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담님께...
내가 당신을 여기 이 장소에 만나지 않았더라도
내가 다니는 어느 곳에서 당신을 보았다면 난 당신에게
지금과 같은 똑같은 글을 적어 당신에게 바쳤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고무판에 있었던 그 이유만으로.
당신을 알아볼것입니다.아무리 많은 인파에 묻혀 있다고 해도.....
당신을 보는 나의 눈은 그럴수 밖에 없으니깐요.....
신을 믿지 않지만 신이 있다면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당신을 알아볼수 있었던 그 찰나를 준 그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빙낭랑.
..*..
당신을 위한 시 한수 바칩니다.
-꿈이나마 그대 위해 깔아드리리-
내게 금빛 은빛으로 수놓여진
하늘의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물들인
파랗고 희뿌옇고 검은색이 있다면,
그 천을 그대 발 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1865-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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