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나 퓨전물이 등장하고부터 어느센가 무협에서도 조선인나 고려인, 천부인등등 우리민족에 관련된 것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문제에도 반영되어서 대화에 전라도나 경상도사투리가 쓰이기도 하죠.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예전 만화방의 세로로 된 책부터 읽어서 인지 고정관념이 잘 안변화더군요. 무협이라는 장르가 어느정도 정해진 틀이 있어서 그걸 뛰어넘기는 힘듭니다. 그런점을 탈피하고자 기존의 것과 차별화된 세계관을 만드는것은 저도 반깁니다만 단순히 무협이라는 세계에 툭 떨어진 한국인이나 조선인등등...이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특히나 삼부인처럼 한단고기에 나오는 걸 인용하면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아마도 머리가 굳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민족을 언급하면 무위자연에 정해진 틀이 없다보니 작가의 상상력이 극도로 발휘되지만 반대적으로 그만큼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무협에서 마교나 백련교를 언급하면 읽는 독자들은 대부분 그 배경을 다 알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도 마교라는 것을 쉽게 인지하지만, 백두산에 신선들이 살면서 최강의 무력이 있다라는 것은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즉 요동,요서지방에 살고있는 만주족,여진족등은 이방인으로 생각하면서 백두산등을 배경으로 민족의 무예나 삼부인등 야사도 아닌것을 가지고 소설의 배경으로 집어넣죠.그러하지만 독자들에게 개연성을 설명하기보다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각종 제야사학의 논지만 좌르르 늘어놓는게아닌가 합니다.
물론 장르소설독자분들중에서 좋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더군요. 요즘 자주등장했던 사투리는 더더욱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글 속에서 하나의 흥미요소로 삽입되기도 하고, 색다른 형태로 재창조가 가능하겠지만, 최근까지 보아왔던 글에서 우리민족의 등장은 계륵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요?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