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비오는언덕
작성
05.07.04 13:58
조회
865

작연란의 석탄님의 차기작인 '두주먹불끈쥐고'를 추천할려고 합니다. 제목에서의 첫느낌은 남아의 기상을 소재로 한 소설 같은 느낌과 혹시나 현대 깡패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무협소설입니다. 석탄님은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선이 굵은 '일격필살'을 쓰신분입니다.

#내용#

어느순간 나에게 찾아온 비극은 칼을든 아버지와 우리가족을 둘러싼 군병들에게서 시작되었다. 반역이라는 굴레를 뒤집어 쓰고 아버지의 손에 덧없이 떠난 어머니와 누이를 뒤로 한채 아버지 친구의 손에 이끌려 낯선땅으로 도주하게 되지만 나를 살리기 위한 아저씨의 도주는 아저씨의 몸에 뼈앞은 상처를 안겨 주게 되었다.

너무나 약한 칠삭동이의 몸을 하고서 한마을에 정착하게 되는 '소년 이대호'.

낯선 이방인을 향한 텃새는 어느날 심한 구타를 당하게 되었고 터져 나온 자신의 피에 의해 광기에 휩싸인 소년 이대호를 사람들에게 각인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언제나 자신의 피를 보면 광기에 휩싸이고 약해보이는 몸에 믿을수 없는 괴력을 발휘하는데....

#특징#

1. 전작을 읽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여느소설과 틀리게 석탄님은 묵직한 소설을 쓰시는 걸 알수가 있습니다. 전작 계장수와 같이 이번 소설의 주인공 이대호는 어려서 자신 앞에서 죽게되는 어머니, 누이, 아버지의 피의 무게를 일찍이 경험하게 되면서 강함에 대한 필연적 동기를 부여하고 글 초반 자신의 피의 굴레를 내세워 강한 주인공의 이미지와 선 굵은 남성적 소설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일반 무협과 틀리게 주인공을 몰락 세가나 중국의 어느 무파가 아닌 전작 처럼우리민족과 관련지은 한 아이를 내세우게 되고 한 장수의 손에서 키우게 됩니다. 글 초반 아직은 개세적이고 경세적인 무공비급과 내공심법은 나오지 않았지만 작가님이 실전격투적 요소를 글에 도입한다는 말씀을 살짝 하셨습니다. 조금은 식상한 설정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지고 기대가 되어지는 작품이라 할수 있습니다.

3. 석탄님의 글에서 느끼는 첫 느낌은 투박한 문체에서 느껴지는 몰입감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뚜렷한 묘사를 하게 되면 글이 늘어지거나 지루해 질수 있는 문제도 눈과 귀에 들리는 듯한 적절한 의성어와 의태어의 조합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격투장면을 보여주고, 글 중간에 간간히 보이는 위트에서 글의 무게를 적절히 조절해 주는 기법은 어느새 석탄님 만의 글의 기법으로 굳어져 버렸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4.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차기작 두주먹불끈쥐고에서의 몰입감에 한축은 역시나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이겠지요. 몰락한 한소년. 하지만 그에게 언제나 뒤따라 다니는 훌륭한 사부나 비급. 역경은 있지만 언제나 주인공 앞에 척하니 나타나는 영약이나 기연 이런 어쩌면 흥행코드 같은 식상한 소설에 조금 질린 저나 여러분 앞에 칠삭동이의 약한몸과 피의 광기, 조선족 아이, 뚜렷한 무공심법이 없지만, 실전박투기 위주의 글을 지향한다고 하니 조금은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

#결론#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소설 또한 10여편 정도 나왔는데요.. 늘 성실연재에 힘쓰시고 연재한 양 또한 15kb정도의 양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어서 새로운 소재나 글을 기다리는 분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겠습니다. 석탄님의 소설의 매력을 아시는 분만은 아실겁니다. 글 초반 작가님과 같이 호흡하시기 원하는 분은 달려가 힘내시라는 리플을 달아 주셨으면 합니다.

'나에게 멍에가 되어 버린 피의 무게는 결국 나의 운명일수 밖에 없었다.'

                                                       - 식후 나른한 사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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