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작이 100을 넘어서고, 조회수가 만을 넘어서고, 추천수가 500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글을 쓴지 20일 만에 일어난 기적같은 일입니다.
그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열심히 글을 써 나갔을 뿐입니다. 수많은 유명한 작가님들을 바라보면서, 언젠간 나도 저렇게 되겠지 하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절대로 욕심은 없었습니다. 초보 작가가 독자들을 모은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살아온 인생을 통해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글을 올리고, 어느날은 짬이 더 생겨서 연참도 하고 그러다보니 슬슬 글의 추천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댓글이 하나 둘 달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고정 독자층이 생기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다른 흡입력 강한 글을 쓰시는 작가들에 비하면 정말 비교하기도 민망하고 초라한 연재글 대비 선호작, 조회수, 추천수이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자축하고 싶었습니다. 살면서 진득하게 뭐 하나 해본적이 없는 내 자신의 노력에게도 축하해 주고 싶었고, 제 글을 즐겁게 보시면서, 응원해주시고 때로는 질책해주시는 독자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데이나이트 캐슬을 사랑해 준 모든 독자분들. 그리고 늘 방명록에 발자국 찍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가연재라는 목표가 절대 잡히지 않는 꿈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 조금씩이나마 느껴가고 있습니다.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재미있는 글을 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겠지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저는 믿습니다.
자축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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