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나유타me님의 질문를 읽다가 문득 평소부터 궁금해하던 점이 생각나 한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현판을 쓰는 제가 감히 차기작으로 무협을 구상중인데요...
참고로 저는 중학교 1학년때 와룡생님의 인도로 무협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수업중에 만화방에서 빌려온 무협지를 교과서 밑에 깔고 탐독할 정도로 중증 애독자였습니다. 한번은 국어선생님한테 수업시간에 무협지를 보다가 들켜서 방과 후에 교무실로 불려간 적도 있었죠. 그때 다음편을 가져오면 모든걸 용서해주마하며 은근한 어조로 저에게 협상을 요구하시던 국어샘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ㅎ
한마디로 그 당시 사마달, 김용, 좌백, 금강 등의 작가들은 저에게 무한한 꿈을 심어준 영웅인 동시에 그 해 대학진학의 실패를 안겨준 원흉(? )들이기도 했지요... ㅋ
아, 서론이 길어졌네요...
제가 궁금한건... 소림의 백보신권이라든지, 앞서 얘기한 점창의 회풍무류사십팔검이라든지 팽가의 오호단문도하는 것들이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서 공식화되어 있는데요, 그의 근거는 무엇인지 그리고 무협을 쓰게 될 경우 물론 창작이니까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보지만 독자들의 신뢰성문제도 있는 관계로 그런 공식화된 각파의 무공을 고수하는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저의 이런 초보적인 질문이 우습기도하고 예전의 질문과 반복됐을 수도 있겠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을 꼭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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