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작가님들.
초보 독자로서 요즘 연재되는 글들을 읽으면서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자 드립니다.
정말 건방진 이야기로 아래 글이 될지도 모릅니다
작가님들중에 참 건방진 독자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욕 먹더라도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씁니다,
겸허히 욕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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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작품이상을 쓰신 전업 또는 Half-Job 작가님께요,
다름아니라,
작가님들의 작품이 독립된 작품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틀 내에서, 주인공의 에피소드만 바뀌는 듯한 분위기의
글이 요즘 상당히 많아진것 같습니다.
즉, 굵은 스토리 라인 대신에 에피소드들로 짜 맞추어지는 그런 글들이
많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좌백님의 독행표/금전표 같은 경우는 연작의 성격의 가진 글과,
백상님의 구대문파 깨달음 시리즈들
[소림~, 아미~,~~]으로 광검~무검~자연검 하던 시기도 있었으나,
요즘은 작가님들 스스로 본인이 창조해놓은 어떠한 틀을 너무 고집하려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정말로 건방진 소리로 들리시겠으나,(아래의 글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글들이라
감히 여기에 써봅니다. 작가님들 죄송합니다,)
한백림님의 연작이야기(이 경우는 아예 초기부터, 연작성 성격이라고 밝혔으니, 이런 말을 하기엔 그렇지만요)
나한님의 광풍가, 광풍무 역시 연작의 형태,
우각님의 경우는 각기 다른 주인공의 한 문파의 인물, 또는 전혀 다른 문파지만,
일인 전승, 중원 최강 무공의 보유자, 끊임없는 의지로, 누구보다 인내심이 높은 주인공, 그리고 상대방은 중원 무림 전체 또는 중원 최강 문파,
임준욱님 역시, 주인공은 비록 사회에서는 대문파의 사람은 아니나,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인물, 그리고 누구보다 피를 두려워 할줄 알며, 동료를 아끼는 인물, 그리고 몇대에 내려오는 그런 인과관계 속에 누군가를 잃으면서 아파할 줄 아는 인물을 계속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룬 무협이 특정의 시대배경, 특정의 상황과 특정의 장치를 이용하는 쟝르 소설으로 본인이 창조한 시대와 배경, 상황을 고집하는 건 당연하리라 생각합니다만,
독자로서,
어느 한 작가님의 글이 더 이상 발전적인 방향보다는 창조해 놓은 공간에서,
주인공의 개성과 배역만 바뀐다면,
독자들은 지치는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그러니, 정말 죄송한 부탁이오나,
작가님들께서는 더욱 훌륭한 글을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한때의 유행(요즘 같으면 네가지 없는 주인공~)에 빠지시지 마시고, 본인의 상상력의 날개를 무한히 펼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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