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유증이 큰 탓인지 잠도 안오고 머릿속엔 잡생각이 바글거리는 고로 뭔가를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씁니다.
# 상황. 허름한 경찰서. 한 형사가 타이프를 치고 있고 금발 머리칼의 작은 꼬마 아이가 그의 앞에 시무룩한 얼굴로 나와있다.
형사 : 이름은?
꼬마 : 세르니안 라슈페르 드레고니안 2세
형사 : (타이프 치기 귀찮았는지 멋대로 줄인다.) 세르. 나이는?
세르 : 199살
형사 : 좋아. 9살. 직업은?
세르 : ㅜㅜ 애완동물이야.
형사 : .......... 앵벌이에 조교 플레이어라.. 어디서 당했냐?
세르 : 배가 고파서 음식 좀 훔쳐먹으려다가 그 '불타는 개차반'을 만나서 그만... 씨이. 겨우 황소 열마리하고 사람 몇십명 먹으려고 한것뿐인데.... 치사하게
형사 : ............ 잠시 고민하다 타이프친다. 죄목. 장발장.
뺏긴 물품은?
세르 : 뺏긴건 없고 그동안 마구 부려먹더니 이것만 하나 주던데.
형사 : 최저임금제 무시. 임금으로 개목걸이 하나 증여. 이거 악덕 영업주로구먼.
세르 : 콩밥좀 먹여주세염! 아저씨! 흑흑!
형사 : 그래. 내가 꼭 잡아 쳐넣어주마. 그런데 그 개목걸이 하고 다니기 갑갑하지 않냐?
세르 : ㅜㅜ
형사 : (혀를 차며) 가만 있어봐라. 내가 풀어줄테니까...
세르의 눈이 번쩍 빛난다.
그리고 1분 후.
세르 : (꺼억!) 간에 기별도 안가네.
어린아이 앵벌이 영업및 조교 플레이 의혹을 받던 '불타는 개차반' 레모씨에 대한 고소는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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