 긍정적 반응이 있어야지요.그것이 없는 글이라면 삼류 쓰레기 맞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글에 미흡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걸고 적는 작가분이라면 전 주져 없이 말 하겠습니다.

    당신은 일류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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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이영신
    작성일
    05.11.25 03:24
    No. 15

    아리_수님의 글은 통렬합니다. 지나치게 통렬합니다. 그래서 내 가슴을 후벼파는듯 하군요.^^
    정말로 가슴이 찢어지고 말았습니다.

    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맹세
    작성일
    05.11.25 03:25
    No. 16

    네 저도 그래서 써보시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지요. 영화가 재미없다고해서 니가 영화 만들어봐 이럴순 없지않겠습니까? 그래서 작가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한거지요. 좋은 소설이건 안좋은 소설이건(이것의 기준이 무엇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순 없겠죠.) 출판하는것은 출판사의 몫입니다. 그분들은 상업적으로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출판제의를 하고, 출판이 되는것이겠죠. 좋은 글을 쓴다는건, 읽는 독자가 기분이 좋다면 쓰는 작가 역시 기분이 좋은겁니다. 작가가 글을 쓸때 고민했을 마음과, 고생했을 환경을 생각하시고도 삼류니, 쓰레기니 말이 나올까요...? 장르 문학 역시 하나의 상업이죠. 영화나 만화처럼요. 재미없는 글은 도태되기 마련이지요. 정말 인생의 교훈을 어떤 장르 소설이 표현했다! 그런데..? 재미는 없다? 그럼 과연 그 소설이 재미 위주로 구성한 다른 장르 소설들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까요? 독자들이 원하는건 대리만족이죠. 허구속의 주인공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즐거워 합니다. 무조건 쓰레기다, 삼류다라는 말을 하시기전에 그렇게 느끼는 소설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전 제 취향에 안맞는 글들이 있는건 느낀적이 있어도 쓰레기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니다 싶은 글이 출판된건 아직 못봐서인지, 전혀 동의할수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등짐꾼
    작성일
    05.11.25 03:29
    No. 17

    음..그런 삼류라고 칭할수 있는 글들이 쏟아지는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로 지극한 물질 만능주의의 확대
    요즘 세상은 정말 돈이면 무엇이든 해결되지 않는것이 없지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돈에 묶여서 세상을 살아가고
    그러한 돈 세상에서 잠시의 도피처로 찾는 곳이
    장르문학인것 같습니다
    무언가 현실과 다른 현실에서 볼수 없는 그런 것
    한마디로 현실도피인 것이지요.
    이런 현실도피는 작가나 독자 양측모두에 있는것 같습니다.
    작가분들도 자신의 갑갑한 현실에서 벗어나 글속에서 자유를 찾고
    독자분들 또한 글속에서 통쾌함이나 향락을 찾다보니
    복잡하고 세밀하게 조율된 글보단 단순한 글들이 범람을 하게되는
    그러한 현상이 심해지는 듯 합니다.

    두번째로 출판작가분들의 연령층 저하라고 생각됩니다.

    음...이런말은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최근 작가분들을 보면 연령대가 상당히 낮아진걸 볼 수가 있습니다.
    와..이런글을 이렇게 어린나이에...라며 감탄을 금치못하게 하는
    분들도 있지만..
    역시 아직 어리구나 하는 분들의 글들도 상당합니다.
    이런 분들도 여러 작품을 거쳐 실력이 늘어나겠지만
    초작에선 상당히.....미숙함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출판되는 책으로는 그러한 초작들이 범람하고
    그 분들이 제 2 제 3의 작품을 내는 경우는 드문것 같더군요.

    세번째로는 현실입니다.

    명작이라고 이름난 글들은 대부분 상당기간의
    고뇌를 거친글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 지금 우리가 장르문학이라고 부르는
    저작들은 그 저작기간이 상당히 짧고 다작인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언가 의미를 담고 뛰어난 작품이기 위해선
    오랜 시간의 ..음 머랄까 고된 정신의 연마가 잇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의 소설들은 단지 아이디어의 나열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의 나열로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감동을 주고 무언가를 변화시키는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지금의 장르문학은 재미를 추구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르문학도 엄연한 문학의 한 장르입니다.
    즐기기위한 유희의 도구가 아닌 작가의 마음이 담긴 글이란 것이지요.
    판타지는 깨고 부수고 망가지는 난장판이 아닙니다.
    작가가 구축한 새로운 세계에서 현실에서 나타나기 힘든
    인간의 정신세계나 마음변화 그러한 것을 나타내기 위해
    새로이 창조해낸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흥미가 아닌..
    인간의 군상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협. 무협은 무와 협입니다.
    무예를 가진 사람들이 협을 행하는 곳이 무협 세계입니다.
    현실에서 나타나지 못하는 협을 통해 사람들에게 어떠한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장르문학이란 유희거리에서
    판타지 문학과 무협 문학이 되길 바랍니다.
    문학입니다. 단순한 유희거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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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꺽은 칼
    작성일
    05.11.25 03:35
    No. 18

    ,,왜 소설이나 다른 서사매체가 굳이 교훈이나 무언가가 있어야 하나요..? 위에 글 쓰신분도 그렇고 왜 소설의 수준을 논하는데 빛이니 교훈이니 하는걸 찾습니까?...궁굼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너럭바위
    작성일
    05.11.25 03:41
    No. 19

    일단 의견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작가들의 입장도 조금은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저 역시 그런 생각을 품고 글을 써 왔습니다.
    첫 작품을 만들 때, 기왕 쓰는 것 쓰레기는 만들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품고서 각 나라의 신화들을 직접 읽고 불경에서부터 성경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교 서적들을 비롯한 30여권의 책(판타지를 30권 읽었다는 말이 아니란 것을 잘 아실 줄 믿습니다)으로 공부를 하며 충분한 설정을 만든 후, 고생고생하면서 썼는데...

    결과는 지금 이 모양입니다. 출판 부수를 줄이던 끝에 결국 중단....
    제가 일하는 대여점에 제 책이 4권까지 있는데요... 대여수가 기가 막힙니다. 거의 한 자리 수더군요. 사장님이 저를 알기 때문에 특별히 반납을 안한 것일뿐....

    글쎄요, 글이 재미없어서 그런 것이다... 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겠네요. 그것은 독자들이 내릴 평가니까요.

    이곳에서 일하면서, 대여수가 몇 백 가까이 되는 책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몇몇 좋은 글들도 있지만.... 제 관점에서 쓰레기도 무척 많더군요.
    그런 현실을 볼 때, 작가의 입장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고 고집스럽게 스타일을 밀고 나가는 것보다 -정말로 솔직하게 말해서-쓰레기를 쓰더라도 대세에 따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치밀한 설정이나 사상성, 뚜렷한 색깔보다는 그저 속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어하는 것이 대세....

    엄청난 고민을 안고 나만의 색을 찾으며 심도 깊은 내용을 쓰려고 발버둥치는 것보다... 일단 재미있게 쓴 글이 더 좋은 호응을 받는 것을 보았을 때...
    작가인 저로써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작가가 주제 있고 심도 깊은 글을 쓰고 싶어도.... 그런 것을 원하는 독자는 매우 적습니다.

    이런 말이 있죠?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급이 있는 것이라고....

    작가가 3류가 되어가는 것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답글로 올렸던 것, 리플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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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0 현자지망생
    작성일
    05.11.25 03:41
    No. 20

    저도 글의 취양은 상관은 않합니다.
    비록 취양이 않맞더라도 글에 세밀한 설정이라던가
    작가의 생각이 묻어져 있다면 좋은글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언가 어썰픈 전개 어설픈 시나리오 설정 등 그리고
    주인공의 아무생각 없는 행동 이런 글이라면 출판이 안되었다면
    아마추어로서의 글 시험작이군나 라고 생각할 것 입니다.

    하지만 출판이 되엇다면 이야기가 다르지요
    이미 프로로써 그발을 내 딛은것입니다.
    그것은 용서가 없지요.
    이미 프로정신이 아닌 처음부터 아마추어로써
    살아가겠다는 것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것은 누가 뭐라해도 3류 이지요
    적어도 출판을 한다면 총 이란것이 발사가되면 사람이 어떻게 죽고
    검을 쓴다면 어떤 형식과 어떤 자세가 있고 자신의 주제를 말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는 적어야 그것이 출판작이라고 말하지않겠습니까?

    그것도 못한 글이 솔직히 숫하게 출판 됩니다.
    전쟁물이라던가 영지물이라던가 나온다면 그 배경지식이나
    문화정도는 공부를 하고 적어야지

    아니 허구를 만든다면은 정말로 이런문화가 있어 그럿듯한 데라는
    독자들로 하여금 호응을 이끌어기야지 프로라고 하지요
    솔직히 그렇치 못한 글이 출판되는 것이 태판인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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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紫府仙人
    작성일
    05.11.25 03:53
    No. 21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시장 원리로 움직이는 프로 시장과는 별개로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아마추어의 공간이 지켜져야 합니다.

    시장의 힘은 앞서 어떤 분이 말씀드렸지만,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급이 발생하는 구조라 대세를 따르지 않을 수 없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위험(선구자는 항상...)을 안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고요.

    진정으로 쓰고 싶은 작품, 읽고 싶은 명작은 수 많은 참신한 시도들 속에서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작가들 상품성만 보고 프로 시장에 일찍 발을 내딛게 만드는 것은 너무 경솔하고 무책임해보입니다.

    창작은 고되고 가난해서 즐길 수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취미로 글 쓰는 학생이 무분별하게 프로 시장에 진입하게 되어서 장르 시장 전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영신
    작성일
    05.11.25 04:07
    No. 22

    김용의 소설이 한국과 중국, 대만에 널리 읽히는 것은 통쾌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이해하는 통쾌함과는 다른 것입니다.
    솔직히 한국인이 읽기에는 거북한 것이 김용의 소설입니다. 항상 역사적인 배경을 깔고 있거든요. 그리고 김용의 소설에는 해학이 존재하는데... 솔직히 중국문학을 연구하지 못한 한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완벽하게 그 사람의 소설을 이해하려면 먼저 중국어를 익히고 한자를 읽어야 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김용의 소오강호를 보면 화산파 장문인 "악불군"이 존재합니다. 악불군이란 군자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결국은 강호라는 세계를 통쾌하게 비웃는 것이 소오강호입니다.
    그리고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리면 녹정기의 역사적 사실을 보면 허구맹랑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것을 잘못이라고 지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김용은 위소보라는 소년을 통해 당시의 청나라를 통쾌하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솔직히 한국의 무협소설이 지금 매우 위급한 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영신
    작성일
    05.11.25 04:17
    No. 23

    엇! 죄송합니다.^^ 글을 올리다가 제 컴터가 다운되는 바람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영신
    작성일
    05.11.25 04:23
    No. 24

    마저 글을 올립니다. 한국의 작가들이 김용처럼 되라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김홍신님의 "인간시장"처럼 약간의 비판정신은 있어야하지 않는가하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 컴터가 버벅거리고 있습니다. 젠장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새롭
    작성일
    05.11.25 05:15
    No. 25

    반지나, 헤리처럼 많이 팔리면 명작이고, 10대 들에게 꿈과 빛을 주는 소설, 그렇지 않으면 삼류라는 의미가 담긴 글입니다.

    명작을 보고 싶습니까?
    그럼 무조건 사세요.
    님 같은 사람때문에 명작이 탄생되지 않는 거니까.
    많이 팔아줘서 명작 만들어 주세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지나 헤리가 우리 나라사람이 써서 출판이 됬다면 님은 그 글 또한 명작이라고 말했을 지 의문입니다.

    p.s
    인생에서 많은 것을 책으로 배운다?
    좀 똑바로 아시는게 좋을 것 같내요.
    배운다가 아니라 얻는다입니다.
    그것이 지식이 되었던, 사회의 간접 경험이 되었던, 재미가 되었던.. 얻게 되는 겁니다.

    자기가 아는걸 바로 말하지 마세요. 무식한 티내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유랑무인
    작성일
    05.11.25 05:15
    No. 26

    뭐 요즘의 글들 중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 별로 없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판타지의 경우는 '세월의 돌', '탐그루'와 같은 소장가치가 있는 책들이 거의 전멸인 분위깁니다.
    최근에 '치료사 렌'을 제외하고 소장하고 싶은 판타지는 솔직히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은 몰라도 '해리포터' 정도의 글들은 우리 장르문학에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치료사 렌'과 같은 가슴에 여운을 남기는 작품들이 많지 않는 요즘이 안타깝지만 다시 '탐그루'나 '세월의 돌'같은 진지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는 시기가 찾아오리라 생각하고 그날을 기다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영신
    작성일
    05.11.25 05:33
    No. 27

    저의 가슴에 있는말을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내 컴퓨터가 따라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임재영
    작성일
    05.11.25 05:38
    No. 28

    드레곤라자, 탐그루, 퇴마록, 세월의 돌, 윈터러, 귀환병이야기, 가즈나이트, 바람의 마도사.........

    위의 글들은 '사서보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을 때의 대박작입니다.
    하지만 그 후속작은?

    예>
    쿠베린, 폴라리스랩소디, 퓨쳐워커, 왜란종결자, 흑기사.........
    어떻습니까?
    이것들이 과연 위의 책들에 비해 판매부수가 괜찮을까요?
    양호한 것도 위의 것들에 비해 1/3의 실판매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럼 어떤 글들이 나갔냐?

    묵향, 비뢰도입니다.

    묵향과 비뢰도.........
    얼마나 재미있습니까? 재미 없으시다구요?
    근래 10년내에 가장 많이 나간 책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묵향과 비뢰도가 나오는 때는, 모든 인터넷서점과 총판이
    함께 번쩍번쩍합니다.
    어딜 뒤져도 모든 도서판매의 1위를 차지하죠.

    점점 판매부진의 늪에 허덕이는 소위 '명작'과
    그래도 기본 이상을 판매하는 '쓰레기'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명작과 쓰레기의 가치기준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머리속에서 '빌려봐도 충분하지'라고 생각하고,
    혹은 '다운받자'라는 생각이 있는 이상은 불가능합니다.

    적어도 일본의 독자들은 아직도 300만부를 팔아 주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독자들은 '아무리 명작이라도' 5000부조차 팔아주지 않습니다.

    그럼, 작가들은 책도 안사주는 매니아층(20~40대)를 겨냥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나마 빌려라도 봐주는 10대층을 겨냥해야 할까요?
    솔직히, 고무판의 '독자'라는 분들이 인터넷에서 글을 보고,
    과연 밖에 나와서 사주거나, 아니면 빌려라도 봐줄까요?
    (물론, 나는 그렇다! 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과연 몇분이나 될까요?
    선작은 100개씩 찍어 자랑스럽게 말씀하시지만..
    그 100개의 글이 출판된 후, 몇권이나 사십니까?

    쉽게 말하지는 마십시오.
    작가들도 독자들의 비위(속칭 코드)를 맞추기 위해 고심중이니까요.
    또한,
    읽히지 않는 문학은 더 이상 문학이 아니랍니다.
    반대로,
    해리포터와 같은 -_-;; 동화적인 글을 문학작품으로 말하는 것도 우스우며, 반지의 제왕같은 지루하기 짝이 없는 글을 '정말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5.11.25 07:23
    No. 29

    뜬금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리수님 정연란의 하늘과 땅의 시대 보세요. 볼만합니다.

    그리고 글쓰는 분이든, 댓글쓰는 분이든, 아님 작가분들이든지간에 맞춤법좀 제발... 요즘은 어딜봐도 정체불명의 단어들이 나오는통에 매우 거슬리더라구요. 대체 '씨끄러'라는 말을 쓰는 분들은 왜이리 많은지요? 혹시 맞춤법이 이게 맞나 의심하고 있답니다 요즘은;; 아님 유행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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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3 호안(好安)
    작성일
    05.11.25 07:33
    No. 30

    설국님 추천 고맙습니다.
    먼저 선작부터 하고, 낮에 읽어 봐야겠네요.

    솔직히 작품들 읽으면서 흐름을 가장 방해하는 것이 부적절한 단어나 맞춤법인 것 같더군요. 씁쓸한 부분이긴 합니다. 저라도 먼저 신경써서 적어야겠네요.
    아니면 설국님이 저처럼 맞춤법으로 '새벽의 테러'를 한번 감행하시던지요.(농담입니다)

    '하늘과 땅의 시대' 선작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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