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작품은 재벌 서자였다면,
이번에는 재벌 장남으로 돌아왔습니다.
민석은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한 평범한 일반인 입니다.
재능이란 날개가 있으나 펼칠 하늘이 없던 우리와 사뭇 닮았습니다.
그렇게 어렵고 힘겹게 살아가던 녀석이 대기업 회장에게 한 조언 덕분에 취업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 키를 쥐고 있던 재벌이 죽어버립니다.
인생 억까 오집니다.
그로 인해 취업도 물거품이 되어버려서 마치 일장춘몽이 되어갈 무렵.
어쩌면 미전실의 개가 될 운명이 될 수도 있던 녀석은 개가 아닌 주인이 됩니다.
사업적 재능은 넘치나 기회가 없던 청년,
사업적 재능은 잘 모르겠으나 돈과 기회가 많았던 재벌의 후계자가 될 기회.
더는 전생처럼 누군가에게 굽실 거릴 필요도 없고,
진짜 꿈꾸던 롤모델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니...요즘말로 럭키비키 아닙니까?
단 하루라도 정우성으로 살아봤으면?
단 하루라도 유튜브 개설만에 1천만 구독자를 찍은 날두형으로 살아봤으면?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물거품이 아닌 손에 쥘 수 있는 보물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못 먹어도 고!
히얼 위 고입니다!
다만 사업이라는 게 시기가 있는 법.
아무리 뛰어난 아이템이라도 시대를 앞서 나가면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회귀 후 회장 아들로 살게 된 주인공은 범죄와의 전쟁이 아닌 유통과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마치 어느순간 마라탕이 유행이 된 것처럼 삼겹살을 조금은 일찍 빠르게 전국으로 전파시킵니다.
맨날 구워 먹을 줄이야 알았지, 삼겹살에게 이런 슬픈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보다보면 냉삼을 만든 백종0도 떠오르더라고요.
현실의 백종0은 자수성가 고군분투의 아이콘인데 만약 백종0이 재벌집 장남이라면 좀 더 쉽고 빠르게 성공할 수 있지않을까란 기대감이 들게 됩니다.
어떤 부분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어떤부분은 마치 대체 역사처럼 혹하는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이 작품이 기존재벌물과는 다른점은 바로 ‘친숙’이란 키워드를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재벌물에서 제가 느낀 감정은 엄근진 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친숙이란 무기를 가지고 척박한 허허벌판을 개척하는 과정이 상당히 기가 막힙니다. 이게 된다고?
사업가라면 몇 수를 앞서야 한다는 말이 있죠.
주인공은 미래에서 왔기에 몇수를 앞서는 게 아니라 확신도 있습니다.
어쩌면 과거의 원래 몸주인도 아이디어는 좋으나 사업에 실패했기에 두 사람의 염원이 맞아 떨어진 거 같습니다.
미래에서 성공할 사업템을 하나가 아니고 여러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시기에 맞게 터트리면 주변에서 환호를 날려준다?
뽕맛이 넘치네요. 주인공이 아이스크림 사업에도 뛰어들어서 뽕따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미래의 성공 아이템을 미리 선점하면 너무 단조롭겠죠?
이 작품은 재벌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의 후계자 구도도 있습니다.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는 걸 잘 보여주면서 성공할수록 주인공을 질투하는 내부인들의 시샘에 맞서야 하죠.
이 또한 서브 플롯으로 흥미진진합니다. (어쩌면 메인플롯일지도)
진화한 재벌물이 될 것인가?
아니면 주인공인 민형진처럼 참신한 시도로 끝날 것인가...
그것은 독자님들이 직접보시고 판단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심해에 묻혀있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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