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굴속의 기연.
오늘도 수많은 우리의 주인공들은 위기에 처하면 동굴로 기어들어갑니다.
보통 절벽에서 많이들 뛰어 내리는데 이때 주의 해야 할것은 절벽의 밑 바닥에는 동굴이 없습니다. 영약먹고 운기를 하고 있으면 나쁜 아저씨들이 눈에 형광등을 켜고 찾아와 대략난감하기 때문에 동굴은 언제나 찾기 힘든 절벽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무작정 뛰어내린 무림의 영웅들이 쥐 네마리가 됐다는 전설이....
이제 동굴속으로 들어가면 주인공을 위해 보통 두가지 유형의 기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먼저 잡아먹는게 있는데, 독각혈망부터해서 거북이, 비얌, 생선, 거미, 동자삼등등 모 회사의 아이스크림 만큼이나 다양한 영물들이 주인공만 보면 알라 븅~ 을 외치며 달러듭니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줍어 먹는게 있는데 동굴속에 들어가면 신선풍의 노인이 방부제 처리를 했는지 썩지도 않고 살아생전 모습으로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곤 주인공이 살짝 건들면 먼지가 되어 사라지죠. 시신의 앞에는 '연자여.....' 로 시작하는 책이 있고 배곯을 주인공을 위해 벽곡단을 준비해 놓는 센스! 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우연히 동굴속에 들어갔는데 그곳이 옛날 108마두를 가뒀던 곳이라든지 아니면 기인이 살아서 기다리고 있다가 '네가 올줄알았다' 라면서 직접 무공을 전수해 주기도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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