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공모 mrkwang 의 "전음으로 죽다"
유쾌하다고 해야할지, 좀 멍하군요. 음, 음,
댓글을 보니, 여러가지를 풍자했다고 하던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많이는 모르겠지만,
어투가 상당히 맘에 듭니다. 아니 필체라고 해야하나요?
추리가 들어간 무협을 많이 접해볼 수 없었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진짜? -_-;; 설명하기 애매모호하네요).
절벽임대인의 대목에서는 기존의 절벽기인을 풍자하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언뜻 자살도우미(김영하의 소설 중 제목이...가물 -_-)가 떠올랐습니다.
참, 그때도 먹고사는 방법도 참 다양하지 하고 뜬금없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만,
비장미 넘치고, 몇 십갑자의 내공으로 철문을 부수고,
쾌검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더 나아가 초식도 잊고 그저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인물은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지금은, 하지만.......설마 나올까요?-_-)
그래서 유쾌해집니다. 살아가는게 다 그런 거 아니겠어? 하는 느낌이랄까.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에 들어가서 거기서 생활을 영위한다는 것.
참 더럽고 치사한 짓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나름의 보람도 느끼고 그런 것이지요.
읽다가 지금의 현실에 빗대어 생각하니, 쓴웃음이....
'귓 속에 뭔가를 넣는 아기자기한 일'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제법 유쾌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p.s. 작가님 근데 나중에 범인이 잡히나요? 그것이 제일 궁금한데...
하드보일드 중에서 괜찮았던 것은, 블랙 다알리아라고 제임스 뭐시기가 쓴 것,
영화화됐는데 까먹었음. 진정한 적도 아군도 없었다는 것이 인상깊었는데,
'이사'가 어떤 인물일지 궁금합니다.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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