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특별한 사이다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대신 큰 고구마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목이 마를때 시원한 물만 마셔도 충족감이 차오르듯이
이 소설은 무난하고 평범하게 이야기가 나가지만 그 속에서 잔잔하게 웃음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플레이하는 딸 키우기란 제목에 맞게 이 소설은 프린세스 메이커에서 모티프를 따왔습니다.
딸 키우기 하드모드를 하기로 약속한 주인공은 현실에서 신, 정령, 인간 이렇게 셋의 아이를 받아서 키우게 됩니다.
그 이후로는...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사이다가 넘쳐나는 요즘 소설들 같진 않지만 포카리 마시는 것 마냥 잔잔하면서도 단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특별한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그걸 해결한다기 보다는
아이들이 놀고 자라고 익히는걸 보면서 흐뭇하게 보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다에 목이 아프시다면
이런 소설도 한번쯤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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