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소설을 쓰는 경우에 여러 방식이 있겠지만, 그 방법 중 하나로 하나의 공통된 세계관을 정하고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별개의 이야기를 진행시킨다는 방식이 있잖습니까? 그런 것을 생각하다가 문득 이런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기본 베이스를 판타지 세계관으로 하죠. 그 다음에 그 세계에 마왕이나 먼치킨 같은 존재가 나타나 세계를 정복하려고 한다고 합시다. 그 존재의 능력은 게임으로 치자면 100레벨이 만렙이라 기준을 정했을 때, 당연하게도 만렙이라는 설정입니다.
또한 그가 부리는 쫄따구 마물 같은 수하들도 최소 30레벨이라고 하고, 사천왕 같은 측근은 90레벨 이상으로 설정하는 겁니다. 하지만 반면에 그 정복자에게 대항하는 세계관 주민들의 렙은 인간으로서 극한의 경지에 오른 자들도 30대 레벨, 40레벨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혹여 넘더라도 50레벨 이상은 결코 갈 수 없다고 하죠.
즉, 일반적인 주민이나 졸병들은 1-10레벨에서 놀고 있는 레벨이라는 겁니다. 이런 세계관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은 침략당하는 측의 주민들 쪽으로 캐릭터를 설정해, 정복자들로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한다는 식의 이야기 진행을 하는 겁니다. 이런 것은 과연 어떨까요?
PS - 혹여 마루야마 쿠가네님의 오버로드 시리즈를 읽어보셨다면, 그 소설에서 주인공의 반대편 쪽 입장으로 생각하면 한층 더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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