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문제가 되었군요. 써 놓고 보니 좀 과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쓸 때 어떤 작가가 오탈자에 대해서 욕을 먹고 있었습니다. 제 상식에는 그다지 욕 먹을 일이 아닌데 과한 욕을 드시는 것이 아닌가 해서 제가 좀 과하게 쓴 것 있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제 글의 본 취지는 오탈자에 대한 지나친 공격에 대해서 원론적으로 작가는 그 책임이 없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오탈자가 있는데 그것도 못잡냐, 5분이면 잡는데. 그러고도 작가냐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전 작가라고 봅니다. 5분 안에 잡는 분은 기초가 튼튼하신 것이고, 못 잡는 분들도 많습니다. 봐도 봐도 나오는 게 오탈자입니다. ㄱ ㅏ, 고: 이런거야 금방 잡지요. 하지만 문장에서 단어 자체가 틀리지 않으면 한글2010에서도 안 잡힙니다. 조아라에도 ㄱ ㅏ, 이런 실수하시는 작가님 계십니다. 욕 안합니다. 감안해서 보거나 안 보거나 하죠.
교정의 책임은 출판사에 있다고 전 봅니다. 작가가 계약을 한 순간 해당 출판사에 권리가 넘어갑니다. 물론 출판 분야에만 한하겠지만, 예전에는 이 부분이 거의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요즘은 E북도 있지만요. e북 계약은 따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르소설이 왜 이렇게 되었느냐 하면 돈이 되니까 출판사가 아무거나 가져다가 막 찍었습니다. 대여점에서 너무 어이가 없으니 세계에서 유례도 없는 반품제도가 생겼습니다. 대여점 자체도 저작권위반인데 작가와 출판사가 암묵적으로 동의를 한 거죠. 이익을 위해 출판사와 작가가 눈을 감았죠. 사실 작가적 양심에는 이게 더 심각한 문제인데.......
원래 오탈자 잡는 것은 회사가 하는 일입니다. 작가가 기본 소양으로 오탈자가 없으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그것도 못하고서도 작가소리를 들으려고 하느냐 하시면? 네, 전 가능하다고 봅니다.
작가가 한글전문가도 아닌데 틀릴 수 있습니다. 그것을 책임지고 완제품으로 만들 의무가 있는 곳이 출판사입니다.
유명출판사의 책 중에서 오탈자가 나오면 독자들이 작가 욕을 안 하고 출판사 욕을 하지요. 왜냐하면 그게 출판사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전 기본적으로 볼만하면 보시고 아니면 마시라는 겁니다. 작가네 마네 이러지 마시고요. 원로 작가도 아니시고 같은 동료 작가시면서 남을 판단하시면 안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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