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9시 경부터 시작된 ‘내용 수정’ 작업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걸 인지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묘사와 설명을 추가하며 분량이 54,000자 정도가 늘었습니다.
그걸 작가의 결벽증으로 ‘깔끔하게’ 6,000자씩 자르면서 기존 83편이었던 작품이 92편으로 늘어난 게 이번 문제의 핵심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한 실수였습니다.
곧바로 수정 작업에 들어가서 29일 새벽 3시 경에 원상복구했습니다. 늘어난 분량은 편마다 8,000~9,000자씩 넣는 식으로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공지로 파르나르 작가가 사과하는 척하면서 건방진 소리를 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원상복구작업으로 바빠서 분명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문장을 쓰고 말았고 ‘지식인 답지 못한 댓글’이 쏟아지며 울컥한 것도 사실입니다.
작가의 실수로 벌어진 일을 노력이라고 말하면 우습지만 정말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밤새 노력했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실수 해도 괜찮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게 ‘심한 비방, 인격모독’이나 ‘악의로 가득한 저주’를 들어야 할 정도로 작가가 ‘죽을 죄’를 저지른 건지에 대해서는 한 번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터지고 원상복구까지 걸린 시간은 3시간.
기분 상하신 점은 작가도 보상해드릴 방법이 없지만 가장 예민할 수 있는 금전적인 손실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반성과 사죄로 만족 못 하신다면 저로서도 달리 방도가 없는 부분입니다.
이번에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작가가 800원 더 벌고 싶어서 미쳤다!
...여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문제가 된 8편 분량. 이것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작가는 기존 내용을 유료연재의 최소조건인 5,000자씩 기존 작품을 칼처럼 나눠서 편수를 뻥튀기한 게 아닙니다.
작가의 평균 한 화당 연재분량은 여태까지 쭉 평균 6,000자였고 그건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전히 54,000자 분량이 늘어나면서 생긴 일입니다.
작가가 정말 돈을 벌고 싶었다면 그 시간에 ‘연참’을 했을 겁니다. 여기에 기존 글을 지우고 채운 시간과 노력이 더해지면 더 많은 수익을 냈을 겁니다.
이건 작가의 ‘결벽증’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덤으로 경험미숙으로 벌어진 오판과 실수였습니다.
이익도 없는 앞부분 내용을 일부 수정하고 6,000자씩 자른 이유도 일치단결, 완벽주의 때문이었습니다.
작가의 성향을 이해해 달라고는 안 하겠습니다.
하지만 속물이 결코 아니라는 것만은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피아 규정에 어긋나는 ‘리메이크’라는 말이 있습니다.
분명 작가의 실수가 있었지만, 리메이크는 아닙니다.
편의상 그렇게 쓴 것뿐입니다. 읽어보시면 리메이크가 아니란 걸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불성실하고 불친절했던 내용을 수정 보안해서 독자의 이해를 도왔을 뿐입니다.
그 증거로 30화 이후로는 정말 오타 수정하는 정도로 밖에 손을 안 댔습니다. 설정을 바꾼 게 없으니 스토리도 달라지지 않은 겁니다.
작가의 말장난이다!
...이렇게 보인다면 이 또한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변명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떨어진 신뢰에 대해서는 작가답게 작품으로 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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