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돈도 못써먹고 이세계 중간보스에 빙의한 주인공
능력치는 애매한데 쓸데없이 악명만 높아서
시작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교도소에 갇혀 고생합니다.
주인공은 탈옥을 감행. 여기부터 이소설의 진짜 매력이 나옵니다. 아무 능력도 없이 화술만으로 간수를 포섭하고 죄수들을 선동해 폭동을 일으켜 탈옥에 성공합니다.
주인공의 능력이 조금 특이한데요 도벽같은 스킬도 있지만 악당의 미학이라는 스킬이 진국입니다.
시도때도없이 품위를 지켜야하며 범상치않은 거물임을 연출하는 “악당의 미학”을 강요받습니다.
이 스킬로인해 강제로 자신의 계획을 말해 혼선을 빚어 스노우볼이 구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재치있게 잘 빠져 나가고 더 큰 그림이 그려지는게 설정도 매력적이고 오랜만에 스토리를 따라가는 맛이 있는 소설입니다.
계획을 물어보면 반드시 말해야 한다거나, 잠깐 한눈만 팔아도 사라지는 강자를 연출
흔히 보는 악당의 클리셰적인 모습들을 스킬로서 보니 또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결국 주인공이 열심히 연출하는 거물이 될지도 기대되고 소설 자체가 가볍지만도 않고 인물들도 매력적이고 주변 사건들도 짜임새가 있어 진득히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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